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번 대만 여행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동쪽 위주로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대만 이란 지역에 위치한 작은 온천 마을 자오시의 맛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자오시 당일치기 여행 코스 포스팅은 추후에 올릴 예정이며, 오늘은 자오시에서 대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가게,
Bando(拾松)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오시 대만요리 맛집, Bando(拾松)
딘타이펑처럼 자오시에 대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깔끔한 식당입니다.
전통 이란요리 + 대만요리를 판매하는 이곳은 비교적 최근 지어진 깔끔한 매장이라 그런지 현지인도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친절한 직원들의 안내와 서빙 속에서 음식은 빠르게 나오고, 그 맛 또한 일품입니다.
약간 노후화된 로컬 식당 가기는 부담되지만 현지 대만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이라면 여기 식당을 추천합니다
- 주소 : No. 36號, Qifeng St, Jiaoxi Township, Yilan County, 대만 262003
- 영업시간 : 11:00 ~ 14:00 / 17:00 ~ 20:00 (매일)
https://maps.app.goo.gl/3eEoxyBsfBRmGanP7
Bando · No. 36號, Qifeng St, Jiaoxi Township, Yilan County, 대만 262003
★★★★★ · 음식점
www.google.co.kr
여기 메뉴판은 아직 중국어로만 되어 있어서, 추가 궁금한 사항은 구글 이미지로 보거나 번역기를 통해 주문하셔야 합니다 ㅠㅠ
외국어 메뉴판은 추후에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하니 우리 외국인 손님들이 더욱더 많이 이용해서 푸쉬해 줍시당...
그래도 음식 사진 있는 메뉴판이 있어서 군침 줄줄 흘리며 주문하실 수 있습니당
반찬의 경우 이렇게 진열이 되어 있어서 본 다음 먹을 걸 선택해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김치가 있어서 반가워 주문했는데... 김치 맛은 다소 한국 스타일은 아니네요 ^^...
먼저 나온 3가지 메뉴
炒空心菜(차오쿵신차이)는 대만 여행객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드셔 보셨을 공심채 볶음입니다. 고소한 기름에 볶아진 공심채라 아삭아삭한 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卜肉(부로우)는 대만식 탕수육 같은 요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튀김반죽이 탕수육보다 조금 두꺼운 게 특징이며 부먹 찍먹 논쟁을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저 소금&후추 같은 거에 찍어 먹습니다. 역시 고기는 맛있습니다
涼拌魚皮은 생선껍질을 살짝 건조해서 조림처럼 한 요리인데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 봤습니다. 생선껍질이라서 되게 비릿할 줄 알았는데, 비릿함은 전혀 없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반찬이었습니다
여기의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는 秘傳西魯肉
이란의 전통 요리인 시루러우(西魯肉)는 수프와 고기를 의미하는 일본어를 음역 한 거라고 하네요
시루러우 안에는 배추, 버섯, 당근, 돼지고기, 생선껍질, 죽순 등이 들어있는데, 저한테는 로컬의 찐한 죽순 향 때문에 조금 먹기 어려운 음식이었습니다 ㅎㅎ
대만의 죽순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좋아하실 요리라 생각합니당
아까 위의 돼지고기 튀김과 같이 먹기 위해 추가로 시킨 볶음밥...!
불맛이 가득 들어가 있으면서도 간이 기가 막히게 되어 있어서 딘타이펑 파이구 볶음밥보다 맛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ㅎㅎ
추가로 시킨 고추기름 양념 물만두?와 김치
아.. 안에 새우가 가득 들어간 만두가 매콤한 고추기름과 찰떡궁합을 이루며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육즙 팡팡 만두의 맛을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치는 한국 김치맛 아니라서 ㅠㅠ...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3명이서 정말 배 터지게 그리고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당
대만 식당의 경우 음식이 남으면 포장해 갈 수 있도록 비닐봉지를 항상 구비해 놓고 있어서 음식 남을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당. 여기 반도 식당도 비닐봉지가 한쪽에 구비되어 있어서, 먹다가 음식 남으면 봉지 가져와서 포장해 가시면 됩니다
자오시에서 시원하게 온천 즐기신 후 반도에서 대만 요리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