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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원조밀물식당 - 통영 중앙시장에서 만난 해산물요리 맛집

by 또링또링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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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거제&통영 여행 마지막 날에 들렸던 식당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날것을 못 먹어서 이번 여행에서도 해산물 요리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 식당에서는 정말 해산물을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통영 중앙시장에 위치한 '원조밀물식당'입니다.

 

 

원조밀물식당

통영 중앙시장 안에 위치한 이 식당은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맛집입니다.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 분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이곳은 평일 낮에도 손님들도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상으로는 멍게비빔밥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으나 제가 방문했을 때는 다들 갈치조림이나 다른 계절특미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정말 다양한 해산물 메뉴가 준비되어 있기에 저처럼 날거를 못 드시는 분들이라도 맛있게 해산물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국내산 신선한 해산물(일부 해산물 제외, 메뉴판 참조)을 이용해 현지의 맛을 담은 원조밀물식당에서 통영 바다의 향취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원조밀물식당

- 위치  :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1길 8-42

- 영업시간 : 08:00 ~ 21:00 (매일)

 

원조밀물식당 가게 살펴보기

중앙시장 안에 위치한 원조밀물식당은 다소 화려한 외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들이 가게 문과 유리창에 나열되어 조금은 번잡스러워 보이지만 그 옆으로 블루리본 스티커가 6개 붙어져 있는 걸 보고 '내공이 있는 로컬 맛집'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건물 자체가 연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내부는 사장님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질 만큼 깔끔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11시 30분이 되기도 전에 방문한지라 저희가 첫 손님이었는데, 이 이후로 손님들이 우르르 몰아쳐서 가게 좌석을 다 채웠습니다.

 

좌석은 4인 테이블이 4개 정도 배치되어 있었고, 아무래도 해산물이 먹다 보면 가시나 껍질이 많이 나오는지라 뒷정리를 빨리 하기 위해 테이블 위에 비닐을 세팅해 놓았네요.

 

가게 제일 안쪽에 주방이 위치해 있었는데, 차곡차곡 올라간 그릇들이 주방을 성벽처럼 가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원조밀물식당 메뉴판 살펴보기

원조밀물식당 메뉴판입니다

역시 멍게비빔밥이 대표 메뉴인지라 메뉴판 리스트에도 제일 먼저 올라가 있네요. 하지만 전 날 거를 못 먹기에 이건 패스..!

원래는 계절 메뉴(갈치호박국)를 먹어보려고 하였으나, 맑은탕 + 갈치는 뭔가 비릿할 것 같다는 느낌이 싸하게 다가와서 다른 메뉴를 먹기로 했습니다.

여기 갈치조림이 맛있다는 리뷰도 많이 보고, 현지인 분들께도 추천을 받아 이거로 주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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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먹어 본 원조밀물식당

갈치조림을 주문해서 그냥 국 하나에 밥 그리고 갈치조림이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 밖으로 한 상 가득 찬을 올려주셔서 당황했습니다;;;

 

다 직접 가게에서 정성 들여 조물조물 만드신 거라고 하시며 남기지 말고 맛있게 드셔 달라는 사장님의 말이 감동이었습니다 ㅎㅎ 

 

갈치를 시켰는데 생선 하나를 더 얹어주는 통영 인심 클라스....

볼락이라는 생선 같았는데 살짝 튀겨서 간장 소스에 살짝 버무려져 나왔는데 살도 많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 생선을 제외하고도 7첩 반상이 상을 가득 채워 갈치조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무와 갈치가 듬뿍 들어간 갈치조림 위로 푸릇푸릇한 파가 한 뭉터기 올라가져 있는 갈치조림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양념에서 나오는 냄새조차 환상적이었습니다... 원래 갈치도 구워 먹는 거 말고는 거의 손을 대지 않는 제가 양념 맛에 홀려서 바로 젓가락을 향하게 되더라고요...

 

아 그리고 갈치조림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비주얼만 보면 매콤함만 가득해 보이는데 적절히 달달한 맛과 얼큰한 맛이 어우러져서 같이 나온 밥이랑 쓰윽 비벼서 먹으면 두 공기는 뚝딱합니다...!

 

아마도 갈치와 함께 가득 들어있는 무가 단맛을 낸 것 같았습니다. 자박자박한 국물과 무 한 점을 숟가락으로 집어서 흰쌀밥 위에 올려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갈치의 경우 두툼한 편은 아니었지만 작은 고추가 맵듯이 작은 갈치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비릿한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으며, 살은 입 안에서 녹듯이 부드러웠고 몸통부터 꼬리가지 다양한 부위가 한가득 들어가 있어서 갈치의 여기저기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미안)

 

서울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통영에서 한 식사였는데, 이렇게 늦게 이런 맛집을 발견했다는 아쉬움과 존맛탱 해산물 요리를 먹었다는 즐거움이 함께 남았네요.

 

다음 통영에 가더라도 여기는 꼭 방문할 예정입니다! 통영 중앙시장에 들리실 일이 있으시다면 꿀빵 구매뿐만 아니라 여기서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즐겨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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