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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이터우 루러우판(滷肉飯) 찐 맛집 - Ai Zi Cai Braised Pork Rice(矮仔財滷肉飯)

by 또링또링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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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5월 대만 출장 때 온천으로 유명한 베이터우 전통시장 찐 로컬 맛집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현지인들이 줄서서 먹는 루러우판 맛집, Ai Zi Cai Braised Pork Rice(矮仔財滷肉飯) 입니다.

 

루러우판(滷肉飯)이 뭔가요?

루러우판이란 타이완의 국민 음식 중 하나로 돼지고기가 올라간 덮밥을 말합니다. 돼지고기 삼겹살 부위를 작은 크기로 썰어 볶아 익힌 후, 간장, 소금, 맛술 등으로 간을 해서 졸인 요리입니다.

 

중국어로 루러우(滷肉)는 '졸인 고기'를 뜻하며, 마지막 글자인 판(飯)은 밥을 뜻합니다. 대만 야시장이나 로컬 식당을 지나가다보면 정말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요리입니당.

 

 

 

Ai Zi Cai Braised Pork Rice(矮仔財滷肉飯)

현지인들이 줄서서 먹는 이 가게는 베이터우 시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MRT red line인 베이터우 역에서 내리신 후 베이터우 시장 쪽으로 가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비교적 근래 이 전통시장에 건물이 들어서며, 이 가게도 건물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구글맵을 따라 오시다보면 이렇게 현지인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 곳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 곳을 따라 들어가 보면 오늘 제가 소개하려는 가게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베이터우 시장 D-Food area 안에 있어서 D433&D434 구역에 있다고 표시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 앞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건물 내에 있는 가게마다 할당된 자리가 있기 때문에 이 가게에 할당된 자리에만 앉을 수 있어, 기본적으로 웨이팅이 필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대만에서 한여름 야외 좌석이 아닌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기다려 봅니다

 

 

 

여기 가게는 총 세분의 어벤져스? 멤버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모든 요리를 담당하는 파란색 옷을 입은 사장님, 주문과 계산을 담당하시는 사모님, 그리고 음식을 서빙하고 정리하는 젊은 남성분. 무심한 듯 서로 말 한마디도 안 하고 본인의 일에만 충실하신 그들이었지만 뭔가 알게모르게 최적의 팀플레이?를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음식 하나하나에 진심인 표정으로 섬세하게 다루시는 사장님의 모습은 카리스마 넘치고 멋져 보였습니다. ㅎㅎ (뭔가 장인정신을 여기서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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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적인 모션으로 느껴보는 사장님의 음식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 그리고 신속하고 정확한 음식 준비 퍼포먼스

 

 

 

이 가게의 맛을 책임지는 저 커다란 무쇠 용기에 들어있는 루러우판. 언제부터 끓였는지 감도 안잡히는 깊고 진한 육수의 비주얼과 향에서부터 맛이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VJ특공대에서 맛집 소개하며 비법 같은거 공개할 때 보여주는 줌인 효과도 한번 넣어봤습니다....

 

 

 

여기는 루러우판 외에도 루러우판 양념에 절인 돼지고기, 두부, 계란 등의 반찬을 따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대만 전통 반찬인 죽순 절임과 갈비탕 비슷한 고기국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먹어 본 Ai Zi Cai Braised Pork Rice(矮仔財滷肉飯)

거진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점심 시간이기도하고 배가 너무 고파서 열심히 기다린만큼 폭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루러우판 2개에, 양념에 절인 돼지고기와 두부, 몸보신 탕, 그리고 죽순무침까지 거의 있는 메뉴는 다 시켰습니다 ㅎㅎ

 

 

 

둘이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 아니냐고 하실 수 있지만... 밥 양이 생각 외로 많지 않은 편이라 이 정도면 성인 둘이서 먹기에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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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먹어본 여기의 대표메뉴 루러우판.

다른 식당에서 먹어 보았던 루러우판과 비주얼부터가 달랐습니다. 일반 가게 루러우판이 그냥 커피라면 여기 루러우판은 TOP...? 정말 오랫동안 우리고 졸여낸 것 같은 비주얼과 어울리게 맛 또한 진하고 깊었습니다.

 

약간 한국의 족발 양념과 비슷한 맛이 나면서도 느끼함이 없고 깔끔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거기다 돼지 누런내가 전혀 나지 않는게 신기방기.

 

 

 

다음으로 흡사 갈비탕을 연상시키는 고깃국

야들야들한 돼지고기와 커다란 무가 듬성듬성 들어있는 국인데... 이거 마치 보약 한사발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가열해서 끓이는게 아니라 찜기에 넣어 쪄서 나오는데, 그러다보니 열기도 더 오래 간직하고 있고, 육수도 더 진한 맛이 났습니다. 대만에서 더위 먹고 허약해졌다 싶을 때 먹으면 딱 좋은 요리!

 

 

 

다음으로 죽순요리와 족발 같은 돼지고기

죽순은 절임 요리라 그런지 신맛이 조금 강해서 시큼한 맛을 별로 못 먹는 제게는 조금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저 돼지고기는 거의 족발 같아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ㅋㅋㅋ 신기한게 비계부위가 느끼하지 않고 냄새가 안나요 진짜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베이터우 전통 시장도 한바퀴 돌았습니다.

대만 로컬 분위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만큼, 식사 후 저처럼 여기 한바퀴 도시며 소화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베이터우하면 온천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시장과 맛집도 한번 둘러보시고 시도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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