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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더댄디라이언 - 판교에서 만난 이색 다이닝 맛집

by 또링또링 202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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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최근 판교 쪽에서 괜찮은 가게를 발견하여 소개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본 것 같으면서도 처음 보는 듯한 독창적인 요리와 맛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더댄디라이언'입니다.

 

더댄디라이언 입구1더댄디라이언 입구2
7월에만 두번 찾아간.... 더댄디라이언

 

 

더댄디라이언

더댄디라이언은 성남시판교도서관 근처 맛집들이 모여 있는 상가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더댄디라이언은 런던 프로젝트 다이닝 그룹(London Project Dining Group)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프로젝트 가게로, 자연 친화적인 공간과 독창적인 음식을 바탕으로 한 모던 다이닝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런던프로젝트다이닝그룹 이라는 기업 아시는 분 계신가요? 탄탄한 모기업에서 F&B 신사업부로 생긴 곳이라는데 전혀 정보가 없네요...)

 

여기 메뉴는 클래식한 양식 요리를 베이스로 하여 독특함을 한 스푼 넣은 듯한 요리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이는 메뉴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따 같이 살펴보시죠.

 

주차는 건물 뒤로 4~5대 정도 가능하며, 성남시판교 도서관에 2시간 무료 주차도 가능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더댄디라이언

- 위치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3길 10 1층 101호

- 영업시간

화요일 ~ 금요일 :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30)

토요일, 일요일 : 12:00 ~ 21: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30)

매주 월요일 휴무

 

 

 

더댄디라이언 가게 살펴보기

가게 앞에는 요즘 미쉐린가이드보다 신뢰도 높은? 블루리본이 5개나 붙어 있었습니다. 19년도부터 매년 받아온 것으로 보이네요.

 

 

 

가게 내부는 화이트톤을 바탕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좌석은 4인 기준으로 가게 내부에 7~8팀 정도 수용이 가능해 보였고, 밖에 테라스 자리도 있었습니다.

 

 

 

물론 가게 전면이 모두 하얀색으로 되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안쪽은 초록색 패턴의 무늬가 놓여져 눈길을 끌었고, 벽 쪽에도 다양한 그림 액자가 걸려있어 인테리어에도 많은 신경을 썼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는 저녁에 방문했을 때 찍은 가게의 모습. 낮이랑은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주네요 ㅎㅎ 조명이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매력적인 저녁의 더댄디라이언이었습니다.

 

 

 

이렇게 공간공간을 따로 보면 가게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다른게 참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테이블 위에 식물이 놓여져 있던 것! 요즘 식물 인테리어가 참 매력적인 것 같더라구요.

 

 

 

더댄디라이언 메뉴 살펴보기

메뉴는 크게 에피타이저, 시그니쳐, 파스타, 피자가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다보면 콩피, 파피요트 같은 저는 처음보는 메뉴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뭔가 기대반 호기심 반으로 얘네들을 주문하고 있더군요.... ㅎㅎ

 

가격은 조금 쎈 편이나 맛을 기대하며 저도 큰 맘 먹고 먹고 싶은 요리 시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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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먹어본 더댄디라이언

먼저 나온 식전빵

빵은 따뜻하고 고소했으며, 저기에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버터에는 땅콩과 꿀이 뿌려져 있어서 같이 먹으니 더욱 맛있더군요.

 

 

 

먼저 애피타이저 메뉴로 나온 토마토콩피

콩피(Confit)란 시럽이나 기름에 식자재를 넣고 오랫동안 끓이는 기법이라고 하네요. 주로 과일을 이용한 콩피는 설탕 시럽에 보관한다고 하는데, 더댄디라이언의 토마토콩피는 발효식초에 토마토를 완숙 시켰네용.

 

발효된 토마토와 리코타치즈 그리고 허브오일이 곁들여진 요리였는데 일단 비주얼부터 너무 예뻤습니다.

 

이게 식초에 절인 요리라 처음 먹으면 '으힉 왜이리 시큼해' 이럴 수 있는데, 밑에 정체불명?의 허브오일과 리코타치즈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정말 어디서 맛보지 못한 독특하면서도 기가 막힌 맛이 납니당.

 

더댄디라이언 토마토콩피1더댄디라이언 토마토콩피2

 

 

토마토 안에를 들쑤셔 보면 chopchop 잘게 썰린 사과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아삭아삭한 사과가 독특한 맛에 식감까지 더해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주었습니다.

 

이건 두번 방문해 두번 다 시켜서 깨끗하게 클리어...! 가시면 요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더댄디라이언 토마토콩피3더댄디라이언 토마토콩피4더댄디라이언 토마토콩피5

 

 

다음으로 관자 알리오올리오

커다란 구운관자 4개가 올라간 파스타입니다.

개인적으로 어패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관자... 일단 비린내가 안 나고 부드럽고 살까지 꽉 차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오일을 베이스로하는 알리오올리오도 마늘 향이 진하게 들어가 있어서 풍미 가득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아쉬운건 양 ^^... 다음에는 곱빼기 주문되면 그거로 먹고 싶네요 ㅎㅎ

 

더댄디라이언 관자 알리오올리오1더댄디라이언 관자 알리오올리오2

 

 

그리고 여기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파피요트

파피요트(Papillote)란 생선이나 야채를 종이에 넣은 다음 굽는 요리 방법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더댄디라이언의 파피요트에는 제철 생선인 가자미랑 아스파라거스, 알감자, 토마토, 화이트와인, 타임, 레몬, 조개 육수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역시 메인 요리답게 비주얼 합격, 양 합격!

 

더댄디라이언 파피요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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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선살이 엄청나게 두툼합니다... 그런데 정말 밍밍하고 맛없는 그런 살이 아니라 포동하면서 고소한 맛이 있는 하얀 생선살이었습니당. 종이 아래에 있는 소스에 살을 푹 찍어 드시면 아주 맛납니다.

 

거기다가 안에 생선 말고도 건져 먹을게 아주 많으므로 이거 하나 드시고 나면 배가 아주 든든해집니다.

 

더댄디라이언 파피요트1

 

 

이건 두번째 방문 때 주문한 금태 MISO 링귀니

미소 소스를 베이스로 한 파스타라는데 '한정'이라 적힌 글자를 보고 혹 해서 시킨 메뉴입니다.

파스타 위로는 약간 조금 부실해 보이는 금태 2 조각이 살포기 놓여 있었습니다. 옆에 다진 마늘 소스는 파스타랑 같이 비벼 먹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더댄디라이언 금태 MISO 링귀니3

 

 

솔직히 금태를 기대하고 시킨 메뉴였는데, 금태는 기대만큼 놀라운 맛은 아니었습니다. 저번 도꼭지 갔을 때도 그렇고 금태 자체가 제 입맛에는 안 맞는건지.... ㅎㅎ

 

그런데 금태는 뒤로하고 저 파스타가 리얼로 존맛탱이었습니다. 소스가 감칠맛이 제대로 났고, 추가로 넣은 저 다진 마늘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주며 맛을 더욱 강화시켜 주었습니다. 이건 다음에 또 먹고 싶은 메뉴!

 

더댄디라이언 금태 MISO 링귀니1더댄디라이언 금태 MISO 링귀니2

 

 

이미 배가 부를데로 부른 상황이었지만... 옆 테이블에서 피자를 너무 맛있게 먹고 있어서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뭐 남으면 포장해가면 되니까 ^^...

 

더블 모짜렐라 피자란 이름에 걸맞게 치즈의 양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치즈와 드라이 토마토를 토핑으로 한 피자였는데 치즈가 쭈욱쭈욱 늘어나더 군요.

 

토핑으로 올라간 드라이 토마토는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데, 이게 처음에 익숙치 않은 분들은 조금 이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이토마토가 파피요트에도 들어가 저는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그런지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피자 도우가 두툼하면서도 쫄깃한게 아주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Thin 피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별로일수도 ㅎㅎ

 

더댄디라이언 더블 모짜렐라 피자1더댄디라이언 더블 모짜렐라 피자2

 

 

개인적으로 두번 방문하여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곳이었습니다.

 

판교에 오실 일이 있다면 여기서 근사한 다이닝 한번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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