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동네 산책을 우연히 발견한 맛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맛있는 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기에 설레는 맘으로 적어봅니당.
석촌역 골목에 위치한 수제 베이컨 요리 맛집 '피밀(PEARMIR)'입니다.
피밀
피밀은 석촌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송파여성문화회관 뒤쪽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베이컨을 이용하여 브런치 및 다이닝 요리를 선사하는 가게입니다. 피밀의 수제 베이컨인 피밀 베이컨은 캐나다 토론토의 전통 베이컨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피밀 베이컨은 짜고 기름진 기존 베이컨과는 다르게 담백한 맛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며 빵에 소스와 곁들여 샌드위치로 먹는게 맛있다고 합니당.
그러기에 수제 베이컨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외에도 베이컨이 들어간 플래터, 파스타도 판매하고 있답니당.
- 위치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2길 22 1층 102호
- 영업시간 : 10:00 ~ 20:00 (화요일~일요일,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 타임 15:00 ~ 16:00)
피밀 가게 살펴보기
피밀 가게 내부는 상당히 아기자기?한 편이었습니다. 'ㄱ'자 모양으로 된 일체형 테이블 하나만 있으며 대략 6명 정도의 손님이 앉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주황색 인테리어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피밀의 이런 독특한 인테리어는 캐나다의 단풍과 벽돌 집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하네요. 워낙 가게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서 지나가다가도 한번 쯤 쓰윽 보고 지나 가게 되는 것 같더군요 ㅎㅎ
붉은 벽돌집 같은 벽을 바탕으로 오와 열을 맞춰 가지런히 정리된 조리도구와 와인 들을 보며 사장님이 얼마나 깔끔한 성격인지를 예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각 좌석 테이블 위에는 동그랑 고무 패드?와 컵이 귀엽게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은 다소 연한 파스텔 색감의 도구들로 세팅되어 있어 다소 어두운 주황색의 인테리어 임에도 어두운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피밀 메뉴판 살펴보기
수제 베이컨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는 피밀입니다.
시그니처 디쉬에는 플래터와 파스타가 있으며, 그 뒤로 수제 베이컨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가 리스트로 있습니다.
또한 낮에는 브런치를 저녁에는 다이닝을 즐길 수 있기에 다양한 음료와 주류도 판매 중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혼밥 하더라도 사장님이 말동무?가 되어 주신다고 하니 혼자 가셔도 걱정하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직접 먹어본 피밀
먼저 주문한 피밀 뵈르 샌드위치입니다.
바게트에 뵈르(beurre,버터)를 발라 잠봉(Jambon, 얇게 저민 햄)을 넣은 샌드위치를 사장님이 응용해 만든 요리입니다. 잠봉 대신 직접 만든 수제 베이컨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라네요.
빵도 두툼한 바게트 빵 대신 얇지만 바삭하고 고소한 빵이었으며 특이하게도 여기에 찍어 먹을 수 있는 트러플 소스가 따로 나왔습니다. 아 추가로 뒤에 감자튀김 같은건 카사바 칩으로 저희가 따로 주문한 겁니당
샌드위치 안에 들어가 있는 버터 보이시나요 ㅎㅎ 저렇게 두툼한데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모짜렐라 치즈처럼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피밀 뵈르 샌드위치는 정말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최소한의 조미료(후추, 갈릭 소스)만 가미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전혀 싱겁기보다는 담백하면서도 각각의 재료가 주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뭐 조금 심심하다 싶으면 트러플 소스에 푹 찍어 드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나온 몰리 오일 파스타
이 요리는 가게 벽에 걸려 있는 CHEF라는 영화에 나오는 파슬리 파스타에서 영감을 받아 사장님이 개발한 파스타라고 합니다. 파슬리 대신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부추를 팍팍 넣은 파스타라고 하네영.
분명 파스타인데... 향은 뭔가 대만에서 익숙하게 맡았던 향이 났습니다 ㅋㅋㅋ 아마 저 파스타 위에 듬뿍 올라간 부추와 치즈 가루가 섞이면서 그런 것 같은데 이 향 때문에 더 빨리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맛도 역시 이국적인 오일 파스타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아시아 권의 음식이라고 해도 무방할만큼 정말 부담감 없이 익숙하면서도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물론 오일을 베이스로 한 파스타이기는 했지만 저 부추라는 재료가 우리에게 익숙한 맛을 만들어 준 것 같았네요!
양도 꽤 많은 편이라 두 분이서 방문시 샌드위치 하나에 파스타 or 플래터 주문해서 드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만든 수제 베이컨의 건강한 맛과 이 베이컨을 이용해 만든 맛있는 요리를 피밀에서 즐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