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6월달 서해의 끝자락에 위치한 섬, 영흥도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여기 떠오르는 인생샷 명소가 있다고 해서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영흥도의 떠오르는 명소 '노가리해변 해식동굴'입니다.
노가리해변 찾아가는 방법 및 주의사항
노가리해변은 영흥도 남쪽 방향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찾아가야 할 해식동굴은 노가리 해수욕장이랑은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일단 가는 법은 아래 지도에 있는 영화펜션타운을 검색하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여기에 도착한 이후 붉은색 화살표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여기 쪽에 차를 세울 곳이 없습니다. 거기다가 가는 길에 공사가 진행 중이라 차로 가실 경우 오도 가도 못할 상황이 있으실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영화펜션타운 근처 주차 공간을 찾아 주차하시고 걸어가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공사현장이 더 커지면 도보 진입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니 가시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직접 가본 노가리해변
위의 사진에서 세 번째 빨간색 화살표 방향을 걸어갈 때 바라본 전경입니다.
여기부터는 사진을 보시다시피 길이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고 날카로운 돌조각들이 많으므로 운동화를 신고 가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저처럼 쪼리 신고 가면... 많이 위험해요...
세 번째 화살표 막바지에 다다르면 아래와 같이 멋진 형상을 한 바위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를 기준으로 돌아서 들어가면 위의 사진에서 표시한 노란색 영역, 노가리 해변에 도착하게 됩니다.
노란색 영역에 들어가기 전에 바라본 모습입니다.
왼쪽으로는 바다, 오른쪽으로는 파도에 의해 침식된 화려한 바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방향으로 파도형상을 한 듯한 화려한 모양의 바위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철썩이면서 저런 형상을 만들어 냈는지 신기하면서도 웅장함에 새삼 놀랐습니다.
바다 반대편으로 위치한 절벽 형상을 한 해식바위.
바위 위로는 나무와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고, 그 밑으로 파도 침식 작용으로 인해 노출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황토색의 흙 색이 절벽에 나타나 기존에 봐왔던 침식 바위와는 다른 느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위 위에는 방문객들이 쌓아 올린듯한 조약돌 탑이 많이 놓여 있었습니다. 저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위를 보면 단순 바위뿐만 아니라 토양도 같이 있는지라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요즘 같이 장마 시즌에 물에 젖은 토양이 바위 밑으로 떨어진다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자연이 만들어 낸 이 아름다운 형상이 보여주는 경치는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제주도에서 본 해식절벽 다음으로 멋진 곳이 바로 여기 같았습니다.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이런 형태의 해식절벽이 더 나옵니다. 처음 임팩트의 영향이 커서 그랬던 건지 여기 쪽은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멋지기는 합니다 ㅎㅎ
아무래도 물이 빠진 시간대라 그런지 파도도 잔잔하고 고요한 노가리 해변이었습니다.
서해 바닷물이 주로 탁한 편인데, 여기 노가리 해변 쪽 바닷물은 마치 동해처럼 맑고 에메랄드 빛을 보여줘서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뭔가 힐링이 되었습니다.
다른 블로거들처럼 해식 동굴 샷을 찍으려고 했으나, 저 절벽 근처에 조금만 다가가도 갯벌레가 너무 많아서 포기.... 그냥 절벽 전체를 배경으로 인증샷 하나 남겨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기 전에 바다 쪽 해안암석이랑도 같이 사진 한번...
돌 형상이 꽤 날카로운 편이라 저처럼 기대서 찍으실거면 다치지 않게 조심하셔야 됩니다..
영흥도에 온다면 한번쯤 와봐도 괜찮은 노가리 해변.
그러나 굳이 시간을 내서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