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맛집 불모지 송파 근처에 최근 소문난 소바 가게가 있다고 하여 직접 먹어보고 왔습니다. 송파 헬리오시티 맛집이라 불리는 소바정원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바정원
소바정원은 최근 헬리오시티 맛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가게입니다. 실제로 헬리오시티 상가에 위치해 있지는 않고, 단지 옆 가락초등학교 앞에 있습니다.
여기는 소바를 주 메뉴로 판매하는 소바 전문점입니다. 각종채소를 불에 구워 끓인 깊은 맛의 육수가 특징이며, 특히 모든 재료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든다고 합니다.
소바 전문점임에도 카레 또한 맛있는 가게라 두명이서 가신다면 카레 하나와 소바 하나 이렇게 주문해 드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은 저녁 9시까지이지만 재료 소진시 가게가 일찍 마감한다고 하니 조금 늦게 가게 방문 예정이시라면 전화로 먼저 물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위치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37길 44 1층
- 영업시간 : 11:00 ~ 21:00 (월요일 ~ 토요일,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소바정원 가게 둘러보기
소바정원 매장은 길다란 직사각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주방은 가게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좌석은 크게 테이블과 Bar형 자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매장이 큰 편은 아니라 2인 기준으로 약 5~6팀 정도 수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3인 이상의 경우 테이블 자리에 앉으셔야 할텐데 2개 밖에 없어서 자리 잡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직원 분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니 일단 가보십셔!
내부 인테리어는 요즘 대세인 우드톤으로 되어 있었고 조명도 백색등이 아닌 약간 주황색 등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심플하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잘 나타나는 가게였습니다.
소바정원 메뉴 살펴보기
소바 전문점 답게 다양한 소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냉소밪, 자루소바, 온소바 뿐만 아니라 우동도 판매하고 있네요. 그리고 소바집임에도 카레가 맛있다는 여기... 가게 이름을 소바&카레 정원으로 해야하는게 아닐까...
일단 제가 가게에서 다른 손님들이 시키는 걸 봤을 때 거진 소바 아니면 카레였습니다. 우동은 겨울 쯤에 많이 시켜드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간단히 음식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맥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문은 가게 문쪽에 위치한 키오스크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직접 먹어본 소바정원
일단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단무지를 덜어 먹을 수 있는 조그만 앞접시와 수저 그리고 종이컵이 놓여 있습니다. 벽쪽에는 리뷰 이벤트 안내하는 내용이 적혀 있으니 저처럼 음료 한잔이라도 공짜로 드실 분들은 참여해 보시길....
먼저 주문한 치킨가라아게와 자루소바입니다.
치킨가라아게의 경우 큼지막한 치킨 4조각이 나오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상당히 많아서 놀랐습니다. 거기다 바로 튀겨서 따뜻하고 바삭하며 닭고기는 촉촉하고 부드러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성비 좋은 사이드 메뉴로 추천!
소스는 마요네즈 같았는데 조금 매콤달달한 칠리 소스 하나 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자루소바의 경우 마치 일본에서 소바를 먹는 듯한 분위기로 서빙해 줍니다. (물론 일본 안 가봄). 메밀면이 나무판 위에 하한가득 올려져 나옵니다. 원래 자루소바가 대나무 소쿠리에 담은 메밀국수란 뜻이 있다고 해서 이런 비주얼로 나온 것 같네요 ㅎㅎ
메밀면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육수는 따로 나오는데 육수 비주얼과 향만 맡아 보아도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끓인 것 같아 보였습니다.
육수에 간 무와 와사비를 알맞게 넣어 간을 맞춰 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마법의? 육수에 메밀면은 넣어 먹어보니 국물 속에 있는 면과는 또 다른 맛이었네요..!
메밀면에서 나오는 은은한 메밀 향과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이 일단 인상적이었습니다. 보기만해도 진해 보이는 비주얼의 육수는 맛 또한 깊었습니다. 감칠맛이라는게 딱 이 육수에 어울리는 맛의 표현인 것 같았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카레.
비주얼만 보면 카레 안에 딱히 야채 같은 것도 안 보이고, 소바 전문점인지라 맛에도 큰 기대를 안했습니다. 그런데 밥에 비벼 한입 먹자마자 '오잉 맛있네'
여기 소바 육수처럼 카레 소스도 상당히 맛이 진했습니다. 야채를 갈아서 넣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야채가 안 보이는 카레임에도 꽉찬 야채의 맛이 느껴진달까... 같이 나온 치킨 가라아게랑 같이 먹으니 아주 찰떡이었습니다.
거기다 카레, 소바 둘다 양이 성인 한명이 먹기에 아주 푸짐할정도라 정말 든든한 한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송파에 이런 맛있는 곳이 생겨서 제가 다 기쁘네요.
마감 전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새우튀김. 새우 사이즈도 맛도 아주 완벽했던 후식이었습니다.
다음에 따로 주문해서 먹고 싶은 통통하고 고소한 새우튀김이었습니다.
가게는 작지만 사장님의 친절함과 맛으로 꽉 찬 소바정원이었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냉소바 한그릇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