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식(똘슐랭가이드)

신사 인딕슬로우 - 느림의 가치를 담은 커리집

by 또링또링 2023. 2. 22.
반응형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주 일요일 고속터미널 구경 후 오랜만에 신사역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돈불리제담을 가려고 했으나 일요일은 휴무라고 해서, 갑작스레 인도 커리 요리로 변경! 신사 골목 위치한 인딕슬로우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인딕슬로우

올바르고 건강한 슬로우푸드를 지향하는 인딕슬로우는 인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현재 송리단길과 가로수길 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왜 저는 송리단길에서 보질 못했을까요 ㅎㅎ

 

 

바쁜 일상과 패스트푸드 음식에 지쳐갔던 사장님이 우연히 경험하게된 인도 음식에서 느림의 가치를 발견하며 오늘의 인딕슬로우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발효와 숙성 그 안에서 느림의 가치를 발견하고, 여기에 맛의 깊이를 더해 모든 먹거리의 기본이 되는 요리를 선사한다고 합니당.

 

 

인딕슬로우 가로수길

 

- 위치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길 13

- 영업시간 : 11:30 ~ 21:30 (월요일 ~ 일요일 / 브레이크타임 : 15:30 ~ 17:30)

 

 

 

가로수길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는 인딕슬로우. 간판이 크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니라 낮에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ㅎㅎ 저녁에는 그나마 호랑이가 그려진 간판이 빛나서 있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인딕슬로우 가게 살펴보기

가게 내부는 아담하지만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가게 안으로는 4인석 테이블이 4개 정도 있었고, 가게 외부로 확장 좌석 두 테이블이 추가로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하얀색 인테리어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환한 느낌이 아닌 특정 부분에 조명 효과로 약간 어두우면서도 은은한 겨울 저녁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시키고 있었습니다.

 

 

주방 쪽 공간은 어느 정도 보이게 된 구조로 자리에 따라 셰프님이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 외투를 걸어 놓을 수 있는 옷걸이가 있는거 보고 사장님이 센스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바깥 쪽 좌석은 비닐하우스?처럼 되어 있어 내부보다는 조금 추워 보였지만 각 자리마다 히터를 배치해 놓아 최대한 난방을 하려는 가게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딕슬로우 메뉴 살펴보기

메뉴판은 이 날 따로 찍지 못해서 네이버에서 긁어 왔습니다 ㅠㅠ

 

 

인도 요리 전문점 답게 다양한 커리와 탄두리 치킨이 라인업에 있습니다. 난을 베이스로 하는 피자도 있으니 단체로 가시면 시켜보시길 추천 드립니당.

 

 

저희는 카레, 난, 밥 그리고 음료까지 다 즐길 수 있는 커플세트로 주문했습니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인도 요리 가게 보다는 그래도 가격이 저렴한 것 같습니다...)

 

 

 

직접 먹어본 인딕슬로우

먼저 나온 라씨와 스프라이트. 라씨의 경우 예상치 못한 비주얼에 조금 당황하였고 한입 먹어보고 더 당황... ㅋㅋ 라씨하면 약간 요거트보다는 덜 걸쭉하고 빨대로 마시고는 했는데, 여기는 걸쭉함이 플레인 요거트 급이라 찐한 맛이 강하게 왔습니다.. ㅎㅎ

 

 

그래도 그레놀라와 약간 달달한 라씨가 좋은 조합을 이루며 디저트로 먹기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탄두리 치킨. 다리 한쪽, 날개 부분, 갈비살 부분, 가슴살 부위 총 네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치킨 옆으로 피클처럼 절인 야채와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 두개가 같이 나옵니다. 초록색 소스는 고수와 청양고추를 베이스로 한 것이고, 하얀색은 코코넛 요거트 소스입니다. (고수 소스는 패스 ㅎㅎ...)

 

 

여기 탄두리 맛집입니다. 여태까지 먹은 탄두리치킨의 경우 너무 수분이 없어 퍽퍽한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의 경우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다 향도 한국인에게 이국적이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고 남은 뼈 담으라고 준 그릇이 귀여웠습니당.

사진으로 보면 별로 양이 안 되어 보이나, 막상 먹으면 반 마리 정도라 성인 둘이 먹기에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버터치킨마크니 커리.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커리를 하나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 장애인 저를 위해 직원 분이 추천해 주신 커리입니다.

 

 

버터 덕분에 부드러운 텍스쳐를 느낄 수 있었으며, 밥이랑 난 무엇과 먹어도 잘 어울렸습니다.

커리 밑에는 양초로 켜 놔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탄두리 치킨에 커리에도 닭고기가 들어있어서 다음에는 다른 커리를 시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전체샷 담아보려 했으나 이미 닭다리 한 조각이 소멸한 상태로 ㅋㅋㅋㅋ....

가게 이름처럼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은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ㅎㅎ

 

 

 

비록 빠르지는 않지만 바쁘게 움직이시며 정성스럽게 요리하시는 직원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차분한 가게 분위기도 친절한 직원분들도 맛도 있었던 인딕슬로우.

바쁜 도심 속을 잠깐 벗어나 힐링 하기 좋은 식당인 것 같습니다.

 

 

 

신사에서 여유를 찾으신다면 인딕슬로우를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