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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용리단길 쌤쌤쌤 - 드디어 맛있는 라자냐 가게를 찾다

by 또링또링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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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경리단길, 송리단길 등 서울 곳곳에 핫플이 여기저기 생겨나는 가운데 용산 쪽 용리단길에도 맛있는 가게가 많이 생기며 젊은 세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뭐 저야 딱히 인싸도 아니고 MZ 세대라고는 하는데 딱히 여기 바운드리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은지라... 한발 늦게 용리단길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오늘은 이 용리단길에서 만난 라자냐 맛집 쌤쌤쌤(SAM SAM SAM)을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쌤쌤쌤(SAM SAM SAM)

가게 이름의 의미는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는데... 직관적이고 간단한 덕분에 기억하기는 아주 쉬운 가게 이름입니다. 메뉴판에 메뉴 소개에 미국 가정집, 샌프란시스코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 미국 가정식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인 것 같은데요...

 

 

줄서는 식당, 생활의 달인 등 매체에도 여러번 소개될 만큼 인기가 많은 가게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먹어보기 전까지 맛있는지는 모르는 것이기에, 추운 겨울 날 웨이팅을 무릎쓰고 쌤쌤쌤의 요리를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쌤쌤쌤(SAM SAM SAM)

 

- 위치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25 1층

- 영업시간 : 11:30 ~ 22:00 (월요일 ~ 일요일 / 평일 15:00 ~ 17:30는 브레이크 타임)

 

 

 

 

쌤쌤쌤 웨이팅...

디너 오픈 30분 전 가게 앞 웨이팅 상황입니다 ㅎㅎ 일단 오픈 전까지 가게 앞에 저렇게 줄을 서고 있다보면, 17:30에 직원 분이 나오셔서 웨이팅을 등록할 수 있는 기계를 가게 앞에 놓고 사라지십니다. 거기에 순차적으로 웨이팅을 등록하면 테이블링 앱이랑 연동되어 카카오톡으로 웨이팅 등록이 완료됩니다.

 

 

추위를 뚫고 먹을 맛집이란 말인가!

 

 

웨이팅 등록이 완료되면 한 5분 후 직원 분이 나오셔서 한팀 한팀 웨이팅 번호를 체크하고 가게 입장을 시켜줍니다. 저는 오픈 30분 전에 갔는데도 앞에 9팀이 있었네요 ㄷㄷ... 그래도 딱 10팀까지 한번에 가게 입장이 되어 더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살벌한 웨이팅

 

쌤쌤쌤 가게 살펴보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쌤쌤쌤은 가게 앞에 커다란 트리와 산타가 있었습니다. 기다리시며 여기를 배경으로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뭔가 한적하고 조용한 이 근처에 여기만 유난히 눈에 띄어서 신기했습니다 ㅋ

 

 

 

가게 안에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게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좌석은 4인형 테이블, 2인형 테이블 그리고 주방을 바라보고 앉는 닷지형 테이블 등이 있었으며, 테라스 쪽으로도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좌석은 웨이팅을 등록할 때 실내에 앉을건지, 테라스 쪽에 앉을건지 아니면 둘 다 상관 없이 앉을 건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테라스 쪽도 가림막이랑 난로 등이 있기는 하나 실내가 훨씬 낫습니다.... ㅎㅎ

 

 

 

저희는 10번 째로 입장해서 남아 있는 자리가 주방을 마주보는 일자형 닷지 테이블 밖에 없어 거기에 앉았습니다. 근데 여기도 테이블이 좁지는 않아서 2인이면 나름 먹을만 한 것 같더라구요 ㅎㅎ 호박처럼 생긴 조명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는게 귀여웠습니당.

 

 

 

쌤쌤쌤 메뉴 살펴보기

여기 메뉴는 이름이 죄다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메뉴판에 이미지가 따로 없으므로 인터넷에서 리뷰 글을 보시며 이미지를 참조하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저희는 그냥 여기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라자냐랑 런치/디너 10개 한정판매라 적힌 메뉴가 눈에 띄어서 SAM-MAS BASIL 파스타를 주문하였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추가로 미국에서 친구 할머니가 상큼하게 입맛을 올려주는 제철과일 샐러드인 그랜드마 샐러드도 주문했습니다 ㅋㅋㅋ 설명이 읽다보면 재밌음...

 

 

 

직접 먹어 본 쌤쌤쌤

먼저 나온 GRANDMA GREEK SALAD. 여기는 음식이 서빙 될 때마다 직원분께서 음식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십니다. 뭔가 이런 디테일한 점이 고객들에게 포인트로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네요 ㅎㅎ

 

 

제철과일은 딸기가 올라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방울토마토와 야채들 그리고 치즈가 견과류와 함께 드레싱 되어 있습니다. 기대 안하고 시켰는데 생각 외로 간이 세지 않은 드레싱, 고소한 견과류와 치즈가 신선한 야채와 궁합을 이루며 맛있게 먹었네요. 딸기는 그냥 따로 먹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

 

 

 

다음으로 나온 샌프란시스코 스타일로 만든 라자냐~ 근데 라자냐가 이탈리아 요리 아닌가요? ㅋㅋㅋ 그냥 미쿡식이라 생각하며 먹어보았습니당. 저는 흔히 라자냐하면 넓적한 직사각형 반죽에 간 고기를 넣어 겹겹이 쌓은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고기 뿐만 아니라 해쉬브라운을 같이 넣어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첫 라자냐는 임파스토에서 먹어 봤었는데 그 당시 처음은 맛있었으나 먹을 수록 올라오는 느끼함과 토마토 소스의 질림?이 있어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는 그런 요리로 기억이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라자냐가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소스가 전혀 느끼함이 없고, 정말 맛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간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거기다 평범할 수 있는 해쉬브라운을 반죽 사이에 집어 넣어 전체 음식의 조화를 잘 맞춤으로써 맛을 한층 더 올려준 것 같더군요. 암튼 넘 맛있어서 양념까지 포크로 싹싹 비벼 먹었습니당.

 

 

 

마지막으로 나온 SAM-MAS BASIL PASTA.... 항상 초록색 비주얼 음식은 불안한데... 한정판이라 주문한 음식이 초록색이었네요.... 긴장하며 한 입 먹어봤는데... 아... 음... 대체 이게 무슨 맛인지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바질 맛이라기 하기에도 애매하고, 토마토 소스가 들어갔다는데 토마토는 안 계신거 같고... 뭔가 오묘하면서도 대체 무슨 맛인지 모를 여러 맛들이 '나 맞춰봐라~'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파스타였습니다...

 

 

짱 맛있다 그런 느낌도 아니고 겁나 맛없네 이런 느낌도 아닌 그냥 정체모를 맛으로 계속 맛보다 결국 다 먹은 요리이기는 한데.. 다음에는 안 먹는걸로 하겠습니다...

 

 

 

쌤이 여기서 즐기고 생각은 나중에 하라고 하네요. 그냥 여기 오시면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낸 후 돌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은 겨울 동안 조금이나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 용리단길에 갔는데 뭘 먹을 지 모르겠는 분, 라자냐가 먹고 싶은데 맛있는 가게를 못 찾으신 분들이라면 쌤쌤쌤을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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