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식(똘슐랭가이드)

가락시장역 함경도찹쌀순대 - 24시간 따뜻한 순대국밥

by 또링또링 2023. 1. 27.
반응형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 차량에 맘마(엔진오일)를 주기 위해 가락시장역을 다녀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점심 먹을 곳을 찾아보던 중 대학생 시절 친구들이랑 종종 갔던 함경도찹쌀순대 가게가 생각나 방문해 봤습니다.

 

 

날이 워낙 춥기도해서 따뜻한 국물이 땡기기도하고,  제가 어릴적부터 있던 가게라 옛맛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을지 기대하며 찾아 갔습니다.

 

 

가락시장역 함경도찹쌀순대

함경도찹쌀순대는 가락시장역 먹자 골목 인근에 위치해 있는 순대국집 전문점입니다. 오랫동안 이 동네에서 운영되며 주위 직장인들, 가락시장 상인분들, 경찰병원 관계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게 중 하나입니다.

 

 

돼지 머릿고기와 찹쌀 순대가 어우러진 함경도찹쌀순대의 순대국은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조리되고 있으며, 물 또한 정수된 물만 사용해 깔끔한 맛을 낸다고 합니당.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 곳은 낮에는 든든한 한끼 식사를, 저녁에는 소주와 찰떡궁합을 이루며 멋진 술안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함경도찹쌀순대

 

- 주소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28길 32

- 영업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가게 둘러보기

골목 안쪽에 위치한 함경도찹쌀순대 가게는 건물 1층을 거의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는 따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길가에 세우셔야 하고, 발렛은 아니지만 주차하도록 도와주시는 직원분 한 분이 계신거 같았습니다.

 

 

 

오후 1시에 방문했음에도 가게는 만석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테이블은 2인석 & 4인석이 세팅되어 있었으며, 옛 한옥 외관과 통일성을 주기 위해 내부도 우드톤을 바탕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등받이가 없는 의자는 좀 오래 먹다 보면 허리가 아플 것 같더라구요 ㅎㅎ

 

 

 

가게 카운터 쪽에서 줄서서 기다리면 직원 분께서 인원 수에 맞춰 자리를 안내해 주십니다. 다만 카운터 쪽이 계산하고 나가는 손님들이랑 들어오는 손님들이 만나면서 심한 정체 구간을 이루고 있는게 좀 단점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밖에서 벌벌 떨며 기다리는 것보다는 나은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점심 시간에는 대부분 손님들이 식사 위주로 해서 그런지 테이블 회전률이 엄청 빨라서 금방금방 웨이팅 라인이 빠졌습니다.

 

 

 

기다리면서 둘러본 셀프코너와 가게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조리법 소개 하는 곳. 반찬은 생부추, 깍두기, 무절임이 있었고 그 위로 가위와 집게 앞접시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한쪽 벽으로는 정수된 물을 사용해 가마솥을 이용해 팔팔 끓인 순대국을 소개하는게 붙어 있었습니다.

 

 

 

 

함경도찹쌀순대 메뉴판

메뉴는 순대로 시작해 순대로 끝나도 무방할 정도로 순대국 전문점 다운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주로 식사로 함경도정식(순대국 + 순대 + 수육)이나 순대국밥을 드시더군요.

 

 

흑흑 몇년 전만 하더라도 순대국밥이 7000원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만원이 되어 있네요. 요즘 물가 너무너무 살벌합니다 ㅠㅠ 서민의 대표적인 음식이라 생각했던 순대국밥의 배신....

 

 

 

직접 먹어본 함경도찹쌀순대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주문하면 직원 분께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물이랑 아래 반찬들을 세팅해 주십니다. 딱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순대국밥과 어울려 먹을 수 있는 반찬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추가로 드실라면 위에서 보여드린 셀프코너에 가시면 됩니다.

 

 

 

순대국밥은 바로바로 나옵니다.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주방에서 계속 팔팔 끓이고 주문 들어오는 순대로 팍팍 내보내는 듯 했습니다. 국밥이라고 해서 밥이 순대국에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따로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국에 밥 넣어 먹는거 안 좋아함 ㅋㅋㅋ)

 

 

 

오늘 같이 추운 날 이렇게 보글보글 끓고 있는 순대국이 너무나 맛있어 보이더군요... 근데 왜 밥은 공기에 넣으다 만거 같은걸까요....

 

 

 

이미 나올 때 다대기가 들어가 있어서 일단 잘 저은 후 간을 확인 한 다음 새우젓을 추가로 넣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추가로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부추랑 매콤한 청양고추도 추가로 넣었습니다.

 

 

열심히 촬영?도 마쳤으니 기대감을 품고 국물부터 한 숟갈 먹어 보았습니다.

음 뭔가 누런내도 안 나고 국물이 찐한 느낌이 들기는 하였는데, 뭔가 2프로 부족한 느낌이랄까.... 뭔가 고기따로 순대따로 국물 따로 노는 듯한 따로 국밥 느낌이 강했습니다 ㅠㅠ

 

 

작년 건강검진 끝나고 선릉역에서 먹었던 농민백암순대가 더 맛있던 것 같네요... 제가 더 맛난 곳을 맛봐서 그런거겠죠 ㅠㅠ 맛이 변했다면 손님이 줄어야할텐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면 그건 아닌거 같기도하고...

 

 

물론 맛이 없다 이런 느낌은 아닌데 임팩트 하나가 결여된 듯한 느낌이라 JMT라 말하기 조금 어려워 보입니당.. 그래도 춥기도하고 배 고파서 다 먹기는 했습니다 ㅎㅎ

 

 

 

 

가게에서 나와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배우 이장우님이 차린 우동가게가 나옵니다. 최근 생겨서 그런지 이 추운 날에도 저렇게 줄을 서 있네요... 솔직히 우동 맛이 달라봤자 얼마나 다를까 싶은데, 얼어 죽을 것 같은 날씨에 웨이팅 하시는 분들 존경스럽더군요.

 

 

 

아무튼 강한 임팩트가 하나 빠진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가게인만큼 가락시장에 오신다면 한번 쯤 드셔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