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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해피준 카페 - 파도리 해수욕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by 또링또링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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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때 충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최근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는 파도리 해식동굴을 가장 가보고 싶었는데... 10년 만에 찾아온 한파로 인해 도저히 접근을 할 수가 없어서 근처 카페로 도망쳤는데요... ㅠㅠ

 

 

너무나 춥고 강한 바람에 피신할 곳을 찾다가 발견한 '해피준 카페'. 하지만 너무 좋았던 이 곳을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피준 카페

해피준 카페는 서해 땅끝마을인 파도리 해수욕장에 정말 코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날씨 상황에 따라 남해, 동해, 제주도의 풍경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서해 바다의 뷰를 즐길 수 있다는 이 카페는 파도리 해식동굴 탐험 후 들리시면 좋을 것 같네요.

 

 

건물 뒤로 주차장이 위치해 있고 앞으로는 장엄하게 펼쳐진 파도리 해수욕장의 거친 파도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마 제가 가본 해변 카페 중 바다랑 제일 가까웠던 카페인 것 같네요.. ㅎㅎ

 

 

해피준 카페

- 주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길 63-12

- 영업시간 : 11:00 ~ 19:00 (월요일  ~ 일요일 / 하절기에는 20:00 마감)

 

 

 

가게 입구입니다. 건물 외관만 보면 시골 민박집 느낌이 가득 느껴지는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는데요... 그래도 안에는 이런 외관과는 아주 다른 모습으로 잘 꾸며져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

 

 

사진만 봐도 건물 앞으로 바다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닷바람이 워낙 강해서 문 열고 닫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바다 방향에서 바라 본 해피준 카페의 모습. 해가 떠서 평화로운 날 같지만 이 날 제천에 한파주의보와 풍랑주의보 그리고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와서 극한의 날씨였습니다. 엄청나게 강한 바닷바람에 정신 못차리고 있는 저의 모습입니다 ㅠㅠ

 

 

 

가게 내부는 칙칙한 외관과 달리 아기자기하고 이쁜 인테리어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요즘 일부러 건물 내부를 시멘트 느낌이 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여기는 자체 건물이 오래되서 그럴 필요는 없어 보였고, 여러 소품과 조명들을 이용하여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초록초록 식물과 노란 조명이 요즘 꿀조합인 것 같네요)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시는 카페의 주방 공간. 파란색의 타일을 보니 3년 전에 다녀온 포르투가 생각났네요. 뭔가 비싸 보이는 커피 머신과 그 뒤로 여러 재료들이 있는 주방의 공간은 사장님만 들어갈 수 있는 고유의 공간 같아 보였습니다.

 

 

 

해피준 카페 메뉴판입니다. 다양한 커피와, Non-커피 그리고 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디저트 또한 상당히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다조망권? 때문인지 음료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었습니다.

 

 

디저트는 크럼블이 여기 대표 메뉴인 것 같았는데 오레오 크럼블과 흑임자 크럼블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추가할 경우 2000원을 더 내야하나, 저희는 너무나 추웠기에 그냥 기본 오레오 크럼블을 주문하였습니다.

 

 

 

저희는 쑥라떼와 단짠단짠 맛이 특징이라는 메이플솔트라떼를 주문하였습니다.

 

 

워낙 추운 날씨 때문인지 가게 안도 조금 추웠는데, 다른 손님이 난방을 조금 올려달라고 사장님께 요청하니 바깥 온도와 안의 온도가 너무 차이날 경우 뭐라고 하시며 난방을 더 키기는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정확히 못 들어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마 유리창 습기 생기는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저희는 난로 앞에 앉아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니 많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두 음료 맛은 존맛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soso했습니다. 음료 종류에 따라 머그잔이 다른게 포인트였네요.

 

 

 

뭔가 자연의 흙을 퍼다가 그릇 위에 올려 놓은 것 같은 오레오 크럼블. 비주얼만으로도 시선을 충분히 끌었는데 요거 아주 맛있었습니다. 크림치즈와 밑에 꾸덕한 브라우니 그리고 그 위로 달달한 오레오 크럼블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달콤한 맛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인지라 가게를 찾으신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이 날은 바다오면 미친 소리 들을 정도로 날씨가 험악해서... (우리는 왜갔지..) 창 밖을 보기만 해도 이 날의 날씨가 얼마나 독했는지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낮에는 역광이라 사진 찍어도 어둡게 나오네요 ㅋㅋㅋ....

 

 

 

중간에 따뜻한 음료도 마시고 체온 좀 올렸겠다 다시 바다와 혈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역시 자연을 이기려들면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파도가 얼마나 성이 났는지 푸른 바다색은 온데간데 없고 하얀색 거품을 물고 있었으며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한 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도의 해풍이 몰아쳤습니다 ㅠㅠ

 

 

 

진짜 뷰가 이쁘기는 한데... ㅋㅋㅋ 이 날 너무 춥고 바람이 강력해서 제 몸조차 겨누기 힘들었습니다. 멋진 사진 한번 담아보려는데 개그샷만 나오더라구요.... 옛날 검정고무신에서 봤던 씬이 생각나는...

 

 

 

 

이 날 날씨가 정말 어땠는지 알 수 있는 영상 한번 올려 봅니다 ㅋㅋㅋ.... 정말 날씨만 좋았다면 여기 카페서 예쁜 바다뷰 보면서 힐링했을텐데... 그래도 이런 거친 겨울 바다 보는 것도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하며 눈에 많이 담았습니다 ㅎㅎ

 

 

 

 

서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커피 한잔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해피준 카페를 추천 드립니다. 아직 파도리 해식동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여러 인플루언서 분들이 인생샷 올리며 점차 알려지고 있으니 여기도 많은 관광객 분들이 오실 것으로 기대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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