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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반티엔야오 카오위 강남점 다녀온 후기

by 또링또링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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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강남역 딘타이펑 옆에 이색 물고기 요리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와 보았습니다. 커다란 물고기 한마리가 통째로 나오는 이색 요리집, 반티엔야오 카오위 강남점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티엔야오 카오위 강남점

'타협할 수 없는 맛의 끝판왕!'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반티엔야오 카오위는 2020년 한국에 첫 진출하여 현재 건대점, 강남점, 명동점, 대림점, 정왕점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지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티엔야오 카오위는 600개 이상의 직영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매운맛과 마늘을 곁들인 5가지 맛의 생선 구이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반티엔야오(半天妖)는 딱히 무슨 뜻은 없는 그냥 브랜드 이름 같고, 카오위(烤鱼)는 생선에 고추기름, 각종 채소를 넣어 조려낸 중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입니다. 주로 구운 생선을 훠궈처럼 먹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티엔야오 카오위 강남점

 

- 위치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3길 12 세계빌딩 1층

- 영업시간 : 11:00 ~ 22:00 (월요일 ~ 일요일)

 

 

 

 

반티엔야오 카오위 가게 내부 살펴보기

하이디라오도 그렇고 한국에 진출한 중국 요식 기업들의 특징 중 하나는 아주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을 보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반티엔야오 카오위 또한 새하얀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쨍쨍한 청록색을 가미시켜 가게 내부의 시선을 확 사로잡게 꾸며 놓았습니다. 거기다 높은 천장에 메달려 있는 전등과 칸막이 사이에 독특한 패턴의 가림막 등이 다소 심심해 보일 수도 있는 가게 내부 인테리어를 개성있게 노출시켜 주었습니다.

 

 

 

아 그리고 입구는 별로 크지 않아 좌석이 얼마 안 될 것 같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가게가 상당히 넓고 평일 저녁임에도 많은 자리에 손님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기본 4인 테이블이 제일 많았으며 간간히 2인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다만 가게 벽에 걸려있는 슬로건 같은 거는 약간 촌스러움이 느껴졌다는..... 약간 구글 번역기 돌려 나온 글을 고대로 박제시켜 붙여 놓은 것 같기도하고... 뭐 이런 약간 촌스러운 느낌이 약간 더 중국스러운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듯해서 일종의 전략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메뉴판 살펴보기

메뉴는 테이블 위에 좌석마다 종이 형태로 놓여져 있습니다. 메뉴는 가게 이름대로 카오위 딱 하나이며 총 다섯 가지 맛이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마라랑 칭화지아오라고 하네요. 밑에는 조금 더 현지스러운 맛이 강해서 난이도가 좀 있다고 합니다.

 

카오위를 시키면 정말 카오위만 나오기 때문에 이와 곁들여 먹을 메뉴를 추가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야채부터 시작해서 훠궈 가게에서 친숙하게 보았던 다양한 토핑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시키시면 될 것 같네요.

 

 

 

 

추가로 인당 천원씩 내면 탄산음료랑, 과자, 밥을 무제한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이건 꼭 하십셔... 카오위 먹다보면 탄산이 무지하게 땡기실 겁니다...)

 

 

 

 

직접 먹어본 카오위

저희는 반티엔야오의 시그니처 메뉴인 칭화지아오를 주문하였습니다. 아마 주문 후 바로 조리가 들어가는지 나오는데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저 넓적한 냄비에 생선 한마리가 철푸덕 엎어진 채로 나오는데 직원 분이 코드를 꼽고 전원을 켜주면, 5분 후 살짝 끓기 시작할 때 먹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카오위에 사용된 생선은 닝보어라는 물고기로 베트남 매콩강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라고 합니다. 생선살이 부드럽고 탱글탱글하며 가시가 적어 먹기 편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민물고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약간 먹기 전에 긴장이 되더군요 ㅠㅠ

 

 

 

일단 생선 사이즈가 장난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대식가가 아닌 이상 둘이서 다 먹기에는 어려울 정도의 크기이므로... 오신다면 3인팟이나 4인팟으로 오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생선은 살짝 초벌 구이한 것처럼 겉은 구운 흔적이 보였고, 안에 있는 살은 촉촉한 것으로 보아 살짝 찐 것 같기도 했습니다.

 

 

얼큰한 마라를 베이스로 한 육수는 숟가락으로 떠 먹어도 부담을 느낄 정도로 이국적인 맛은 아니라서 저는 밥이랑 잘 먹었던 것 같네요.

 

 

 

생선만 먹기에는 심심할 것 같아서 두부피쉬볼이랑 죽순을 주문했습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훠궈처럼 넣어 먹으면 됩니다.

 

 

 

서서히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생선 위에 있는 수북히 쌓여 있는 고추들도 풀어 국물 속으로 넣어주도록 합니다. 다행이도 고추가 엄청 매운 청양고추는 아니라서 적당한 얼큰한 맛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비주얼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었고, 걱정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카오위를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생선이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탱탱함보다는 부드러운 살점이 특징이었고 특이하게도 장어처럼 상당히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오 괜찮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계속 먹다보니 너무 니길니길한 맛 때문에 많이 먹지를 못하겠더군요 ㅠㅠ (제가 샐러드바에서 탄산을 무지하게 먹은 이유...)

 

 

그래도 생선이 비리지 않고 싱싱한 느낌은 가득했습니다. 다만 저는 대만 키키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농어 같은 맛을 기대했는데 이런 텍스쳐는 아니라서 쪼오금 실망했네요 ㅠㅠ

 

 

잘 지내니? 그리운 키키 레스토랑

 

 

거기다 생선이 너무 커서 둘이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은지라 추가적으로 메뉴를 시키기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ㅠㅠ... 적어도 3명 정도 와야 카오위랑 함께 곁들일 사이드 메뉴를 다양하게 시켜 드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결국 반 조금 넘게 먹고 포장 ㅋ 포장할 경우 이천원을 추가로 내셔야 합니다.

 

 

 

 

추가로 팁을 알려드리자면 네이버 지도로 예약하셔서 방문할 경우 5%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좀 나가는 음식이다보니 5% 할인이면 상당히 쌉이득이니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가게에 들어가면 찐 마라 냄새로 가득한데, 먹고 나오면 옷에 냄새가 정말 장난 아니게 베여있으므로 외투 같은거는 직원분께 비닐 봉다리를 받으셔서 꼭 넣고 드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ㅠㅠ

 

 

이색적인 요리 경험을 해서 좋았던 반티엔야오 카오위, 다음에는 그냥 그 옆에 딘타이펑 가겠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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