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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설악산 단풍구경 그리고 신흥사, 비선대 계곡

by 또링또링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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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글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소개를 했다면 오늘은 설악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신흥사와 비선대 계곡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비록 입장료가 있는 설악산 국립공원이었지만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는 풍경과 절경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둘러보기

입장료를 내고 설악산 국립공원에 들어오면 아래처럼 탁트인 평지와 그 뒤로 울긋불긋 물든 산이 반겨줍니다. 소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입구 쪽은 등산객이 아닌 일반 방문객들도 편하게 걸으며 설악산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입구 쪽에 반달가슴곰 동상 앞에서 많은 관광객 분들이 인증샷을 남기고 계셨습니다.

근데 설악산에도 곰이 서식하고 있나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하늘에 구름이 있기는 했지만 햇빛이 비추고 있어서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때는 안개와 구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전 분위기가 반전 되었다는...

아무튼 완전한 단풍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초록잎과 단풍잎들이 화려한 색의 조화를 이루며 더욱 아름다운 장관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안쪽으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다보면 옛 한옥과 커다란 불상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옥빛을 띄는 온화한 인상을 짓고 있는 불상을 보니 자연스레 묵념을 하고 지나가게 되더군요.

 

 

 

내년에는 저를 포함해 주위 분들 모두 다 건강하고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신흥사 쪽 둘러보기

신흥사로 가는 길에 있는 다리.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설악산의 모습이 너무 멋지더군요. 설악산 설악산 항상 말만 많이 했지 이렇게 직접 와서 처음보니 그 웅장함과 화려함에 압도당했습니다.

 

 

 

햇빛이 비췄으면 정말 더 예뻣을텐데 햇빛이 구름속에서 나올랑말랑 실랑이를 벌이는 변덕스러웠던 날씨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네요.

 

 

 

신흥사 법당 앞에서 간단히 기도 한번 드리고 안에 있는 약수터에서 설악산 물 한잔 드링킹하고 비선대로 향했습니다.

 

 

 

신흥사는 내부보다는 주위로 조성된 길이 너무 예쁩니다. 특히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커다란 나무에 둘러 쌓인 길을 걷다보면 일년 치 피톤치드를 한번에 들이키는 느낌이 들더군요.

 

 

비선대 : 단풍 구경보다 더 감동적이었던 곳

케이블카 표 구매 후 3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가볼만한 곳을 찾던 중 비선대라는 곳이 표지판에 보여 무작정 거기로 출발하였습니다 ㅋㅋㅋㅋ

 

일단 비선대까지 난이도가 쉬움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시간도 얼추 맞았을 뿐만 아니라 코스가 단풍 구경하기에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터벅터벅 걸어 갔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잎들이 많이 떨어져 있기는 했지만 촉촉하게 젖은 길을 걷는 것도 나름 운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설악산은 나무들이 다 길쭉길쭉 하더라구요.

 

 

 

가다가 작은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브로콜리 같은 옆으로 흘러 내려가는 계곡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매우쉬움 난이도 코스는 길이 정말 잘 조성되어 있어서 그냥 저처럼 운동화 하나만 신어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딱 단풍 구경만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여기 코스까지만 보고 돌아가셔도 됩니다.

 

 

 

이 모하이 동상? 같은 곳을 지나고 나면 코스 난이도가 조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다듬어진 평탄한 길이 아니라 완만한 경사가 있는 돌길이 시작되는데, 등산화가 아니라면 발을 삐끗하실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여기 코스부터는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옆에 끼고 비선대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유리처럼 맑은 물을 보고, 시원하게 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니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올라가다 잠깐 바위 위에서 쉬며 바라본 계곡의 모습. 여름이면 물에 한번 들어가보고 싶을 것 같네요.

 

 

 

구름이 진짜 제가 가고 있는 비선대 방향 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예쁜 사진을 담기 위해 속도를 늦츨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올라오시다 보면 아래처럼 글자가 새겨진 돌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위를 바라보면 엄청나게 멋진 암산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비선대 계곡입니다.

 

 

 

여기서 흐른 계곡물이 설악산 아래로 내려가며 저희가 올라오는 코스 동안 보았던 계곡물의 원천? 되고 있던 것이었죠. 암산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며 그 앞으로는 계곡 물이 힘차게 내려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서 저 다리를 건너면 비선대 다음 목적지인 금강굴을 향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저기부터는 진짜 각오하고 가야될 것 같더군요... 등산로가 경사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저기 암벽을 클라이밍 하시던 분들도 계시던데... 정말 대단하시던구요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해서 저는 엄두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저를 기준 삼아 보시면 여기 암산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체감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비선봉의 모습입니다. 단풍 구경 왔다가 진짜로 예상치도 못한 절경을 보게되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쫓아오던 구름 자식도 양심은 있는지 잠깐이나마 해가 비추도록 해줘서 후다닥 사진을 찍었네요.

 

 

 

이건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샷. 대만 화롄지역 같기도 해서 이국적인 것 같으면서도 한국의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사진 같기도 하였습니다.

 

 

 

계획 없이 찾아간 비선봉이었지만 그 감동만큼은 그 어느 여행지보다 강하고 아름다웠던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등산 초보 분이라도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게 도달하실 수 있으니, 설악산에 오셨다면 비선봉은 꼭 들려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11월 첫째 주까지는 단풍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대표 명산 중 하나인 설악산에 오셔서 단풍 구경을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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