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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다시 찾은 송파 맛집 더 마칸(The Makan)

by 또링또링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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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종종 송파가 맛집 불모지?라 불리기도 한다는데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말레이시아 음식을 판매하는 더 마칸이라는 가게인데요, 작년에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국적인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엄니를 모시고 다시 방문을 하였습니다.

 

더 마칸 (The Makan)

더 마칸은 말레이시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더 마칸의 조리사님들은 쿠알라룸푸르 5성급 호텔에서 수 년간 일했던 경력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분들이 말레이시아 현지와 동일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요리는 말레이시아 로컬의 맛이 가득 담겨 있다고 합니다.

 

- 위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2길 37-4 1층

-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 : 11:3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월요일 : 17:00 ~ 21:3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오랜만에 다시 방문한 더 마칸. 2022년에 블루리본 스티커도 받았네요.

서서히 입소문이 나며 많은 손님이 올 것 같습니다.

 

 

 

한 눈에 보는 더 마칸 메뉴판. 가게 앞에 메뉴판이 이렇게 세팅되어 있어서 말레이시아 요리가 처음이신 분들이라도 어떤 요리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음식 이름이 다 현지어를 사용해 좀 낯설어 보이지만,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서 각 메뉴들이 어떤 음식인지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으리라 봅니다.

 

 

 

가게 내부는 동남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이런 우드톤 인테리어는 너무 좋습니다.

테이블은 총 4인 테이블 기준으로 약 10개 정도 세팅되어 있습니다. 내부가 상당히 넓은 편이며 다른 테이블과 거리도 떨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페낭 프라운 미

 

처음으로 나온 요리입니다. 무엇을 주문할 지 고민하고 있을 때, 직원 분께서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나는 음식으로 해장에 적격이라고 하시며 한번 드셔보라고 추천하셔서 시킨 메뉴입니다.

 

동남아의 매콤한 음식은 한국과 달리 시큼한 맛이 날 거라 생각해서 '이거도 똠양꿍처럼 시큼한 맛이 나나요?'라고 물어보니 똠양꿍이랑 전혀 다른 맛이고 한국인분들 입맛에도 잘 맞을 것이라고 하셔서 고민 없이 주문하였습니다.

 

 

 

일단 그릇 크기부터 엄청납니다.. 그릇을 가득 채운 면과 국물 그리고 토핑이 이게 1인분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나오자마자 고소한 새우향이 강하게 나길래 국물부터 호로록 먹어보았습니다.

 

진짜 새우의 깊은 맛이 우러나는 국물이었습니다. 뭔가 우리가 먹는 새우탕면이랑 비슷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맛의 깊이가 훨씬 높고 끝에 매콤한 맛이 나며 느끼하지도 않았습니다. 들어 있던 새우도 싱싱하고 통통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나시르막 + 프라이드 치킨

 

다음으로 나온 나시르막 입니다. 나시르막은 삼발소스에 곁들여 먹는 말레이시아의 전통 밥 요리라고 하네요. 그릇 아래 쪽에 보이는 소스가 삼발 소스인데요, 삼발 소스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같은 동남아 지역에서 즐겨 먹는 소스입니다.

 

이 삼발 소스는 다양한 고추, 후추, 다진양파, 민트, 마늘, 새우로 만든 젓갈, 식초, 소금 등을 넣어 만든다고 합니다. 처음 소스를 먹어보면 약간 오징어 볶음 소스랑 비슷하면서도 해산물 향이 조금 더 강하게 나는 느낌이랄까.. 매콤보다는 짭짤한 맛이 강한 소스였습니다.

 

 

 

그냥 소스만 먹으면 좀 낯선 맛이기는 한데 밥이랑 같이 비벼서 먹으면 밥도둑이 됩니다... 땅콩과 멸치는 처음에 저 밥이랑 같이 비벼 먹는게 어울리는지 의문이었는데, 막상 같이 먹어보니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둘 다 볶아지고 튀겨진 상태라 고소함이 극대화 되어 소스랑 조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나시르막 자체도 양이 아주 많기에 굳이 프라이드 치킨은 시키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ㅠㅠ 치킨은 튀김 껍질은 최대한 얇고 담백하게 조리되어 나왔습니다.

 

 

 

솔티드에그 오징어튀김

 

마지막으로 나온 솔티드에그 오징어튀김입니다. 이건 제가 더 마칸에 처음 방문했을 때도 시킨 음식인데요, 그 때 너무나도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도 또 주문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솔티드 에그라는 조미료로 조리한 이 요리는 달달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밸런스를 아주 잘 살린 요리입니다. 뭐든 튀기면 맛있다지만 솔티드 에그로 튀기면 더 맛난 것 같습니다...

 

근데 저번보다 양이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오징어가 인플레이션과 함께 같이 커졌나... 결국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하였습니다 ㄷㄷ

 

 

 

아무튼 더 마칸에 오신다면 이 솔티드에그 오징어튀김은 꼭 한번 드셔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더 마칸 위치가 근처 역 부근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부족한 점을 맛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송파에서 말레이시아 맛있는 말레이시아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더 마칸을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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