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구글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검색하면 당연스레 떠오르는 '구글' (물론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초록초록 네이버가 강한 영향력을...) 혹시 이러한 거대 기업에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구체적으로 이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는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기에 간단하게 나마 정리해 보았다. (물론 저도 투자하고 있어요..)
1. Google은 어떤 사업을 하는가?
세계 검색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구글을 우리는 그저 검색 서비스로 수익을 얻는 '검색의 기업'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검색 서비스 외에도 다방면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몸집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2015년 구글은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을 설립하였다. 종종 처음으로 구글에 투자하려는 분들이 증시에서 구글을 검색하면 Alphabet으로 나온다며 혼선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구글은 나스닥에 알파벳이라는 이름으로 상장되어 있으므로 여기에 투자하면 됩니다.
위 사진은 2분기 Google investor relations을 일부 발췌한 것으로 전반적인 구글의 사업 부분을 살펴 볼 수 있다. 위에 보시다시피 검색 서비스 외에도 유튜브, 클라우드 서비스, Other Bets revenues 등이 있다. 특히 Other bets 부문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를 다루는 웨이모(Waymo), 스마트시티 계획을 전개하는 사이드 워크 연구소, 알파고를 개발한 AI 기업 딥마인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 세계의 정보를 정리하여, 전 세계 사람들이 접속하고 사용토록 하는것"이라는 사명을 가진 오늘날의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간단하게 나마 알아보도록 하자.
1. 검색서비스 (Search & other)
구글의 검색 서비스는 '페이지 랭크'라는 구성으로 검색 정밀도를 향상시키며 성장해 왔다. 구글은 웹사이트가 얼마나 링크를 펼칠 수 있는지를 중시해서 검색 결과로 표시하는 이 구조를 채택하여 정확도를 크게 향상 시켰다. 페이지 랭크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도록 하세요...(저는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잘 되지는 않네요...)
구글 페이지랭크: 웹에 질서를 부여한다, 논문
구글 검색엔진의 핵심 알고리듬인 페이지랭크를 최초로 공개했던 논문, "The PageRank Citation Ranking : Bringing Order to the Web" 번역 2002-12-30 Abstract 웹 페이지의 '중요성'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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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들 것이다. 이용자들은 구글에서 아무리 많은 정보를 얻어감에도 돈 한푼 내지 않는데, 구글은 어떻게 돈을 버는 것이란 말인가? 그것은 바로 광고를 통해서이다. 탄탄한 검색 서비스를 바탕으로 구글은 2000년 광고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최초로 도입한 것은 '애드워즈'로 이용자의 검색어에 따라 관련된 광고가 링크가 나타나고, 이 광고 링크 클릭 수에 따라 광고주로부터 요금을 받는 구조이다. 구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메일이나 구글맵 등의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며 여기에 광고를 게재하여 수익을 얻고 있다. 특히 여기서 사용자들의 검색 이력과 지메일, 구글맵 이용 내역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빅데이터를 갖추고 AI로 분석함으로써 이용자의 관심도가 높은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로 '애드센스'가 위에서 말한 내용에 속하는 서비스라 볼 수 있다. 이용자에 따라 최적화된 광고를 노출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2. 유튜브
구글은 2006년에 유튜브를 16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며 정식 서비스를 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시장이 평가한 유튜브의 가치는 10억 달러였지만 구글은 6억 5천만 달러라는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를 진행하였으며 이는 구글의 신의 한수가 되었다. 전 세계에서 매월 약 20억 명이 이용하는 유튜브는 이미 글로벌하게 동영상 플랫폼의 독점 강자로 입지를 구축하며 구글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이러한 유튜브가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공한 비결에는 창작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보상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일정 자격을 갖춘 유튜버들에게 보상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보다 질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그러한 고급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의문이 생기기 마련, 구글은 이러한 유튜브에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일까? 유튜브는 막대한 용량의 동영상 관리를 위한 비용과 더불어 우수 콘텐츠를 제작한 유튜버들에게 보상금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는 것일까? 정답은 바로 여기서도 '광고'이다. 하지만 우리가 유튜브를 볼 때마다 나오는 몇 초의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불편함과 지침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포화된 이 광고 수익만으로는 어느새 한계에 봉착했기에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이처럼 넷플릭스와 같은 유료 구독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며 유튜브는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가고 있다.
3. 클라우드 서비스
아래는 19년 1Q 부터 20년 2Q까지 구글의 매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은 지금까지 선도적인 기술로 계속 성장해 왔지만, 막대한 수입의 대부분이 광고에 의존한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광고의 비중이 큰 편이다. 이는 구글의 광고 비즈니스가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광고 사업 이외의 수익 사업에서는 수익성이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또한 광고매출의 성장세가 예전 같이 않아짐에 따라 구글은 새로운 사업에서 매출과 수익을 낳을 필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구글은 마진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출하여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클라우드는 외부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술로 이전 더존비즈온 기업 설명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새롭게 열리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마존이 압도적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서 이들과 경쟁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하여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 월마트 같은 소매업체들이 고객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해보면 어느정도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4. Waymo
구글의 AI 기술력은 메가테크 기업 중에서도 가장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AI 관련 연구 조직 '구글 브레인'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AI 국제학회에 제출한 논문 수가 MIT를 제치고 1위가 되기도 하였다. 이런 AI 기술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구글은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바로 웨이모(Waymo)이다. 웨이모는 구글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2009년부터 자율주행의 실용화를 위하여 움직이기 시작한 구글은 구글X의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와 개발을 몇 년간 진행했으며 마침내 2016년 12월 웨이모를 설립하여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산업은 미래에 또 하나의 오픈 플랫폼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늘리고 서비스를 확대하여 구글은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2분기 코로나로 인하여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과 함께 주가가 소폭 하락하기는 했었지만,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검색엔진, 여유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는 유튜브를 가진 구글. 이 외에도 미래 먹거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 기업의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