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와인소셜, 블라인드 테이스팅 와인바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코로나와 함께 떠오른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와인이라고 합니다. 대규모 모임보다는 적은 인원의 모임이 늘어나고 양보단 질이 부각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우리들의 식탁 위에는 소주잔 대신 와인잔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와인은 소주나 맥주에 비해 대중들에게 덜 친숙하고 어려워보이는 주류? 중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가격대도 워낙 천차만별이고 다양한 원산지와 종류가 다양한만큼 어디서부터 와인을 시작해야 할지 멘붕을 겪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 또한 와인보다는 맥주가 편하고(소주는 노맛) 그런지라 쉽사리 손이 가지는 않았는데요, 오늘은 저같은 와린이들이 와인을 간단하게 알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와인소셜

압구정로데오에 위치한 와인소셜은 와인 그 자체를 맛보고 느끼며 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와인의 맛을 보고 얘기할 수 있는 일반적인 와인바와는 다른 컨셉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블라인딩 테이스팅 코스는 2달마다 변경되고 있으며 현재 '레인보우'와 '미녀와 야수' 코스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매장 내 식사 메뉴를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와인과 곁들일 수 있는 가벼운 플레이트 메뉴만 제공됩니다. 그러기에 간단한 식사 후 방문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6길 71-1 2층

- 영업시간 : 화 ~ 일 (14:00 ~ 21:00), 매주 월,화 정기휴무

- 인스타그램 : https://www.wiensocial.co.kr 

 

 

와인 소셜은 압구정로데오 거리 쪽에 위치해 있으나 다소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조금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일단 건물에 도착해 2층에 올라가면 아래와 같이 하얀색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입구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손잡이가 뭔가 조명에 의해 되게 고급져 보였습니다.

 

 

 

입구부터 이어진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는 가게 내부까지 확장되어 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진 느낌이 감도는 가게의 분위기는 시끌벅적한 술집보다는 와인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 특이했던 점은 가게가 길다란 직사각형 구조로 되어 있어 바 테이블 구조와도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바를 기준으로 고객이 앉는 좌석과 건너편으로 직원 분들이 바로 위치해 있어, 와인에 관련된 사항이나 질문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가게 중앙쪽 좌석 뒤편으로는 와인 냉장고가 위치해 있습니다. 와인 체험 뿐만 아니라 시음했던 와인 판매까지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양의 와인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깨지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 같은...)

 

 

 

저희는 16시에 예약하고 방문을 하였습니다. 이용 시간은 1시간 30분이며, 예약 시간에 맞추어 저희를 담당해 주시는 직원분과 테이블이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와인 소셜의 와인 코스는 일단 모두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이 됩니다. 2달마다 바뀌는 코스와 고정 코스 총 3개가 준비되어 있으며, 직원분의 설명에 따라 각 코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비주얼 적으로 조금 화려해 보이는 레인보우 코스로 요청하였습니다.

 

 

 

직원분께는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보시다시피 와인병은 블라인딩 테이스팅을 위해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으며, 직원분께서 시음을 할 수 있도록 잔에 순차적으로 와인을 따라주십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팀마다 정해진 직원 분이 책임감 있게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코스를 담당해주어서 좋았습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은 와인을 먼저 알기에 앞서 자신이 어떤 맛을 좋아하고 선호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각 코스에 구성된 와인들인 비슷한 맛들보다는 각자가 개성을 가진 맛들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가 어떤 유형의 맛을 그리고 향을 선호하는지 알게되고, 이런 흥미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와인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 화이트 와인 3종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와인잔부터가 시선을 확 사로잡는데요, 벽 뒤에 이런 잔들이 수도 없이 많이 걸려 있고, 앞에서는 직원분들이 이 와인잔들을 정성스럽게 닦고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도 이렇게 보니 색이 참으로 다양하더군요. 다양한 색만큼이나 맛 또한 다 달랐습니다. 맨 왼쪽은 가장 연한색으로 보이는만큼 맛도 부드러우고 단 반면, 맨 오른쪽은 위스키 혹은 꼬냑을 연상시킬만큼 진한 색만큼이나 강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뒤에 걸려있는 잔을 배경으로 갬성있는 사진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괜시리 저 뒤에 걸렸있는 잔들을 깨끗이 닦기 위해 직원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지랖...)

 

 

 

왜냐하면... 제가 코스를 즐기는 내내 직원 분께서는 이렇게 수도 없이 많은 잔들을 계속 씻고 닦고 계셨기 때문....

 

 

 

욤욤 와인을 마시고 있다보면, 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뭔가 고급진 플레이팅을 서빙해 줍니다. 포크로 세번만 콕콕콕 찍으면 사라질 것 같은 양이었지만, 그래도 고급스러운 곳에 온 만큼 조금씩 퍼서 야무지개 먹었습니다...

 

육포? 같은건 저에게는 그저 그랬는데 저 땅콩을 베이스로한 노란 음식?은 상당히 와인이랑 잘 어울리고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저 과자 같은건 직원분께서 부족하면 계속 채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근데 저 플레이팅 음식 올라간 동그란 유리 그릇 너무 탐나지 않나요... 동글동글하고 투명한게 집에 가져가고 싶었...

 

 

 

그리고 이어서 레드와인 2잔까지 더하여 총 5가지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컵 밑 바닥에 잔잔바리마냥만 들어 있어 양이 별로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1시간 30분 동안 수다 떨며 먹기에 딱 충분한 양이라고 봅니다.

 

 

 

중간에 아래와 같은 카드를 주며, 와인과 매칭되는 이미지를 연결해 볼 수 있는 게임도 제공해 주십니다. 이거는 따로 정답은 있는건 아니고 같이 온 일행과 와인에 대해 서로 같은 느낌인지 다른 느낌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정도라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코스 마무리 30분 전후로 오늘 시음한 와인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뉴질랜드, 스페인, 이태리, 이태리, 미국산 와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첫 맛은 맨 왼쪽이랑 맨 오른쪽이 좋았습니다. 세번째 위스키 같았던 저 와인은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계속 먹다보니 오크향 같은게 계속 나며 더 먹고 싶은 아쉬움이 있었구요...

 

근데 밑에 가격을 보면 상당히 후덜덜합니다... 이런 고오급 와인으로 입을 길들여 놓으면 안될 것 같으면서도 언제 이렇게 비싼 와인들을 다양하게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엇네요 ㅎㅎ

 

 

 

와인소셜을 통해 와인에도 참 다양한 맛이 있고, 저의 와인 취향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집에서도 저녁 요리와 함께 곁들여 마실만큼 대중에게 다가온 와인이기에 너무 어려움보다는 이것저것 마셔보며 그 맛을 알아가고 나에게 맞는 와인을 찾아가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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