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투자] GTAA(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 전략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웃님들의 주식 계좌는 안녕하신가요? 저는 이번 1월 돈이 이렇게 쉽게 증발할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고 있네요... 호랑이 기운과 함께 희망이 가득 찬 한해가 될 것이라 기대했는데, 호랑이보다 무서운 시퍼런 시장에 잡아 먹히게 생겼네요 ㅠㅠ

 

이처럼 시장이 미친 변동성을 보여주는 요즘, 손시를 최소화 하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포트폴리오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퀀트 투자자라 불리는 강환국씨의 책과 유튜브를 통해 손실 최소화의 중요성을 더 많이 깨닫고 있구요.

 

오늘은 이러한 포트폴리오 중 역대 최다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논문에 담아져 있다는 GTAA 포트폴리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GTAA(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 포트폴리오

GTAA(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 포트폴리오는 2006년 미베인 파버(Mebane Faber)가 글로벌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에 관한 논문에서 처음 소개하며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파버가 발표한 이 논문은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논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베인 파버는 대학에서 엔지니어링과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박사 학위를 시작하기 전 바이오기업에서 애널리스트를 시작하며 퀀트 투자에 빠졌다고 합니다. 결국 직업을 이쪽으로 전향하고 퀀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던 중 캠브리아 투자운용(Cambria Inversment Managment)이라는 회사를 직접 설립하게 됩니다. 그는 GTAA 전략을 사용한 ETF 상품을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도 열심히 운영 중에 있습니다.

 

미베인 파머(Mebane Faber)

 

자 그럼 GTAA전략에 대해 그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퀀트투자라 하면 뭔가 무지막지 하게 어렵고 숫자와의 싸움을 할 것 같다는 우려와는 달리, 저같은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다섯 개의 각 종목을 주기별로 10개월 이동평균보다 높을 경우에는 보유, 낮을 경우에는 현금으로 전환하는 전략입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현금 비중이 0%, 20%, 40%, 60%, 80% 심지어 100%까지 될 수 있습니다.

 

 

GTAA 5 전략

 

 

자 그렇다면 GTAA 5 전략의 실적은 어떨까요? 아래는 매달 리밸런싱을 했을 경우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결과는 PORTFOLIO VISUALIZER를 참조한 것이며, 기간은 2007년 1월 부터 2021년 12월까지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본래 조금더 장기적인 기간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추출하고 싶었지만, 원자재 ETF인 DBC의 가용 데이터 한계로 인해 여기까지 밖에 못 뽑아내었습니다.

 

이 기간만 놓고 보면, GTAA5의 수익률은 그냥 매수하고 홀드하고 있던 것보다 못한 처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벤치마크인 S&P500 추종 ETF SPY와 비교해 보면 거의 2배 가량의 수익률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금융 위기 이후 미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특정 기간이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주목할만한 점은 바로 MDD입니다. 단순 매수 후 보유 했을 경우 MDD는 -42.81%를 기록하지만, GTAA5 전략의 경우 -11%를 기록하며 변동성을 급격하게 감소시켰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SPY 또한 -36.81%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GTAA5가 변동성에 대한 방어력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통해 기간별 움직임을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매수후 보유 전략과 SPY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반면 GTAA5 전략은 큰 변화 없이 완만한 그래프의 모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간이 가며 SPY는 양적완화 정책을 통한 유동성의 힘을 빌려 쭉쭉 뻗어 나갔던 반면 GTAA는 큰 손실은 없었지만 상승장에서 큰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만약 리밸런싱 주기를 바꾸면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주마다, 달마다, 분기마다 리밸런싱 주기를 비교해 보면 달마다 하는게 수익률 측면에서도, MDD 수치면에서도 가장 이상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잦은 거래를 하는 것과 그리고 이동평균 움직임에 너무 늦게 반응하는 거래를 해도 결과가 좋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여러모로 수익률 면에서는 죽쓴 GTAA 포트폴리오였지만, 최근 1년만 들여다보면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2021년에만 22.15%라는 무서운 수익률을 보여주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잘 나가던 포트폴리오가 추세를 반영하여 당분간은 계속 잘 나간다고 하던데, 2022년 움직임을 한번 주목해 봐야겠네요...

 

 

 

아직 여러모로 포트폴리오를 공부하여 들여다 보는 중이라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할 지 많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어려운 시장에서 모두들 잘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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