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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Discord), 주목해야 할 차세대 SNS

by 또링또링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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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는 밀레니얼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유행과 트렌드는 따라가지 못하는 으르신? 같은 성격으로 인해 신문물을 다소 늦게 접하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자 입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여러모로 방법을 강구하여 시대를 따라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소셜미디어(SNS)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신가요? 저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건 늙어가며? 하고 있지 않고, 트위터만 블로그랑 연동해서 해 오는게 전부인데요. 오늘은 차세대 소셜미디어로 부상하고 있는 디스코드(Discord)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코드(Discord), 넌 누구니?

디스코드는 2015년 게임 개발자 출신의 제이슨 시트론(Jason Citron)이 게이머 전용 SNS으로 만든 플랫폼입니다. 그는 게이머들이 게임을 하며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음성 채팅, 텍스트 채팅, 영상 채팅 등의 기능을 담은 이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점차 사용 범위가 확대되기 시작하며 여러 커뮤니티의 소통 플랫폼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디스코드 소개 화면

 

 

디스코드에는 게임 뿐만 아니라 음악, 스터디 그룹, 학교, 친구 등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고, 해당 채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초대가 필요합니다. 서비스 운영자는 참여자들에게 커뮤니티 규칙을 알려주고, 특정 역할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디스코드에 가입 후 앱을 실행한 화면인데요, 이미 생성되어 있는 방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초대가 필요한 것 같네요... 아니면 내가 새로운 서버(방)을 만들어 사람들을 모집해야 되거나... 주변에 아직 디스코드 하는 사람을 못 본거 같은데, 회사 가서 한 번 물어봐야 겠습니다..

 

직접 켜본 디스코드

 

 

왜 Z세대는 디스코드에 열광하는가?

2021년 7월 기준 전 세계 약 1억 5,000만 명의 월간활성자(MAU, Monthly Active Users)를 보유한 디스코드의 인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디스코드의 사용자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Z세대를 주목해 봐야 합니다.

 

Z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인스타그램 같은 SNS는 일상의 공유를 넘어 개인의 '명함'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즉 넷상에서조차 '내가 다른이에게 어떻게' 보여야하는지를 신경쓰며, 사회적인 자아를 유지해야 하는 것에 피로를 느낀 Z세대들은 취향이 맞는 소수와 대화하기를 원했습니다.

 

Z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디스코드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계정을 검색해 친구를 추가할 필요 없이 서버, 채널을 통해 자신과 맞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디스코드는 광고가 넘쳐나는 타 SNS와 달리 광고 없이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였으며, 고음질의 음성 채팅 또한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습니다.

 

 

메신저, 전화, 영상통화 부문 국내 사용 시간 상위 순위 (연령 대상 20세 미만과 20대)
메신저, 전화, 영상통화 부문 국내 사용 상위 시간 순위

 

 

디스코드는 그럼 뭘로 돈 벌어요?

앞에서 말했다시피 디스코드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광고 청정 앱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스코드는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걸까요?

 

디스코드는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되 '니트로(Nitro)'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니트로 서비스를 구독할 경우 고화질, 대용량 영상을 업로드하고 스트리밍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필과 이모티콘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 프리미엄 느낌이랄까요...

 

 

디스코드 정기구독 서비스인 니트로에 대한 소개
디스코드 NITRO 구독 서비스

 

 

또한 사람 마음을 아주 잘 이용하는 마케팅 중 하나가 바로 이 배지 전략입니다. 니트로 서비스 구독자들은 서버 부스트 등을 통해 배지를 받게 되는데, 이 배지를 수집하기 위해 결제를 하는 사용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디스코드 니트로 구독 일 수에 따라 배지 모양이 달라진다
서버 부스터에 기간에 따른 배지 모양이 달라진다

 

 

디스코드의 매출은 시간이 갈수록 그 성장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2019년 4,50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3,000만 달러 그리고 2021년에 3억 달러를 달성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스코드를 인수하기 위해 2021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는 120억 달러(한국돈 약 14조 4,000억원)라는 어마무시한 금액으로 인수를 시도하였으나 결렬되었습니다. 

 

마소의 인수 협상 결렬 이후에도 트위터, 아마존, 에픽게임즈 등의 거대 기업들이 디스코드를 인수하기 위해 여러 시도와 물밑 작업을 하고 있기에, 디스코드가 자체적인 독자 노선으로 갈 것인지 다른 곳에 합병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디스코드의 매출액은 연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 4,50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3,000만 달러 그리고 2021년에 3억 달러를 달성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스코드 매출액 (출처 : The Small Business Blog)

 

 

디스코드에 대해 알아보며 생각 외로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네요... (근데 내 주위는 아무도 없는거 같죠, 제가 친구가 없나 봅니다.) 아직 상장은 하지 않은 기업이지만 꾸준한 투자를 받고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기에 관심 갖고 지켜볼만한 투자 기업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다만 플랫폼 기업들 모두가 유저들은 자신의 pool에 넣어 놓고 다른 플랫폼의 이용을 원하지 않는만큼,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 봅니다.

 

그럼에도 우리 유저들은 가장 매력이 있고, 편리하고,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플랫폼에 결국은 가지 않을까요? 오늘도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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