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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을 풍족하게 해줄 독서

히든리치 - 우리 주위의 숨어 있는 부자들의 이야기

by 또링또링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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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바쁨을 넘어 노역생활이라고 해도 될만큼 정신 없던 한 해를 얼마 안 남겨두고, 저는 그 동안 사용 못한 휴가를 몰빵 사용하며 한량마냥 지내고 있습니다. (행복)

 

시간적 여유가 생기며 그 동안 읽지 못했던 책 또한 엄청나게 읽고 있습니다. 그렇게 읽던 책들 중 제가 인상 깊게 보았으면서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 한권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저자 고스트라이더는 소위 유령 작가로 자신의 신분을 철저하게 감추고 다양한 책을 공저하거나 집필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글 솜씨를 바탕으로 고스트라이더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책에 담아주는 대필로 업계에서 알게모르게 인정 받고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말 잘하시는 분들보다 글 잘 쓰시는 분들이 더 부럽습니다..]

 

주로 대필을 요청하는 분들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이들인지라 보수도 꽤 짭짤하였고, 이로 인해 저자는 대필로 번 돈을 모으기보다 흥청망청 쓰기에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한 씀씀이는 줄어 들기는커녕 부채까지 떠안게 되며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걸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고스트라이더(Ghostrider)가 아닌 고스트라이더(Ghostwritter) 입니다
이.. 이분 아니에요...

 

 

그런 생각을 하던 중 그는 지난 과거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대필해오며 정리해 놓은 노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노트에는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현재 손에 쥐고 있는 막대한 자산을 형성하고 거머쥐기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고 어떤 스킬들을 발휘해 왔는지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았기에, 저자는 가급적이면 대필을 할 때 이런 내용을 빼거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조심스레 담아내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부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대중적으로 좋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부자를 바라보는 시선

 

 

이들과 비교해 지금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채 손에 쥔거 하나 없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 저자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1. 당신의 현재 자산은 얼마입니까?
2. 처음 시작할 때 수중에 얼마가 있었습니까?
3. 어떻게 자산가가 될 수 있었습니까?

 

 

이 책은 저자가 25명의 자산가들을 만나 이 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물론 여기서 25명의 자산가들은 해외의 수십조 자산가인 제프 베조스나 일론 머스크 같은 수준의 부자들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진부하고 시시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들이 먹고 먹히는 살벌한 현장과, 돈으로 죽고 죽이는 전쟁터 같은 일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어떻게 더 나은 자리에 올라갔는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 치열하게 살아왔던 모습과 마음 속 진솔한 이야기가 담백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부자의 유형은 크게 6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 유형이 이 책의 뼈대를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로 해당하는 각 부자들의 개인적인 스토리와 이야기가 담백하게 녹아져 있습니다.

 

저자 분의 글 쓰는 능력이 뛰어났던 탓인지 읽는 내내 지루함이 전혀 없었으며, 나도 모르게 이 책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제게 익숙한 이 나라에서 성공한 사례를 보자니, 매번 해외 억만장자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보다 조금 더 와닿고 흥미를 끄는데가 많았습니다.

 

부자의 유형에는 고전형 부자, 전투형 부자, 안정형 부자, 변칙형 부자, 보수형 부자, 천리안형 부자가 있습니다.
부자 유형.... 부자가 되고 싶어욥...

 

 

호전적인 성격에 자신의 재산을 공개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부자들도 있는 반면 극도로 조심스러우며 자산 공개를 꺼리는 부자 등 다양한 유형의 부자들이 책에서 소개가 됩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부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만의 돈에 대한 철학과 원칙이 있었으며, 이를 잘 고수하며 한평생 잘 일구어 나갔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재 제 위치에서 부자의 유형을 찾아보자면 보수형은 일단 제외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흑흑 물려 받은게 건강한 몸뚱이 뿐이지만 이거라도 감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월급이 주요 수익인 제게 있어 고전형이 현재 위치 같으면서도 전투형과 변칙형을 어느 정도 섞어가며, 자산의 증식 속도를 늘려가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저자의 말에 따라 읽는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이 책의 가치가 25명의 재산을 대략적으로 합친 2조 5천억이 될 수도, 아니면 그저 나무 펄프 값 정도만 미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걸 고려할 때 이 책은 제게 상당히 가치있는 책으로 다가온 것 같네요.

 

여러모로 경제가 사회가 혼란스럽고 힘든 이 때이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부를 일구고 더 키워나가는 부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보며 우리의 현재를 한번 다듬고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주말부터 추워진다고 하니, 추위 조심하시고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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