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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야기_일상

B형 간염 예방접종 한 후기

by 또링또링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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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는 직업 특정상 교대 근무를 하고 있어서 매년 특수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이랑 별 차이를 모르겠어요...)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건강검진을 받아오며 큰 이상 소견은 없었지만, 매년 간기능검사에서 B형 간염 항체가 없다고 나왔습니다. 2019년도 검사지는 찾지를 못해서... 18년부터 꾸준히 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검진 기관에서는 어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라고 소견을 적어 주었습니다.

 

원래 간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면 18년 때부터 미리미리 예방접종을 했어야 하는데, 이게 미루다보니 다음해가 되고, 또 다음해가 되며 2021년까지 와버렸네요... 그래서 올해는 꼭 예방접종을 하자고 결심하였습니다.

 

2018년 간기능검사에서 B형 간염항체가 없다고 나왔습니다.2020년 간기능검사에서 B형 간염항체가 없다고 나왔습니다.
2021년 간기능검사에서 B형 간염항체가 없다고 나왔습니다.

 

 

근데..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B형간염이 도대체 무엇이고, 얼마나 심각할 수 있기에 이렇게 예방접종을 하라고 하는 건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3년간 예방접종 미루며 이거 하나 안 찾아본 저를 반성합니다)

 

B형 간염, 넌 누구냣

B형 간염이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간이 감염된 경우로, 이 감염으로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나타나며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B형 간염 진료 환자는 매년 약 40만 명 발생 중이라고 하며, 특히 대다수의 환자가 40~60대에 포진해 있습니다.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인만큼 뒤늦게 증상이 발현되는 특징이 있는 것 같네요. 특히 40세 이상의 경우, B형 간염에 의해 합병증으로 간암, 간경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하니, 항체가 없으신 분이라면 늦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한테 하는 말)

 

B형 간염은 중장년, 노년층에게 심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B형 간염은 중장년, 노년층에게 심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성인이 B형 간염에 걸릴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자연스레 치유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간염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아래와 같은 증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B형 간염 항체가 없으시면서,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조금씩 나타나는 분들이라면 B형 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매주 바뀌는 근무로 인해 피곤함은 달고 살고 있기는 하지만... 아주 잘 먹고, 배는 볼록 안 나왔고, 얼굴 색조는 좋으며, 비타민 섭취로 인해 소변색은 아주 노란색이고, 간 쪽에 통증이 전혀 없으므로~~~ 일단 괜찮은거 같네요 

 

B형 간염으로 간이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
B형 간염으로 간이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

 

 

B형 간염 예방접종이란?

예방접종의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항원 항체 반응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몸은 병원체가 독소와 같은 물질이 침입하게 되면 이에 대항하는 물질을 형성하게 됩니다. 우리 몸 밖에서 침입하는 외부 물질을 항원이라 하고, 이에 대항하여 생기는 물질은 항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항원 항체 반응을 B형 간염 케이스에 대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외부에서 우리 몸에 침입하는 물질로 항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B형 간염이 몸에 침입하였을 때, 이에 면역 반응을 하는 물질을 항체라고 합니다.

 

항원, 항체 원리로 봄 B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 과정

 

즉 몸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혈액검사에서 저처럼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없는 분들이라면 B형 간염 백신 예방접종을 받으셔야 합니다. 백신은 위험성을 제거한 항원을 인위적으로 신체에 노출시켜 안전하게 몸 속에 이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B형 간염 백신이란 B형 간염 바이러스에서 유해한 부분을 불활성화 시킨 항원을 몸속에 주입시켜 체내에서 이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는 것이죠.

  

 

 

 

 

B형 간염 예방접종 하러가기

B형 간염 예방접종은 구청 보건소나 일반 병원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원래 동네 구청 보건소에서 예방접종할 경우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잠정 중단한 상태라고 하네요...

 

이게 모든 동네 보건소가 해당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동네 송파구보건소의 경우 아래와 같이 예방접종에 대해 잠정적 중단을 한다고 공지가 올라와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송파구보건소의 경우 코로나로 인하여 예방접종이 잠정 중단된 상태
송파구보건소의 경우 코로나로 인하여 예방접종이 잠정 중단된 상태

 

 

이건 저번주에 찍은 송파구청 앞인데 코로나 PCR 검사로 롯데타워까지 줄을 서 있는 광경을 보니... 보건소가 문을 닫은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래서 저는 보건소 대신 동네 앞 내과에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따로 혈액 검사를 한번 더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가장 최근 받은 건강검진결과지를 들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내과에 도착해서 B형 간염 예방접종 받으러 왔어요~라고 하면 일단 선생님과 간단한 상담 후 바로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의 경우 아래와 같이 총 3번 예방접종을 진행해야 합니다. 1차 접종 후 1개월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며, 3차 접종의 경우 2차 접종 후 5개월 후에 해야 합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 주기 및 간격

 

 

저의 경우 21년 12월 3일에 1차 접종을 하였으니, 2차 접종일자는 22년 1월 3일, 3차 접종은 22년 6월 3일에 해야합니다. 그리고 3차 접종을 마치고 2개월 후에 혈액 검사를 통해 항체가 생성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이렇게 3차까지 접종을 하였음에도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면, 다시 1,2,3차 접종을 다시 하고 재검사를 해야 합니다. 만약 6번의 예방을 했음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그냥 항체 없이 살아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부디 이런 케이스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B형 간염 예방 주사는 처음 맞을 때 많이 따끔한 편입니다. 다만 코로나 예방 접종과는 다르게 맞은 후 근육통이 있거나 몸살기 같은거는 전혀 없었네요. 또한 접종 후 운동이나 헬스 등을 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하며, 샤워만 피하면 된다고 하네요.

 

가장 궁금해하하는 예방접종 가격입니다. 보건소에서 맞는 가격이 4,200원임을 고려하면 아주 비싼편입니다. 이게 모든 내과가 같은 가격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2만원 언저리인 것 같네요.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이지만 나이가 들며 큰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미리미리 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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