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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의 정보 전달 원리 이해하기 (TCP, Packet, Hop)

by 또링또링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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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글에서 웹 사이트에 대한 기본적인 요소와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오늘은 이러한 웹사이트가 어떻게 이동을 하는지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웹 사이트 정보는 어떻게 전송이 되는걸까?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과정을 소개하기에 앞서 조금 더 이해를 돕고자 실생활에서 물품(ex. 참치캔)이 배송되는 과정에 대해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치캔 배송 과정 -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똘이 아부지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JMT 참치캔 50개를 주문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참치회사 직원 A는 똘이 아부지의 주문을 확인하고, 참치캔을 5개씩 10상자에 나눠 담았습니다. 그리고 수령하는 똘이 아부지가 상자가 총 10개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상자마자 '1/10', '2/10'이라고 기입을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직원 B가 똘이 아부지의 주소를 회사 웹페이지 데이타베이스에서 찾은 후, 상자에 주소와 주문자의 이름을 적어 우체국으로 전달합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부족으로 우체국은 참치캔을 모두 직통으로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원활한 배송을 위해 6상자는 미주리(MO)로, 4장자는 텍사스(TX)로 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각 상자는 다음 도시에 도착하면, 그곳의 우체국 직원이 주소를 확인 후 버지니아로 보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유통 상황에 따라 상자가 여러 주로 분리되어 보내지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마침내 상자들은 버지니아에 있는 똘이 아부지 집으로 배송됩니다.

 

상자마다 경유지가 제각각이다 보니 도착하는 시기도 모두 달랐습니다. 하지만 각 상자마다 라벨이 붙어 있어 똘이 아부지는 제품이 전부 잘 도착했는지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특정 번호의 상자가 도착하지 않았다면, 똘이 아부지는 참치캔 회사에 전화해 분실 건에 대해서 재발송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험난한 참치캔 배송 (미국 주 지도 출처 : Greenblog님)

 

 

 

- 웹 사이트 정보 전달은 어떻게 되는걸까? -

 

인터넷에서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은 위에서 참치캔이 배송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인터넷상의 정보는 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전송제어 프로토콜)와 IP(Internet Protocol, 인터넷 프로토콜)를 통해 컴퓨터에서 컴퓨터로 전송이 됩니다. 이 두 프로토콜은 참치회사 직원들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웹페이지를 한 번에 보내기에는 용량이 크기 때문에 TCP가 웹페이지를 다수의 '패킷(Packet)'으로 분해한 후 '1/10, 2/10..'과 같은 라벨을 붙입니다.

→ [직원 A가 참치캔을 여러 박스에 나눠 담는 것]

 

 

다음으로 서버에서 사용자에게 정보를 보낼 때 도메인 이름 서비스(DNS)를 통해 사용자의 IP주소를 찾습니다.

[직원 B가 데이타베이스에서 똘이 아부지 주소를 찾는 것]

 

 

IP주소 확인 후 각 패킷(Packet)들은 짧은 연결로를 지나가게 되는데, 이러한 연결로를 건너가는 과정을 '홉(Hop)'이라고 부릅니다. 다수의 패킷은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상자가 여러 경유지를 거쳐서 똘이 아부지에게 도착하는 것]

 

 

패킷이 사용자에게 도달하면 TCP는 패킷을 원래 순서대로 재결합하고 빠진 패킷이 있다면 웹사이트에 재전송을 요청합니다.

[똘이 아부지가 도착한 상자 확인 후, 분실된 상자가 있을 경우 회사에 다시 요청하는 것]

 

 

우리가 인터넷에서 받는 모든 정보는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크롬으로 구글에 들어갈 때도, 인스타그램에 접속할 때도, 특정 파일을 웹에서 다운 받을 때도 즉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활동은 이와 같은 원리라 볼 수 있는 것이죠.

 

간단히 정리하자면 웹사이트의 정보는 TCP와 IP를 통해 작은 패킷으로 분할된 뒤 여러 컴퓨터를 경유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속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인터넷에 대해 조금이나마 인지하고 알아간다면 삶이 조금 더 유익해 질 것이라 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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