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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서래마을 카페 마얘(MAILLET), 프랑스 디저트를 서울에서 즐기기

by 또링또링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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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서울 속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는 서래마을을 다녀와 보았습니다. 몽마르드 언덕을 시작으로 주변을 둘러 보긴했는데 크게 차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한것 같네요...

 

그래도 기왕 여기까지 온 거 '프랑스 디저트라도 먹고 가보자'는 마음으로 서래마을에서 유명한 프랑스 디저트 카페인 마얘(MAILLET)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마얘 (MAILLET)

마얘는 서래마을에서 유명한 프랑스 디저트 카페로 입소문이 나있는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생방송오늘저녁, 수요미식회, 테이스티로드 등 미디어를 통해서도 많이 소개되며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았고, 현재는 서래마을 본점 외에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판교점, 더현대서울(영등포구) 점에도 입점해 있습니다.

 

주소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22길 14

전화번호 : 02-749-1411

영업시간 : 월-일 11:30 - 22:00

 

 

 

 

마얘(MAILLET) 메뉴 및 인테리어

마얘는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단 간판이 한글이 아닌 영어로 적혀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maillet가 무슨 뜻인지로 모르겠고, 어떻게 읽어야하는지도 난감했는데 인터넷에 '마얘'라고 불리고 있어서 저도 그냥 따라 부르기로... 프랑스어인거 같은데 maillet의 사전상 뜻은 '군용 망치'라고 하네요.

 

문 앞의 붙어 있는 블루리본 스티커는 이 가게가 5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되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전문적인 음식 평론에 대한 기반도 약하고 맛에대한 평가 기준이 모호한 대한민국에서 2005년을 시작으로 15년이 남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객관적인 맛집 평가 기준을 만들고 있는 맛집 가이드북입니다.

 

 

꼬깔콘 좀 누가 치워주세요...

 

 

가게에 입장하면 형형색색의 화려한 디저트들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디저트는 크게 에끌레르(슈 페스트리로 만든 작은 타원형의 크림 페이스트리)와 마카롱이 있습니다.

 

각 디저트에 대한 이름과 가격은 유리 진열대 밑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디저트에 대한 메뉴판은 따로 없기에 사진 속 디저트의 이름과 가격이 궁금하시다면 클릭 후 확대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베이커리 또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단 음식이 부담되신다면 이거 고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주말의 경우 대기까지 있을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이 가게의 자랑거리인 에끌레르를 드셔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음료의 경우 아래와 같이 Tea, Coffee, Drink 세 종류로 크게 나뉘어져 있으며, 아무래도 달콤한 디저트 음식이 많기 때문에 티나 좀 단맛이 덜한 음료를 드시면 좋으실 것 같네요.

 

추가로 외부음식 반입금지, 주말에 노트북 사용 금지 등 깐깐한 제약이 있기에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부의 경우 핑크톤의 인테리어로 여성 고객분들이 좋아하실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의자의 경우 파스텔톤의 컬러로 밝은 분위기를 주고 있었지만 그리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테이블은 대부분 하얀색의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원형 테이블 뿐만 아니라 긴 테이블도 구비되어 있으며, 화려한 모양의 조명이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또한 가게 여기저기 거울이 위치해 있었는데, 고객분들의 셀카 촬영 및 인스타 촬영을 위한 마케팅 전략인걸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서 가게 내부에 왜이리 거울이 많은지...

 

 

 

 

직접 먹어본 마얘(MAILLET) 맛은 어떤가요?

저희는 두사람 기준으로 에끌레흐 바니 까하멜 (7,700원)과 바흐단 (8,000원) 그리고 Tapping Tapir(티 베이스의 천연원료 100% 첨가된 탄산음료, 5,500원) 2잔을 주문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가보는 분들의 경우 메뉴 이름부터 읽기가 어려워 참 난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이름은 적어 놓되 번호를 지정해 놓으면 주문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의 도움을 빌려 주문리스트를 조금이나마 쉽게 표시해 보았습니다.

 

∙ 에끌레흐 바니 까하멜 (7,700원, 1개) : 아래 사진에서 하얀색 디저트

∙ 바흐단 (8,000원, 1개) : 아래 사진에서 검은색 디저트

∙ Tapping Tapir (5,500원, 2개) : 한개는 구아바&레몬그라스 맛, 다른 하나는 자몽&카모마일

 

 

 

 

가게의 아름다운 배경?을 덧삼아 한번 더 예쁘게 찍어 보았습니다. (아마 주말이라면 절대 못할 듯한 구도의 사진 촬영이었습니다)

 

 

 

 

주문 후 결제를 먼저 마치고 자리에 착석하면, 직원 분이 자리까지 음료와 디저트를 가져다 주십니다. 저희가 주문했던 음료의 경우 직접 차를 타서 주는게 아니라 이미 상품으로 입고된 제품을 주는거라 얼음컵을 따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말레이시아산 이더라구요, 처음보는 음료인데 아시는 분 있으실까요?)

 

 

 

 

가격 대비 디저트의 크기는 정말 한없이 작습니다. 가격에 한번 놀라고 크기에 한번 놀랐습니다 ㅎㅎ

프랑스 디저트는 처음 먹어보는지라 이런 반응이 나온것 같네요.

 

 

 

 

먼저 에끌레흐 바니 까하멜을 먹어 보았습니다. 디저트 서빙시 나이프와 포크도 가져다 주시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나이프로 자르고 손으로 냠 했습니다)

 

일단 달콤하면서 입에서 녹습니다. 빵 부분은 푹신하고 크림 부분을 달다구리한게 입에 넣자마자 샤르르 녹으며 목구멍으로 넘어갔습니다... 칼로리는 장난 없겠지만 정말 당 떨어질 때 먹는다면 기분이 무척 좋아질 듯한 디저트였습니다.

 

크림 아랫부분에는 카라멜 크림이 발라져있어 달고나?를 먹는 듯한 느낌도 났습니다.

 

 

에끌레흐 바니 까하멜

 

 

다음으로 바흐단을 시식해 보았습니다. 카카오 99%보다 진한 검정색의 포스를 풍기는 이 디저트의 맛이 과연 어떨지 참으로 궁금하였습니다.

 

이건 위에서 먹은것보다 더 답니다. 진짜 너무너무 단데 맛있습니다.... 안에는 약간 상큼한 잼이 들어있어 극도의 단맛을 어느정도 중화시켜주고 있으며, 저 위에 금 같은 것도 남기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끌레흐 바니 까하멜보다 바흐단이 비주얼적으로도 맛으로도 더 좋았습니다! (물론 너무 단 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저와 반대의 의견을 내실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바흐단

 

 

디저트에 식사보다 돈을 더 쓴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는만큼 보인다고 경험한 것에 의의를 둬 보려고 합니다. 물론 맛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굳이 한번 더 이 가격에 이걸 먹으러 서래마을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쉬웠던 건 직원분들의 친절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무뚝뚝한 직원 분의 태도, 일방적으로 로봇처럼 말하는 듯한 뉘앙스는 호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가령 음료를 먼저 고르던 디저트를 먼저 고르던 큰 상관이 없는 상황인데도, 디저트를 먼저 고르라고 했습니다. 또한 가게가 만석이 아님에도 가게 이용은 1시간이라 딱 잘라 말하는 듯한 태도도 있었구요)

 

아무튼 프랑스의 첫 디저트를 먹어본 저의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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