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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양양 당일치기 추천 코스 - 오색약수터, 휴휴암, 하조대, 죽도해수욕장

by 또링또링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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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번 주 강원도 양양 당일치기를 다녀 왔는데, 양양 여행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당일치기라 일정이 빠듯할 경우 여기 리스트에 있는 곳만 다녀오셔도 알찬 여행이 되실거라 봅니다~

 

일단 크게 4곳으로 지정해 보았으며, 양양 톨게이트를 기준으로 거리를 아래 지도에 나타내 보았습니다. 각각 명소에 대해 간단한 소개와 사진을 첨부할 예정이오니 당일 시간 일정을 고려하여 가실 곳을 정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양양 가볼만한 곳, 톨게이트 기준 거리

 

 

1. 오색약수터

오색약수터는 이전 글인 통나무집식당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는 제가 식당 방문 후에야 알게된 명소인데요, 알고보니 국내 대표 가을 여행지 중 하나라고 합니다. 설악산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면서, 등산이 아니더라도 일정 구간은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게 다녀오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아래와 같이 오색약수라는 표지판의 화살표 방향을 바라보면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장관을 마주치실 수 있습니다. 여름이 가서인지 아니면 다들 서핑하러 간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좋은 날씨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잘 알려지지 않은거 같기도 하였고....

 

 

 

 

올여름 휴가도 제대로 못가본 저인지라 물 보자마자 바로 발부터 담가 보았습니다. 물은 별로 깊지 않았으나 차가움이 발끝에서 시작해 머리 끝까지 전해져 왔습니다. 비록 날씨가 좋더라도 절기가 지나니 자연은 이미 가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계곡 옆으로는 관광객 분들이 쌓은 돌탑들이 쌓여 있습니다. 다들 소원과 바람을 담고 하나하나 조심스레 쌓아 올린 것 같아 멀리서만 조심스레 바라 보았습니다.

 

 

 

 

이 날 양양구청에서 홍보 영상을 찍는다고 촬영을 나왔던데, 양양이 서핑 뿐만 아니라 이런 설악산의 절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많은 관광객 분들이 알아가게 되면 좋을 것 같네요.

 

 

 

계곡을 올라와 다리를 건너 산쪽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등산코스가 나옵니다. 보시다시피 흙길이 아니라 등산객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근처에서 식사 후 편안하게 산책용으로 도셔도 부족함이 없는 코스입니다.

 

등산 코스도 계곡을 따라 길이 나있기 때문에 맑은 물과 푸른 나무를 보며 편히 거닐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아니더라도 진한 초록색의 숲을 걷는 것도 또 다른 묘미였습니다.

 

 

 

 

이 날은 날씨까지 좋아 카메라만 들어도 인생 사진들이 마구마구 찍혔습니다. 등산이라고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였지만 이렇게 계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는 정말 최고의 힐링 코스였던 것 같네요.

 

 

 

뭔가 중국의 고산 지역에서나 볼 법한 자연의 웅장함이 설악산에도 있었다는게 놀라웠고, 단풍이 들면 꼭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걷다보면 작은 절이 하나 나오는데 저는 여기까지만 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로는 다듬어진 길이 아닌 본격적인 등산 코스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편한 신발이나 의상으로 오신 분이라면 딱 여기 코스까지만 오고 되돌아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휴휴암 (休休庵)

휴휴암은 이름 그대로 쉬고 또 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곳은 1999년 바닷가에 누운 부처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며 불자들 사이에서 명소로 부상한 곳입니다.

 

작은 절임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뛰어난 절경과 수 만마리의 황어떼가 몰려 드는 곳으로 주목 받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양양의 숨은 명소 중 하나입니다.

 

휴휴암은 크게 위쪽에 불상과 절이 있으며 아래쪽에는 작은 해수욕장 같은 곳과 황어떼가 있는 곳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기 바닷물 색이 근처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맑고 푸르기 때문에 사진 찍으시면 인생샷을 건지실 수도 있습니다.

 

 

 

 

모래사장 옆으로 큰 바위가 있는데 여기를 뒷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물도 이렇게 이쁘게 나옵니다... 꼭 한번 가셔서 맑은 물 보시고 힐링하시면 좋으실 거에요.

저는 인생샷은 안 나오네요 ^^..

 

 

 

이제 모래사장 쪽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암석 위에서 탁 트인 바다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파란 하늘과 진한색의 바다 색이 이 날 조화를 이루며 좋은 뷰를 보여주었습니다.

 

 

 

 

휴휴암의 마스코트?라고도 볼 수 있는 황어떼입니다. 커다란 바위에서 오른쪽 한 구석에 이렇게 황어떼들이 모여있는 걸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이렇게 휴휴암 앞에 모여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참 신기하면서도 자연이 놀랍기도 하였습니다.

 

 

 

역동적인 황어떼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담아 보았습니다...

 

 

 

 

3. 하조대

하조대는 해변에 기암절벽이 솓아 있는 곳으로 거기에 노송이 함께 있어 경관을 이루고 있는 양양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입니다. 조선의 개국공신은 하륜과 조준이 이 곳에서 만년을 보내며 청유하였다고 하여 하조대란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날 일정이 빠듯하여 하조대는 30분 정도 밖에 구경을 못하였습니다. 5시쯤 갔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근처에 있는 카페도 문이 닫혀있고 예전처럼 많은 관광객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잠깐이라도 하조대를 들린 이유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뷰가 정말 일품이기 때문입니다.

넓디 넓은 바다를 위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마음이 뻥~ 뚫린 느낌이 들어서, 올해 과도한 업무의 스트레스를 홀가뿐하게 털어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해가 질 때쯤이라 그런지 사진이 좀 어둑하게 나왔지만, 그럼에도 여기서 보는 뷰는 장관입니다.

또한 이런 바다위 절벽에서도 굳건히 자라는 소나무들을 보며 참 대단하면서도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죽도해수욕장

죽도해수욕장은 인구해수욕장과 한 세트로 보셔도 될 정도로 가까히 위치해 있습니다. 양양에는 서피비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인구해수욕장이나 죽도해수욕장은 서피비치의 많은 인원을 피해 오곤했던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여기서도 많은 분들이 서핑을 즐기고, 주위에도 이용할 수 있는 가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서핑할 것도 아닌데 제가 마지막으로 여기를 추천한 이유는 바로 해가지는 바다를 보기에 아주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파랬던 하늘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참 마음이 평화로워 집니다. 나는 가만히 있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자연도 그 시간을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그 동안 너무 혼자 급하게 달려왔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뭔가 개인마다 생각하는 건 다르겠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공통점은 있을 것 같습니다.

 

 

 

백사장 위로 이렇게 의자가 있어서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건지실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이전보다 강원도를 가는게 수월해 진 것 같기는 합니다. 당일로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이 늘고 있으며, 젊은이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유명 관광지도 흐름에 맞춰 변화해 나가는 모습이 새삼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9월이 되며 가을이 한성큼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낮은 따뜻한 편이니 맑은 하늘 아래서 바다를 보며 거리두기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시는 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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