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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망원 카페 - 씨아에프에(CㅏFㅔ), 문래창작골목 맛집 - 갈빗

by 또링또링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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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어린이 날은 연휴임에도 스케쥴이 잡혀 있어 일을 하였는데 다행히도 이번 석가탄신일은 day off라 일반인과 같은 공휴일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날씨라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요. 간단한 일상 포스팅과 함께 오늘 먹은 맛집 소개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망원 추천 카페 : CㅏFㅔ (씨아에프에)

대학생 시절 학교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던 망원동을 오랜만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제가 다니던 대학 앞은 저희 학교 학생들보다 외부인들이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고 너무나도 북적이던 곳이라 시끄럽고 산만한 곳을 싫어하는 제게는 너무 맞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자연스럽게 옆 동네로 슬슬 나가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곤 하였는데요. 제가 대학생 때만 하더라도 망원동이 엄청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였는데, 작은 골목골목 인스타 갬성을 불러 일으키는 가게들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며 많은 젊은이들이 유입되는 동네로 바뀌었더라구요. 그럼에도 여전히 동네자체의 여유로움과 조용조용함은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 오랜만에 찾아갔음에도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골목골목 망원동을 거닐다 목이 말라 봉이 김선달 마냥 마실 곳을 찾아다니다 발견하게 된 카페입니다. 뭔가 일반 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의 외관에 이끌려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가게 이름은 더욱 특이하여 처음에는 '뭐여 이거 어떻게 읽어야되는 거야'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지도로 카페 이름을 알아보니 씨아에프에 (CㅏFㅔ)라고 되어있네요.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에 마을 버스나 천천히 걸어가시며 오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20길 3 1층

 

 

 

 

메뉴판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게 내부 주문을 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뭔가 메탈 재질의 메뉴판이 우드톤의 가게 분위기와 맞게 구성되어 있어 사장님의 인테리어 센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밑에 가게 이름의 스티커가 구비되어 있는데, 기념품으로 하나 챙기면?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일반 집을 개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와 조명이 멋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특징은 집의 구조는 유지한 채로 운영하다보니 방이 2개 정도 있었으며 그 안에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손님이 있어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지만 2개의 방에 각각 2~3개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센스 넘치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방안 구석구석 걸려있어 눈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냉침밀크티 (5,000)를 주문하였는데, 밀크티가 정말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진은 못찍었....), 일반 시중에서 파는 밀크티보다 향도 진하고 맛있으니 커피를 못 드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 드립니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자리가 만석인지라 테이크 아웃하여 망원한강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하였습니다.

 

 

 

맑은 하늘과 미세먼지 없는 날이라 그런지 다들 한강에 나와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다들 즐겁고 편안한 연휴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더 좋을지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저는 나무 밑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하늘 보는 것을 엄청 좋아합니다. 파란 하늘만 보기에는 뭔가 횡한것 같고, 이렇게 초록초록한 나무랑 푸른 하늘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힐링이 될 뿐만 아니라 마음도 편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성산대교 너머 해가 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끝내주는데, 저녁을 먹어야 해서 해가 지기 전 자리를 떴습니다.

 

 

 

 

문래 창작골목 맛집 : 갈빗, 소갈비 너무 부드러웠다

저녁은 요즘 힙한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문래 창작촌으로 향하였습니다. 물레에서 이름을 따온 문래동은 예로부터 철공소들이 많이 위치한 지역이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문래에 있던 많은 공장들이 이전과 재개발로 인해 문을 닫자, 젊은 예술가들이 비어있던 공간에 작업실을 만들며 오늘날의 문래 창작골목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모여들며 자연스레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도 생겨나게 되는데....

 

원래는 통통이라는 중식 퓨전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어마무시한 대기로 인해 근처 맛집 점수가 높은 곳은 다 웨이팅을 걸어 놓고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갈빗'이라는 가게에 자리가 났다고하여 부랴부랴 들어가 먹게 되었습니다...

(정말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엄청난 웨이팅을 경험하실 듯하니 조금이라도 일찍 오시거나 여유있게 8시쯤 오셔서 맛집들을 이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5길 14

 

 

 

가게 외관은 밝은 파란색을 띄고 있어 저녁에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지도만 잘 찍고 오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특이했던 점은 가게 앞에 저렇게 많은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던 것이었는데요, 사장님이 식물을 좋아하셔서 그런건지 아니면 숯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제거?를 위해 저렇게 구비를 해 놓은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파란 간판색이랑은 잘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소갈비인지라 가격이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요즘 삼겹살도 1인분에 14,000원 하기에 나름 가격이 나쁜것 같지는 않은거 같았습니다.

 

저는 갈빗살과 비빔막국수, 공기밥 그리고 맥주를 주문하였습니다.

 

메뉴 가격
갈빗살 모둠 150g (한우특수부위 : 등심, 안심, 안창살, 토시살, 치마살) 19,900
갈빗살 150g (수입 냉장) 13,000
육회무침 100g (한우 1,2 등급) 12,000
해물뚝배기 5,000
비빔막국수 5,000
누룽지 3,000
공기밥 1,000
소주 4,000
맥주 4,000
음료 2,000

 

 

기본찬으로는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양념장과 총각김치, 쌈장, 쌈채소, 구운 마늘 그리고 찌개가 나옵니다.

찌개는 서비스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양이 상당하고 해물이 많이 들어가 있어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총각김치도 잘 익어서 고기 먹는 내내 잘 집어 먹었던 것 같네요.

 

 

 

고기는 저게 2인분입니다. 사진만 보면 '뭐야 저거 밖에 안되...?' 그럴 수도 있으실거 같지만 2명이서 나름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고기는 생고기가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약간 마늘 소스를 베이스로 양념을 살짝 버무린 듯 하였습니다.

 

 

 

언제나 고기를 구울 때는 경건한 마음으로 고기가 잘 익기를 신중을 가합니다.

소고기인만큼 바짝 익히지도 너무 덜 익히지도 않도록 정성을 다하여 구웠습니다.

 

 

 

맛있게 구워 낸 후 한점을 먹어 보았습니다.

 

'대존맛...!'

 

대부분 저렇게 고기에 양념을 하면 뭔가 맛이 떨어져서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생고기라 해도 될 정도로 고기가 부드럽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수입산이라도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다니... 맥주 한잔에 고기 한점... 너무 행복했네요...

 

 

그렇게 말없이 고기 먹기만 열중하고 후식으로 막국수를 시켰습니다.

막국수도 맛은 나쁘지는 않았으나 양념이 조금 짠 느낌이 있었습니다.

간만 조금 싱겁게 해 준다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예상외로 맛있고 든든한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네요.

 

내일 다시 일상이 시작되겠지만 주말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좀만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시고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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