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미국주식/일일 이슈

미국 증시 정리_21.05.12_소비자물가지수 급등과 함께 급락, 이스라엘 긴장 고조, 원유 가격 상승 우려까지

by 또링또링 2021. 5. 13.
반응형


- DOW : 34,269.16 -> 33,587.66 (전일 대비 681.50 포인트 하락)

- NASDAQ : 13,389.43 -> 13,031.68 (전일 대비 357.75 포인트 하락)

- S&P 500 : 4,152.10 -> 4,063.04 (전일 대비 89.06 포인트 하락)


1. 일일 시황 및 주요 내용 요약

예상치를 상회하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함께 빨간맛 미증시

수요일, 미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가 나타난 이후 전체적 섹터가 다 하락 영향을 받으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681.50 포인트 하락한 33,587.66으로 1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으며, S&P 500 지수도 전일 대비 2.14% 하락하며  4,063.04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형 기술주가 밀집해있는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7% 하락하며 주간 하락폭이 5%를 넘어섰습니다.

 

3대 지수 올 한해 수익률 (출처 CNBC)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2% 증가하며 다우존스 전망치 3.6%를 상회하였고,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물가상승률을 보여 주었습니다. 월간상승률 또한 0.8%로 예상치 0.2%에 비해 높게 집계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의 회복이 수익을 압박하고 기업 이익을 잠식시킬수 있기 때문에 우려해 왔습니다.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 된다면 연방 준비 은행이 통화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염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가장 큰 변동의 두 섹터는 기술주와 채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채권 수익률은 다시 오르며 채권 가격이 큰 하락을 보여주었으며, 기술주의 경우 빅테크 기업들(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이 이날 2% 넘게 하락하며 큰 손실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에너지와 금융 섹터는 소폭 하락 or 소폭 상승으로 큰 손실을 만회하였습니다.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전투 전면전으로 치닫는 중, 국제적 긴장 고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투가 전면적으로 치닫으며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유엔은 파괴적인 폭력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고 있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 하였습니다.

 

2014년 가자 전쟁 이후 이슬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발생한 가장 심각한 이번 폭력 사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위기를 보여주며 국제 사회의 깊은 우려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극단주의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에 수백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공습을 강행하였습니다.

 

싸우지 말아요 ㅠ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엔 중동 특사인 Tor Wennesland는 트위터를 통해 "즉시 폭격을 멈추세요. 우리는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모든 방면에서 리더들은 전쟁규모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가자 지구의 전쟁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파괴적이며 모두 일반인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UN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사방과 협력하고 있다. 폭력을 그만 두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트윗할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Colonial Pipeline), 운영 재개는 들어갔지만 공급망 정상화에는 시간 걸릴듯

지난 주부터 다크사이드로 알려진 범죄 단체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수요일 오후 5시경에 운영을 재개했지만, 시스템이 완전히 작동되려면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콜로니얼은 성명을 통해 "재가동 이후 제품 공급망으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서 서비스를 제공 받는 일부 시장은 간헐적인 서비스 중단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콜리니얼은 가솔렌, 디젤, 제트 연료를 최대한 안전하게 이동시킬 것이며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걸프만 연안에서 북동쪽으로 가장 큰 연료 수송을 운영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국 동부 지역 석유 인프라의 중요한 부분으로 하루에 약 250만 배럴의 가솔린, 디젤 연료, 난방유, 제트 연료 등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미 동해안 연료 공급의 절반을 차지하며 5천 5백 마일 정도 뻗어 있는 이 파이프 라인이 공격으로 작동을 제대로 못하며 여러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유관 폐쇄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연료 공급난 사태까지 발생하며 개인, 사업자들의 피해도 속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금일 발표된 경제 지표

소비자물가지수 (CPI)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4월 물가상승률이 미국 경제 회복세에 접어들고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1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일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며, 다우존스 예상치 3.6%를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월별 상승률은 0.8%로 예상치 0.2%도 높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 상승하였으며, 전월 대비 0.9%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휘발유 49.6%, 연료유 37.3%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이 이번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건축자재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목재 가격도 2021년 124% 올랐으며, 반도체 부족 현상, 수에즈 운하 봉쇄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물가 상승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편 연간 상승폭이 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년 코로나로 인해 미국 경제가 셧다운 되며 작년 이맘 때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았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처 : Econoday
출처 : Trading Economics

 

CP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 참조 바랍니다.

2020.10.11 - [미국주식/미 경제지표] - [경제지표] 소비자물가지수(CPI)_우리가 구입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이 얼마나 변하고 있을까?

 

[경제지표] 소비자물가지수(CPI)_우리가 구입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이 얼마나 변하고 있을까?

경제신문을 보다 보면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 중 하나가 소비자물가지수(CPI) 일 것이다. 다음 주 화요일(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도 있기에 이번 주말 이 소비자물가지수가 무엇이며, 이

ddol2freedom.tistory.com

 

 

3. 국제 금 가격

국제 금 가격은 하락하였습니다. 금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금은 전일 대비 13.30 달러 하락하며 1,822.60 달러에 거래를 마감하였습니다.

 

 

4. 미 채권 금리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 발표 후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1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 올랐습니다.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전일 대비 0.05 포인트 상승하며 4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3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 또한 전일 대비 0.05 포인트 상승하며 2.40%로 거래를 마감하였습니다. 

 

 

5. 개인 의견

하락과 매도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주위 사정 또한 여의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네요. 몇 일전 연준의 시장 과열 경고부터 시작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투로 인한 국제적 긴장 고조, 게다가 미국은 파이프라인 공격으로 인해 유가 상승까지... 옛말은 정말 틀린게 없는 것인가... 5월에는 팔아라...

나스닥은 수익률이 거의 연초 수준으로 돌아갈 정도로 작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같이 나스닥이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개미들은 올해 눈물을 쪼금... (아니 많이...)

 

이러한 하락장에서 심리적 변수도 강하게 작용하며, Cboe 변동성 지수(VIX) 또한 26.33%나 급등을 하였네요... 이러한 때일 수록 자신만의 손절 기준을 잘 지키며 손실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언론의 부정적 or 긍정적인 전망에 휩쓸리지 않는것도 중요...

 

물가가 작년 동월 대비 4.2% 증가하였다고는 하지만 작년 4월 코로나로 개박살 났던 때라... 그로 인한 기저효과도 어느정도 생각은 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충족하거나 초과했던 적은 지난 10년간 14번 밖에 안된다는 점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인플레이션은 소비가 촉진되며 나타나는 경제의 건강 지표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수조 규모의 부양책으로 돈이 시장에 넘치는 가운데 이를 다 소비하지 않고 꽁꽁 묶어만 두려는 상황이 나타나 디플레이션이 초래될 경우 경제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음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죠. 다만 이 인플레이션의 정도가 얼마나 과한지 그리고 지속성은 얼마나 되는지를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돈을 쏟아도 부음에도 지난 10년간 2%를 넘은 적이 별로 없었음

 

너무 하락이라고 실망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살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