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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미 국채 ETF_TLT, IEF, SHY 그리고 채권투자에 있어 알아야 할 것

by 또링또링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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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ETF 카테고리에 글이 3개 밖에 없는 것을 보고(충격과 공포) 오랜만에 ETF Catagory를 포스팅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당... 

오늘 소개할 ETF는 채권 ETF로 소개에 앞서 채권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고 형성되는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작정 상품 소개는 다른 분들이 쓰신 거랑 다름 없는것 같기에 여기 저기서 본 짬뽕 지식들을 총 동원해 저만의 정성담긴? 포스팅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훙

 

 

채권투자수익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채권은 아래와 같이 기본적으로 2가지 수익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이자수익은 고정되어 있지만,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으로 인해 채권투자 총수익은 변동하게 됩니다. 비록 채권 가격변동이 주식만큼 큰 편은 아니지만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이 채권투자 총수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채권투자를 고려할 때 채권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자수익 : 가격변동과 관계 없이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발생하는 이자수익
  • 자본손익 : 채권 가격 등락에 따른 자본손익

 

채권투자수익의 구조와 가격

 

자본손익(채권가격)은 금리가 결정한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 때문에 채권투자 총수익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특히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채권가격의 변동은 커지기 때문에 전체 투자수익에서 자본손익으로 인한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 채권가격은 금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편입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가격이 상승하고,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이 하락하며 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럼 이 금리는 왜 변화하는 것이고 무엇에 영향을 받을까요? (하나씩 파고 가니 글이 길어지기 시작하고...)

 

이자율 상승과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변화

 

 

금리는 그럼 무엇에 영향을 받을까요?

금리는 저번 신 대공황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명목이자율과 실질이자율로 나눠 볼 수 있으며 관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실질이자율 = 명목이자율 - 인플레이션

 

명목금리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은 이자율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장금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실질이자율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정한 이자율로 명목이자율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값으로 보면 됩니다.

 

실질이자율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계산되기 때문에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이자율이라 볼 수 있습니다. 명목이자율이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경우 실질금리가 플러스이므로 실질구매력이 증가하는 반면, 명목이자율이 인플레이션보다 낮을 경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실질구매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화폐가치(구매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실물자산(금, 원자재) 투자가 각광받게 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자율, 인플레이션, 구매력 관계

 

 

채권가격은 금리에 의해 영향, 금리는 인플레이션의 영향 그럼 채권가격과 인플레이션의 관계로 최종정리

자 그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은 상대적인 가치와 관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증가하여 일정기간 동안 물가가 상승하면 기존채권 이자수익의 실질구매력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즉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좀 더 정리하면... 기존의 채권 이자수익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로 줄어들 것을 걱정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해당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채권가격이 하락하게 된다고 보면됩니다. 게다가 신규발행되는 채권의 금리는 높아질 것이고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기존 채권의 수요가 감소하여 채권가격이 하락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는 무엇이 있을까?

마경환 저자의 채권투자 핵심 노하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7가지 경제변수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1. 경제성장률 : 경제성장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인플레이션을 초과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
  2. 임금인플레이션 : 임금상승은 기업 비용 증가와 소비 증진을 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상승의 중요한 요인
  3. 실업률 : 높은 실업률은 소비를 감소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어들게 하는 요인
  4. 원자재가격 :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일부 원자재들의 경우 단기적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 인플레이션 가이드 참조로는 어려운 경우 있음
  5. 환율 : 자국통화의 약세는 수입품의 가격상승으로 연결되어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여력이 있음.
  6. 주택가격 : 주택가격 상승은 부의 효과를 촉발하게 되므로 소비증가를 유발할 수 있음
  7. 소비자신뢰 : 소비자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면 소비촉진으로 인플레이션 유발 가능

 

그럼 이제 채권 ETF 좀 알아봅시다....

TLT :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첫 번째로 소개할 채권 ETF는 Black Rock이 운용하는 TLT 입니다. 시가총액은 21년 5월 2일 기준으로 $13.03B으로 원화로 13조원 입니다. 운용보수는 0.15%이며 분배율은 2.39%입니다.

 

 

TLT는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 재무부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ICE 미국 재무부 20+ 채권 지수를 추종하는 이 상품은 채권의 평균 만기가 25.5년으로 매우 긴 편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주요 Top 10 보유 채권만 보더라도 제가 지천명을 바라보는 시점에 만기인 상품들이 대부분입니다.... 분배율은 2.39%로 중기, 단기 채권보다 높은 이자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LT Top 10 주요 보유 채권, 거의 만기가 제가 중년을 바라보는 시점입니다.

 

다만 장기물로 구성된 상품인만큼 채권 상품 중에서는 가장 큰 변동성을 보여주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잠깐 장기물이 왜 변동성이 큰 걸까요? 이러한 채권의 변동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듀레이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듀레이션(Duration), Who are you?

 

듀레이션이란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만기로서, 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을 의미합니다. 이 말이 뭔 소리야 같다고 느껴지신다면 이자율 변화에 대한 채권가격의 민감도를 보여주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채권만기가 길수록 듀레이션은 길어지고, 채권만기가 짧을수록 듀레이션은 짧아진다.

= 듀레이션이 길다는 것은 이자율 변화에 채권가격 민감도가 크다는 것이며, 듀레이션이 짧다는 것은 이자율 변화에 채권가격 민감도가 작다는 의미!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예를 들어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듀레이션 1년의 의미는 금리가 1%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1% 하락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금리가 1%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1%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듀레이션이 5년을 경우, 금리가 1% 상승하면 채권의 가격은 5% 하락하는 것을 의미하며, 금리가 1% 하락할 경우 채권 가격은 5% 상승함을 의미합니다. 즉 듀레이션과 금리변동 그리고 채권 가격은 아래와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채권가격 변동폭 = -(듀레이션) x 금리변동폭

 


 

자 그럼 다시 TLT 소개로 돌아와 보도록 할까요? TLT 같이 장기국채 ETF는 위에서 언급한 듀레이션이 초장기로 길기 때문에 주식과 맞먹을 정도로 변동성과 수익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금리 변동에도 매우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지난 5년 간의 TLT 가격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기준 금리 인하와 함께 상승을 이어나가던 TLT, 코로나가 터지며 거의 제로 금리까지 다가가며 $170 까지 갔지만, 최근 백신 보급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큰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권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시장을 잘 파악해 사용한다면 큰 폭의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시장을 잘못 판단할 경우 큰 폭의 자본손실도 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채권이 무조건 안전 자산이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IEF,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

두 번째로 소개할 ETF는 만기가 7년 이상 10년 이하로 남은 재무부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IEF입니다. TLT와 같이 블랙록이 운용을 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5월 기준으로 $13.76B이며, 운용보수는 0.15%, 분배율은 1.60%입니다.

 

 

 

아래 보시다시피 주요 보유 채권들이 전부 7~10년 만기의 중기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종지수는 ICE U.S Treasury 7-10 Year Bond Index를 추종하고 있으며, TLT에 비해 만기가 짧은 만큼 분배금은 작은 작은 편입니다. 

Top 10 holdings of IEF

 

 

IEF의 경우에도 TLT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변동성은 TLT에 비해 적은편입니다. IEF의 Duration은 7.87이기에 TLT(Duration : 18.46)에 비해 금리 변동에 의한 채권 가격 변동이 적은 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 예금 이상의 이자 수익과 어느 정도의 자본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이 상품이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주식의 헷지 수단으로 채권을 안전자산 포지션을 구축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되는 것이 10년 채권 상품입니다.

 

 

SHY, 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ETF

마지막으로 소개할 ETF는 만기가 1년 이상 3년 이하로 남은 재무부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SHY입니다. 이 ETF 또한 블랙록이 운용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5월 기준으로 $19.52B이며, 운용보수는 0.15%, 분배율은 0.19%입니다.

 

아무래도 거의 단기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이자수익도 적은 편이고 듀레이션도 1.89에 불과해 채권 가격의 변동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제로 금리인 요즘 조금의 이자 수익이라도 얻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혹은 현금보다는 괜찮은 수익 투자처를 찾고 계신다면 이 상품이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반적인 채권 가격 변동의 원리 및 미 국채 ETF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채권 투자라는 것이 낯설수도 있지만 채권 투자 규모 또한 주식 시장을 능가할 정도로 규모가 크며 다양한 투자상품이 있습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주식에 몰빵하기? 보다는 다양한 투자처를 알아보고 공부하신 다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소개한 3개의 ETF 변동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TLT가 Duration이 큰만큼 가장 큰 변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밑으로 IEF, SHY가 위치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권에서도 확실한 공부를 통해 수익을 얻을 자신이 있다면 TLT를, 전반적인 주식의 헷지 수단을 찾고자 한다면 IEF와 SHY에 균등 분배를 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만 가득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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