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종각역과 종로역3가 사이에 위치한 우육면 맛집, 진중 우육면관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중 우육면관
사실 여기가 첫 방문은 아닙니다. 3년 전 코로나 시기 때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대만 음식점이 흔치 않던 때라 당시 먹었던 우육면의 임팩트가 상당히 강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가게 이름이 우육면관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진중 우육면관이 되었네요
가게 앞에 바로 청계천이 있어서 좌석만 잘 잡으면 서울의 아름다운 뷰?를 보며 우육면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4년 연속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된 가게인만큼 우육면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맛집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중 우육면관
- 주소 :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75-2
- 영업시간 : 11:00 ~ 22:00 (매일 영업, 브레이크 타임 : 15:00 ~ 16:30, 평일)
진중 우육면관 가게 살펴보기
1층 가게의 모습입니다
4인 테이블과 2인 테이블 그리고 Bar 자리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가게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 좌석 간의 간격이 조금 좁은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몇 년이 지났어도 깔끔하지 유지되어 있던 가게의 모습은 재방문한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육면관은 건물 하나 전체를 사용하고 있어서 2층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1층보다 더 많은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좌석을 빡빡하게 배치하여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날씨가 따뜻한 날이면 저렇게 창문을 열 수 있어 바깥공기가 들어오며 환기도 가능하고 뷰도 볼 수 있는 건 좋았던 것 같네요

그래도 3년 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가게가 확실히 커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화이트톤을 바탕으로 우드 계열의 색감을 같이 곁들여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선사해주고 있었네용

우육면관 메뉴 살펴보기
우육면관의 메뉴는 딱 3가지로 정말 간단합니다
대표메뉴인 우육면은 들어가는 고기의 종류에 따라 우육면 진과 우육면으로 구분됩니다. 양지, 아롱사태, 업진살 등 소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드시고 싶다면 우육면 진을 드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매일 직접 빚는 수교는 하루 70 접시 한정 판매라고 하니, 품절이 아니라면 시키는 게 개이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이는 안 먹으니 가볍게 패스....

직접 먹어본 후기
가장 먼저 나온 수교(水餃)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물만두라 볼 수 있습니다. 큰 접시로 주문하면 7개가 나오는데 기왕이면 짝수로 8개 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안에 고기로 만든 만두소와 통새우가 들어있었습니다
같이 나온 마늘 소스나, 고추기름에 푹 찍어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다만 뭔가 고기소랑 새우가 따로 노는 맛이랄까... 하나의 소로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독립적으로 노는 맛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당..


다음으로 나온 우육면 진
양지, 아롱사태, 업진살이 듬뿍 들어간 우육면의 비주얼은 언제 봐도 설레였습니다
이 외에도 삶은 계란과 청경채 등 다양한 토핑이 올라가 있는 것도 여기 가게만의 포인트였습니다

우육면관의 우육면 국물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한 숟갈 후루룩 마셔보면 고기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워줍니다
거기에 뭔가 한약재스러운 향과 맛이 살짝 나는데 이게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우육면의 맛을 잡아주는 킥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면 먹고, 국물 마신 다음 수교 한입 먹어주니 행복했습니다..

성인 두 명이서 적당량 드신다면 수교 한 접시랑 우육면 하나만 시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밥이 공짜로 제공되고 있어 면 다 드시고 밥 말아 드셔도 됩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곳이라 반갑기도 하고 여전히 우육면의 맛을 잘 유지하고 있어 기쁘기도 했던 것 같네요
종각이나 종로 근방 직장인 분들이나 청계천 놀러 오신 분들 모두 우육면관에서 따뜻한 우육면 한 그릇하고 가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