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경이네건생선 - 신당중앙시장에 위치한 갑오징어구이 맛집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요즘 신당이 힙당이라 불리며 서울의 힙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얼마 전 여기 중앙시장 안에 위치한 타코맛집 라까예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신당중앙시장에 위치한 갑오징어구이 맛집 옥경이네건생선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옥경이네건생선

신당중앙시장에 들어서면 항상 가게 앞에 많은 손님들이 웨이팅 하고 있는 곳을 발견하실 수 있는데 바로 옥경이네건생선입니다

맛있는녀석들, 생방송투데이,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생방송오늘저녁, 수요미식회 등 여러 방송에 출현한 저만 모르던? 맛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반건조 해산물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대표 메뉴로 반건조 구이 갑오징어랑, 반건조 민어찜이 있습니다

옥경이네건생선은 예약제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아 가게 앞에서 현장 대기로 웨이팅을 해야합니다.... 웨이팅 순서에 따라 정해진 자리에 앉아야하는데 뭔가 질서정연하게 앉아있는게 멀리서 보면 조큼 귀여워 보입니다.

시장 안에 위치해 있어서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옥경이네건생선

-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7

- 영업시간 : 13:00 ~ 0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옥경이네건생선 가게 둘러보기

가게 앞에는 이렇게 커다란 철판 위로 갑오징어가 끊임없이 구워지고 있었습니다

이모님의 현란한 손놀림 속에 뽀얀 오징어가 고소하게 익으며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너무나도 맛있는 향을 뿌려주고 있었네요...

가게 내부는 다소 오래되어 보이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전통시장 골목 아무 가게나 들어갔을 때처럼 뭔가 친숙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옛 느낌 가득한 그런 가게의 모습이었던 것 같네요

테이블은 2인석과 4인석이 있었으며, 가게에 들어서면 이모님이 자리를 안내해 주십니다

최근에 2층 매장까지 생기며 가게 확장을 했다고 하던데, 저는 안 가봐서 잘 모르겠네요

옥경이네건생선 메뉴 살펴보기

정성을 다해 반건조시킨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반건조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가게의 아이덴티티를 갖춰 나간 것도 여기의 전략이 아닐까 싶네요

반건조 갑오징어, 돔, 민어, 서대, 우럭, 간재미 등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소 사이즈부터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라 두 명이 오시는 것보다는 3~4명 팟으로 오셔서 메뉴 2개 정도는 시켜 다양하게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너무 건조하고 딱딱해서 치아 걱정?이 되시는 분들을 위해 국 요리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메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식사보다는 술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음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반건조요리 하나와 국요리 하나 시켜서 먹으면 조합이 좋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직접 먹어본 후기

기본찬은 미역국, 정체 모를? 초록색 나물, 깍두기로 꽤 조촐한 편이었습니다

미역국은 마늘이 엄~~~~~청 듬뿍 들어가 있어서 미역국의 고소한 맛보다 마늘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던 마늘미역국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추운 날 따뜻한 국물로 몸을 녹일 수 있어 좋았네유

저희가 주문한 반건조 갑오징어구이 小 (39,000원)

가장 작은 사이즈라 양을 별로 기대 안 했는데 꽤나 많이 나와서 놀랐네요

오징어에 찍어 먹으라고 가게의 비법 양념?과 마요네즈가 섞인 소스도 같이 나옵니다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여자 성인 주먹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성인 두 명이서 먹어도 꽤 많은 오징어였습니다....

몸통 부위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다양한 부위가 고루고루 노릇하게 잘 구워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원래 오징어가 이렇게 두툼했나요....

갑오징어라 그런 건지 반건조 오징어라 살짝 물을 먹고 뿔어서 그런건지 저에게는 꽤나 충격적인 비주얼이었습니다

매운맛이 가미된 마요네즈 소스에 푹 찍어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참 쫄깃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겉바속촉이 치킨에만 국한되는 표현이 아니었네요...

불판에 노릇하게 구워지면서 겉에 바삭함과 불의 향이 살짝 가미된 게 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완전 건조가 아니고 반건조라 그런지 적당히 딱딱하면서도 탱탱한 식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맛은 있지만 둘이서 식사로 먹기에는 뭔가 힘든 구성이었습니다...

술 없이 저녁 먹으러 온 곳이었는데 계속 오징어만 먹다 보니 질리기도 하고... 턱도 아프고...

무엇보다 밥처럼 든든하게 먹을 찬이나 메인 음식이 없어서 다 먹고도 뭔가 2% 허전한 느낌이 남았습니다

그러기에 2차로 오시거나 아니면 여러 명이서 와서 국이랑 반건조 요리를 같이 시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울에서 이색적인 반건조 해산물 요리를 만날 수 있었던 옥경이네건생선

힙한 신당에서 연말 지인들과 가볍게 술 한잔 하시며 해산물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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