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리 한옥카페 물꼬방 다녀온 후기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포천 고모리 저수지 근방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한옥카페 물꼬방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꼬방

포천 고모리 저수지에 위치한 몇 안 되는 한옥카페인 물꼬방

전통 한옥에 어울리게 쌍화차가 대표 메뉴인 이곳. 따뜻한 음료로 쌍화차가 있다면 차가운 디저트로는 곶감홍시빙수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위치해 있어 주차 걱정은 따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가게까지 가는 길이 전혀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흙바람이 많이 불고 엄청 울퉁불퉁해서 안전 운전을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추가로 여기는 노키즈 존이라 중학생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주소 :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루성길 258

- 영업시간 :  11:00 ~ 20:30 (매일 영업)

물꼬방 가게 둘러보기

가게에 들어선 순간 고풍스러운 한옥의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옛 할머니 집에 가면 볼 수 있었던 자개가 장식으로 벽에 달려 있는 게 상당히 임팩트 있었습니다

입구 쪽에서는 다양한 찻잔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워낙 대문자 T라 이런 건 별 갬성을 못 느껴서 그냥 사진만 간단히 찍고 패스...

물꼬방 가게는 '回'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가게 중앙에 야외 마당이 위치해 있는데 여기 푸른 잔디가 심어져 있어서 뭔가 더 자연 속에 스며든 한옥의 느낌이 강하게 났습니다

저녁에 보면 뭔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았습니다

가게 곳곳에 세심한 신경을 쓰신 게 느껴지는 물꼬방이었습니다

장독대 옆으로도 작은 담을 기와 패턴으로 만들어 놓았고,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마당도 둥그란 조약돌을 깔아 놓아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습니다

저기 왜 쇠사슬이 걸려 있는지는 모르겠었지만 뭔가 사진 찍을 때 감성 있게 나와서 담아 보았습니다 ㅋㅋ...

한쪽에 위치한 쌍화차 제조실...

쌍화탕을 워낙 좋아하는 으르신 입맛이라 들어가서 비법을 훔쳐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맛있게 마시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한쪽으로 작은 방에 좌식 자리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방 안에 에어컨도 있던데 겨울에는 난방도 되겠죠..? ㅎㅎ 추운 겨울날 저기 들어가 다리 쭉 뻗고 쌍화탕 한잔 하면 기분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한옥 컨셉인데 의자나 책상 같은 기기는 상당히 1900년대 초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있었습니다

흔히 생각해 왔던 한옥 카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물꼬방이었습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이면 꼭 앉아보고 싶었던 자리

마당 쪽으로 창이 활짝 열려 있던 bar 자리는 푸른 마당과 하늘을 동시에 볼 수 있어 멋진 뷰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좌석이었습니다

겨울에는 아마 창을 닫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동백꽃 모양을 형상을 한 조명이 천장 위에 매달려 저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녁이면 저 꽃 조명이 켜질 것 같던데, 켜지면 더 화려하고 이쁠 것 같네요

물꼬방 메뉴 살펴보기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문할 때 테이블 번호를 적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자리를 잡으신 후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주문을 하고 준비가 완료되면 직원 분이 자리까지 직접 서빙을 해 주 십니다

메뉴는 크게 전통차, 빙수, 커피 및 스페셜 음료, 떡과 디저트가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인기 있던 메뉴는 쌍화탕과 곶감홍시빙수였습니당

직접 먹어본 물꼬방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전통쌍화차, 쌍화대추차 그리고 호박약과였습니다

쌍화차를 주문하면 개성주악 한 개가 서비스로 나오고, 쌍화대추차는 약과 같은 게 나오더군요 

쌍화차는 견과류가 그릇에 따로 담겨 나와서 드실 때 넣어 드시면 됩니다. 아 계란은 천 원 내고 추가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

대추차는 대추랑 견과류가 미리 들어간 채로 나오고 쌍화차보다 조금 더 걸쭉한 텍스쳐를 갖고 있었습니다

두 쌍화차 모두 진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만 조금만 더 따뜻하게 나왔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데 그게 조금 아쉬웠네유

그래도 쌍화제조실에서 직접 만든 거라 그런지 정성이 들어간 맛있고 건강한 쌍화차 맛이었습니다

이 날 개성주악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약과보다 조금 더 달고 쫄깃한 맛이었네요

근데 저게 1개에 2,500원인건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ㅠㅠ

쌍화탕이랑 조합은 아주 좋았던 개성주악이었습니다

고모리 저수지에서 이색 한옥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께 물꼬방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