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경주 교촌마을에 위치한 월정교가 보이는 멋진 카페, 이스트1779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트1779(EYST1779)
이스트1779는 경주교촌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잠깐 다른 길로 새어 나가서... 경주 교촌마을은 신라 신문왕에 설립한 신라 최초의 국립대학인 '국학'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교촌치킨 연관 1도 없음)
여기 교촌마을에는 최부자 고택을 중심으로 향교와 전통한옥이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복원된 월정교도 근처에 위치해 있는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곳입니당...
이런 곳에 붉은 벽돌로 지어진 상당한 규모의 힙한 카페가 바로 이스트1779입니다.
경주 교동 하우스오브초이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경주 식재료를 이용해 음료와 디저트를 만든다고 합니당
이스트1779
- 주소 : 경북 경주시 교촌안길 21
- 영업시간 : 11:00 ~ 21:0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이스트1779 가게 살펴보기
가게 외부 공간부터 규모가 장난이 아님을 사진으로만 봐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에 달팽이 껍데기처럼 생긴 건 좌석입니다 ㅋㅋㅋㅋ 이날 날이 좀 선선해 그런지 야외 좌석에 앉아 계신 분은 없었네요
5월쯤이면 손님들로 북적일 것 같습니다
이스트1779의 내외부 공간 기획 및 설계는 더 퍼스트 펭귄 스튜디오가 담당했다고 합니다.
공간과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더 퍼스트 펭귄은 이스트1779의 건물이 교촌마을 분위기와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게 목표였다고 하네요
이처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시간성을 공간에 담아내기 위해 붉은 벽돌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게 안을 둘러보면 아래처럼 매끄러운 곡선 형태의 조형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경주를 대표하는 유상곡수의 포석정이나 고래 등처럼 매끄러운 능선들을 이러한 조형물들로 표현하여 카페 내부에서 마치 작은 경주 한 바퀴를 거니는 듯한 경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천천히 여기 안을 둘러보면 카페라기보다 마치 전시회에 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검은색 지렁이? 같은 조형물에 앉아 계시는 분도 있고...
반면 어떤 조형물은 너무 곡선 모양이 애매해서 딱 전시용으로만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 저기 앉아 봤는데 엉덩이 매우 아픕니다...
붉은 벽돌로 둘러 쌓인 공간에 상반되는 검정색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포인트를 줄 뿐만 아니라 시선을 끌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카페 중앙에는 석탑도 하나 있습니다.... (참 신기...)
안쪽에는 통창문으로 밖에 훤히 보이는 구조로 잘 가꿔진 정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의자들이 다 등받이가 없어서 오래 앉아 있기는 불편합니다
이스트1779 메뉴판 살펴보기
이스트1779는 참 많은 걸 팔고 있습니다
대표 음료 메뉴에는 시그니처 초이라떼가 있으며, 짭조름하면서 단맛이 아는 소금 모나카도 인기 메뉴라고 하네요
이 외에도 티(Tea), 맥주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으니 메뉴판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접 먹어본 이스트1779
가게 안은 참 이쁜데... 이때가 해가 질 시간이라 역광 때문에 사진이 너무 구리게 나와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물론 석탑을 배경으로 찍은 건 메뉴를 포커스 못 맞춘 제 실력에도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ㅠㅠ....
시그니처 초이라떼(6,500원)와 소금 모나카(4,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버터크림이 들어간 시그니처 초이라떼는 따로 빨대로 저을 필요 없이 바로 마시면 된다고 하네요
달다구리 한 라떼 맛이 당 떨어졌을 때 마시면 제대로 당충전이 될 것 같았습니다.
위에 글자 레터링한 초코 가루도 맛있습니당... ㅎㅎ
소금모나카는 경주 원유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다른 곳에서 완제품을 가져와서 포장된 상태로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모나카를 주문하면 팥, 고구마무스, 인절미가루 중 하나를 토핑으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단짠의 정석이었습니다. 여름에 땀 많이 흘리고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ㅎㅎ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경주의 유명 카페로 떠오르고 있는 이스트1779에서 커피 한잔 즐겨보시는 것을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