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제 날도 따뜻하고 봄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네요. 코엑스에서 박람회를 참석하고 오랜만에 팀호완을 방문했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홍콩요리 전문점, 팀호완 삼성점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팀호완 삼성점
팀호완(添好運)은 홍콩의 딤섬 체인점으로 '행운을 더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진 팀호완은 현재 12개국에 프랜차이즈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체인 음식점입니다.
한국에는 삼성점, 용산점, 명동점이 있으며 잠실점도 있었는데 검색이 안되네요... 설마 망했나... ㅠㅠ
홍콩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딤섬 외에도 다양한 홍콩 전통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팀호완 삼성점
- 주소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86길 30 1층
- 영업시간 : 11:30 ~ 21:30 (월요일 ~ 일요일)
팀호완 삼성점 웨이팅
주말 오후 6시쯤 방문했을 때 제 앞으로 대기팀은 21팀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슉슉 먹고 빠져서 그런지 30분 후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요즘 같은 봄 시즌에는 가까운 봉은사 홍매화 스을쩍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니면 매장 내부에 이렇게 대기할 수 있는 좌석이 있으니 앉아서 기다리셔도 됩니당
팀호완 삼성점 내부 둘러보기
가게 프런트에 들어서면 보이는 다수의 블루리본과 미쉐린 가이드 인증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인증받은 맛집이니 새삼 놀랍지도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오니 자리에 앉기 전부터 군침이 싹 돌았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좌석이 상당히 많습니다.
입구에서 쭈욱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2인, 4인, 6인 다양한 좌석들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웨이팅 순서가 도달하면 직원분이 대기번호를 불러주고 자리까지 안내해 주십니다
인테리어는 딘타이펑이랑 비슷한 거 같은데, 뭐 특별하게 홍콩 로컬 느낌이 나지는 않았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식당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팀호완 메뉴판 살펴보기
팀호완도 AI 시대에 맞게 주문은 각 테이블에 구비된 전자 태블릿으로 하더군요
아래 메뉴판은 가게 입구에 걸려있던 메뉴판인데, 아마 팀호완에서 그나마 잘 나가는 대표 메뉴들을 선정해 붙여 놓은 것 같았습니다.
딤섬 전문점이라고는 하지만 딤섬 외에도 정말 많은 홍콩 및 중식 요리가 있으니 기호에 맞게 주문해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암튼 주문은 자리에 앉으셔서 테블릿으로 골라서 주문 버튼만 누르시고, 계산은 나가실 때 하면 됩니당
직접 먹어본 팀호완 삼성점 음식
가장 먼저 나온 차슈바오 번
차슈바오번은 양념돼지고기가 들어있는 일종의 만두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찌거나 굽거나 튀긴 만두가 아니라 달달한 빵 같은 텍스쳐라 상당히 독특한 팀호완의 대표 메뉴입니다.
푹신한 빵에 맛있는 양념에 재워진 돼지고기가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요리입니다. 팀호완 오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연잎밥
커다란 연잎에 밥이랑 양념된 고기를 넣고 찐 요리입니다.
마치 약밥처럼 쫀득한 밥의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잎밥 안에 있는 양념은 향이 강하지도 독특하지도 않아서 이국적인 향에 어려우신 분들도 큰 불편함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저처럼 식사 때 밥을 꼭 드셔야 한다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나온 사천식 완탕과 홍콩식 무케익
사천식 완탕은 예전에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재주문했는데... 이 날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원래는 고추기름으로 맛있는 매운맛을 내곤 했었는데, 이 날 먹은 사천식 완탕은 완탕 위에 올라간 고추랑 마늘이 너무 향과 맛이 부담스러웠습니다 ㅠㅠ 게다가 저 양념도 고추기름보다 간장의 맛이 너무 진해서 탈락...
그래도 무케익은 언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여기 무케익은 대만에서 먹었던 무케익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현지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맛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굳이 홍콩 안 가셔도 한국에서 홍콩 요리를 찾으신다면 팀호완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