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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인제 기린면 진미숯불갈비 - 콩콩팥팥에 나왔던 양념갈비 맛집

by 또링또링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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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여러분은 돼지갈비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릴 때 한 달에 한번 외식으로 먹던 돼지갈비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요즘은 돼지목살로 포장된 돼지갈비들이 설치고 있어, 옛 맛을 가진 가게를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인제 여행 중 전통 양념돼지갈비를 파는 가게를 발견해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콩콩팥팥에 출현했던 인제 기린면의 맛집, 진미숯불갈비입니다.

진미숯불갈비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진미숯불갈비는 30년 전통의 수제돼지갈비 전문점입니다.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던 이 가게는 지역 주민, 군인, 관광객 분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작년 콩콩팥팥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돼지 목살을 섞지 않고, 순수 돼지갈비 부위만 사용해 만든 양념돼지갈비가 대표 메뉴입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맛에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치시는 이모님과 사장님의 말에 한번 신뢰가 쌓이고, 맛보고 나면 그 믿음이 확신으로 바뀝니다 ㅎㅎ

주차장은 가게 앞에 따로 있지는 않아, 행정복지센터 쪽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전화 예약이 되니, 방문 전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주말 오후 5시에 갔는데도 만석이었네요..

진미숯불갈비

- 주소 : 강원 인제군 기린면 기린로42번길 4-1

- 영업시간 : 모르겠어요...

전체적인 진미숯불갈비의 가게 내부 모습입니다

직사각형의 구조로 좌우에 테이블이 위치해 있으며, 가장 뒤로 주방이 위치해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 가며,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가장 기본 사이즈였습니다. 각 테이블마다 간격이 넓지는 않아 옆 손님의 목소리가 잘 들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ㅎㅎ (뭐 다들 고기에 집중하시느라 큰 신경은 안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진미숯불갈비 메뉴판입니다

돼지갈비 1인분이 14,000원입니다....! 요즘 삼겹살 1인분이 2만 원이 되어가는 시대인데 여기는 시간이 멈춰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메뉴판 맨 밑을 잘 보시면 인원수 상관없이 기본 3인분 주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말은 2인이 와도 최소 3인분은 주문해야 한다는 말... 저희는 이거 모르고 웨이팅 하고 들어가자마자 2인분 달라고 했다가 3인분부터 주문해야 된다고 해서 당황.... 둘이서 3인분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장님이 맛있으니 다들 남기지 않고 잘 먹는다고 해서 믿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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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면 나오는 기본상 세팅입니다

옛날 양배추 사라다?를 포함해, 나물무침, 묵, 마늘장아찌, 미역 조림, 김치, 파&상추 무침이 나옵니다.

불은 참숯은 아니지만 나름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녀석으로 세팅되어 나왔습니다

돼지갈비 3인분 양입니다

주문하고 보니 각 고기 조각마다 뼈가 붙어 있었는데, 뼈 무게가 반영되니 3인분 정도는 시켜야 2인분 양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

3인분이면 42,000원이니 이걸 1인분이라 생각하면 인당 21,000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잉 비싸다)

된장찌개도 추가로 주문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된장찌개가 아니라 시래기가 들어가 깊게 끓여낸 야채 된장국이었습니다. 천 원에 깊은 맛 좋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찐 돼지갈비에 군침이 줄줄 나왔습니다

돼지갈비가 양념맛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고기 부위와 퀄리티도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품질이 떨어지니 양념을 해서 부족한 맛을 채우는 것이 아닌 맛있는 부위에 양념을 해서 더 퀄리티를 높이는 게 돼지갈비죠 암암

불 위에 올리고 자주 뒤집어주며 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 포인트!

아 맛있습니다....

잘 익은 돼지갈비 한점 쌈장에 푹 찍어 밥 위에 올려서 한 숟갈 먹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초등학생 입맛 분들에게 돼지갈비는 정말 소울푸드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갈비 부위라 고기도 부들부들하고 양념도 달짝지근한 게 알맞게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에도 이런 옛 전통의 맛을 간직한 갈빗집 많이 있었는데... 요즘 많이 안 보입니다 ㅠㅠ

인제에 참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먹자 투어 하러 또 가도 될 것 같은 인제...

기린면의 경우 인제 스피디움도 가까운 편이라 여기 숙소 잡으시면 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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