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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팀랩 플래닛 도쿄 전시 다녀온 후기

by 또링또링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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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번 도쿄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을 꼽으라면 아마 팀랩 플래닛 도쿄가 아닐까 싶네요.

기대 이상의 경험과 체험을 했던 팀랩 플래닛 도쿄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팀랩 플래닛 도쿄

팀랩 플래닛 도쿄의 전시회는 단순 눈으로만 보는 전시회가 아닙니다.

각 개개인이 다른 이들과 함께 이 전시 공간에 들어와서, 전신을 몰입시키고 지각하며 세상과 하나가 되어가는 게 이 전시회의 주요 컨셉이라고 합니다.

관람객들은 맨발로 전시회에 들어가 예술작품과 접하고 몸을 담그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자아와 작품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고, 예술작품 또한 그러한 사람들 사이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작품 사이의 연속성이 만들어지며 예술 작품에 대한 변화와 창조를 느낄 수 있는 곳, 팀랩 플래닛 도쿄 전시회를 자세히 살펴 보시죠

팀랩 플래닛 도쿄 (TeamLab Planets TOKYO)

- 주소 : 6 Chome-1-16 Toyosu, Koto City, Tokyo 135-0061 일본

- 영업시간 : 09:00 ~ 22:00 (1월 11일, 2월 8일, 3월 6일, 4월 10일은 휴무)

https://maps.app.goo.gl/GjEEmmUgmtUJRW4V6

 

팀랩 플래닛 도쿄 · 6 Chome-1-16 Toyosu, Koto City, Tokyo 135-0061 일본

★★★★★ · 현대미술관

www.google.co.kr

 

팀랩 플래닛 도쿄 예매 및 가는 법

요즘 세상이 발달해서 그런지 예약은 인터넷으로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KKDay 아니면 크룩에서 모두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편하신 사이트를 통해 예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천 링크 따위는 올리지 않겠다는 의지)

저는 시부야역에서 출발했었는데요, 전시관이 '신토요스 역' 앞에 바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하철로 가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시부야역 기준으로 환승 한번 하면 35분 정도 걸렸습니다.

 

직접 체험한 팀랩 플래닛 도쿄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하게 되면 직원분들이 오와 열을 맞춰 정렬을 시킵니다.

전시회 관람 시 유의사항이나 안내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서인데 이런 거마저 이렇게 차례차례 정렬을 맞춰 서는 걸 보면 일본스럽다는걸 새삼스레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내 방송이 끝나면 락커가 있는 곳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여기서 외투와 신발 등을 보관하고 사우나 열쇠 키를 가지고 전시장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일부 전시관은 바닥이 거울인 곳이 있어 치마 같은 의상은 피해 주시는 것이 좋고, 물이 무릎까지 올라오는 전시관도 있으니 반바지나 쉽게 롤업이 가능한 바지를 입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물 비탈길?

사방으로 컴컴하고 어두운 배경 속에 좌우로 바닥 LED가 빛나던 이 비탈길은 위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물길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는 곳이었는데, 시각뿐만 아니라 발에 물이 닿는 촉감까지 느낄 수 있어 처음부터 상당히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위로 올라오면 이렇게 커다란 물줄기가 천장에서 콸콸 나오고 있었습니다.

목욕탕에서 으르신들이 냉탕 중앙에서 어깨 마사지 하기 위해 틀어 놓은 수압 센 물 같기도 했네요....

해당 전시관을 나오면 이렇게 물에 젖은 발을 닦을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다음 전시관도 여전히 어두운 배경이 이어집니다

여기는 블랙홀을 연상시키는 곳이었습니다. 밟기만 해도 푹푹 들어가는 푹신한 재질이 바닥에 놓여 있어서 마치 무중력 공간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당

다들 중심을 잃고 저렇게 뒹굴뒹굴하며 꺄르르 웃고 지나갔습니다

다음으로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곳

흡사 겨울왕국을 떠오르게 하는 반짝 반짝이는 LED가 천장에서 바닥까지 길게 매달려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닥과 벽은 전부 거울로 되어 있어서 입체적인 느낌까지 강했던 이곳은 시각적인 효과만큼은 그 어느 전시관보다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LED 조명이 실시간으로 바뀌며 안의 분위기 또한 계속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화려하고 입체적이라 어질어질했는데 한 5분 정도 지나니 아름다운 장관을 보다 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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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점은 조명 색이 너무 빠르게 바뀌어서 사진을 찍으려던 찰나에 다른 조명색으로 바뀌어 사진 타이밍을 놓쳤던 점 ㅠㅠ

그리고 어두운 계열의 조명이 밝은 것보다 좀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화려함과 아름다움만큼은 부정할 수 없던 전시관이었습니당

핸드폰으로는 여기 아름다움을 담을 수가 없네요 ㅎㅎ....

가서 보시면 정말 감탄하실 배경입니당...

또다시 나타난 물길...

맨 처음 물길은 맑은 물이었다면 여기는 쌀뜨물처럼 조금 탁한 물이네요...

다음 전시관 자체가 물을 이용한 곳이라 이렇게 가는 곳부터 물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도 매우 신기한 전시관이었습니다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커다란 전시관 위로 알록달록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물 깊이가 상당해서 긴 바지 입으신 분들은 거의 무릎 위까지 바지를 올리셔야 합니다.

물은 다소 락스물 냄새가 나서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오래 있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런 냄새도 신경 못 쓸 만큼 마치 생명력이 있는 듯한 물고기들의 모습에 홀려 감탄만 했네요 ㅎㅎ

여기 LED 물고기들은 물 위를 단순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걸어서 물고기를 터치하면 물고기 형상이 사라지며 꽃잎이 되거나 혹은 물고기가 사람을 피해 슉 지나가고 그럽니당... (신기)

슈슉 요리조리 움직이는 형광 물고기 친구들

다만 여기서는 물에 핸드폰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엄청나게 큰 동글동글한 조형물이 공간을 가득 메운 전시관이었습니다

커다란 유리 거울방에 실시간으로 공 색이 변하던 이곳은 마치 거인의 세포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커다란 구형 조형물 사이로 여기저기 사진 찍을 공간이 조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관광객들이 조형물들을 임의로 옮기고 굴리는 행태를 보여주며 눈쌀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저기 위의 사진에 있는 아랍 분들이라고는 말 안 함)

아무튼 안내 지원 분들이 Don't Touch!! Don't Move!! 하는데도 아랑곳 않고 자기들 사진 이쁘게 찍는데만 열중하는 관광객들이 참 못나보였습니다.

카멜레온처럼 실시간으로 변하는 모습을 담아 봤습니당 ㅎㅎ

여기저기 작은 틈이 많아 아이들이 여기 전시관을 참 좋아하더군요 ㅎㅎ

다음 전시관은 정말 우주 같았던 공간이었습니다

커다란 돔 형상을 한 이곳은 천장에 하늘을 수 놓은 듯한 꽃잎들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여기 있던 모든 관광객들이 바닥에 누워 이 무아지경의 천장만 멍하니 조용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한쪽에 자리 잡고 누워서 말 그대로 꽃멍을 하게 되더군요

하늘을 가득 수놓은 이 꽃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머리도 마음도 비어진 듯한 느낌 속에서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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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편안하던지 중간에 눈이 스르르 감겨 10분 정도 잠이 들었었네요 ㅋㅋㅋㅋ

사진을 대충 보면 비슷비슷 해 보이나 자세히 보면 분위기 느낌 모두 다 다릅니다~

여기는 움짤이 그래도 이쁘게 잘 나왔네요~

보시며 힐링하세요~~

여기는 천장이 열려 바깥에서 햇빛이 들어오고 있는 이끼 정원입니다...

이끼 숲 위로 강낭콩 모양의 금속재질 조형물이 여기저기 놓여 있습니다

이끼 숲 주위로 은은하게 안개 효과가 올라와서 마치 이른 새벽에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바깥의 추운 공기도 들어와 분위기에 한몫을 했네요 ㅋㅋㅋ 슬리퍼를 신고 구경하는 곳이라 발이 시려 후다닥 사진 찍고 나왔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전시관

사방이 거울인 공간에 생화가 천장에 매달려 있는 전시관인데, 딱 인원수를 정해 놓고 일정 시간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뒤에서 기다리며 먼저 들어가 있는 분들을 찍어 봤습니다

이전 팀이 나가면 이렇게 생화가 바닥까지 내려옵니다.

그리고 직원 분들이 들어가라는 안내가 나오면 저 꽃들이 천장 위로 스르르 올라가며 아래처럼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바닥이 거울이라 뭔가 사진으로 담으면 방향이 헷갈려 어질어질합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꽃 향기 가득하고 잔잔한 음악이 나오던 이 공간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마지막 전시관답게 화려함이 최고였던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천천히 관람하면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네요.

도쿄 여행 오신다면 팀랩 플래닛 도쿄는 정말 강력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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