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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주식

고려신용정보 - 고려할 수 있을 때 고려하는 채권추심기업

by 또링또링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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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랜만에 현재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종목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1위 채권추심업체, 고려신용정보입니다.

 

고려신용정보, 넌 누구니?

고려신용정보는 국내 채권추심업계에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름 알짜배기? 기업입니다.

채권추심은 채무자의 상황에 따라 연체 등의 발생으로 부실화된 채권을 이자 탕감 등의 방법을 통해 채권을 '정상화'하는 사업입니다.

'정상화'란 말을 조금 더 직역해서 이해하자면 채무자의 유동성 확보와 신용회복을 촉진하여 부실채권에 대한 회수와 관리를 하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채권자가 회수가 어려워진 채권에 대해 고려신용정보에 정상화?를 의뢰하면, 고려신용정보는 채권 관리사를 통해 해당 사건을 위임하고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여 추징금을 회수하고 이를 채권자에게 돌려주며 수수료를 받아먹는 구조라 보시면 됩니다.

고려신용정보의 주요 영위 사업을 살펴보면 채권추심업이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업이 거의 90%라 거의 채권추심에 특성화된 기업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려신용정보 사업의 특수성 이해하기

채권추심업은 경기 침체가 아닌 회복기에 좋아요

흔히 채권추심하면 경기가 어려워져 추심해야 할 채권의 양이 많아질 때 이익이 증가할 거라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채권 추심의 성공은 경제 여건이 회복될 때 나타나며, 이 말은 보통 경기 위기 이후 혹은 경기 회복기에 채권추심업체의 이익이 증가한다고 하네요. 채무자의 상환능력 회복돼야 채권 추심도 잘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채권추심이라고 해도 무조건 내놔라고 해서 돈을 회수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출처 : 스브스노리터

부실 채권 매입은 안 해요

고려신용정보는 부실 채권 할인 매입 사업은 영위하고 있지 않아서 영업 손실 위험은 제한적입니다.

고려신용정보는 부실 채권에 대한 risk가 없고, 채권 대행에 따른 수수료 부문 사업만 영위하고 있기에 다른 채권 추심업체 들과 달리 영업 손실이나 변동성이 큰 편은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규제산업 특성으로 경쟁사 제한적

채권추심업은 금융위원회에서 영업의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는 규제산업에 속합니다. 이러한 산업의 특성 때문에 경쟁사의 증가가 제한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현재 채권추심이 가능한 업체는 고려신용정보를 포함해서 총 24개가 있다고 하네요.

 

고려신용정보 투자를 왜 고려해야 할까?

BIS 신용갭 지표가 보여주는 시그널

자본주의 사회에서 신용 팽창은 필연적 요소이며, 이와 함께 채권의 규모도 증가하게 되고 결국 추심할 채권의 규모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뭐든 커지면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신용팽창도 적당히 이루어지면 GDP의 적절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겠지만, 그 규모가 커지면 경기침체라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수 있죠.

이런 경기침체가 고려신용정보에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과잉신용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발생으로 연체채권 증가하고, 그 이후 점진적인 경기 회복 속에서 채권 추심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며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죠.

BIS의 신용갭(Credit-to-GDP gap)을 통해 우리는 과잉신용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2% 미만이면 보통 단계, 2~10% 이면 주의 단계, 10%를 넘어서면 경보 단계로 분류합니다.

한국의 경우 10%를 넘어선 구간이 80년대 남미 외채 위기, 90년대 IMF 위기, 2000년대 서브프라임 때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시점도 위험구간에 들어가 있는걸 볼 수 있죠....

이처럼 과잉신용이 발생 이후 경기침체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의 경향성을 토대로 현 시점 또한 머지않아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가정을 해 본다면 고려신용정보에 투자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신용갭(Credit to GDP gap) 출처 :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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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의 고정이하채권 규모 상승

주요 은행사를 제외한 저축은행, 금융기관의 고정이하 여신규모 증가는 채권추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비은행권 고정이하 채권 추이 (출처 : 대신증권)

아래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정이하 채권의 규모뿐만 아니라 건전성 지표 또한 좋지 않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요 은행이 대손충당금 등을 통해 부실채권이나 경기침체에 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자본력이 약한 비은행권의 경우에는 이런 부실채권의 위험이 여전히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고정이하채권 비율이 커진다는 건 부실채권 비중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채권추심의 필요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은행권 자산건정성 (출처 : 한국은행)

고려신용정보 앞으로 어떨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고려신용정보의 경우 제한적인 고정비와 경쟁 기업의 진출 제한 그리고 금리 인하에 따른 점진적인 경제 회복 전망에 따라 실적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부실채권이 발생하더라도 채권추심이 성공해야 실적에 반영되기에 투자자들 입장에서 이 채권 추심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실적 예측을 하기 어려운 요소이기도 합니다.

다만 컨센서스도 내년 전망을 좋게 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부실 채권 규모 증가와 함께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개선이 될 것으로 봅니당

그리고 알고 보면 고려신용정보가 은근히 진흙 속의 진주 같은 기업입니다....

2013년부터 10년 주가 차트를 살펴보면 주가가 아주 이상적인 우상향을 보여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년 올해는 박살 나기는 했습니다...)

10년 간 배당 현황을 살펴봐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간 배당에서 최근 반기 배당으로 바뀐 점도 배당주로써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현 주가기준으로 보더라도 시가배당률 3.47%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당.

내년은 고려신용정보가 가즈아를 외치기를 바라며...

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한파 조심하시고 연말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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