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람이야기_일상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다녀온 후기

by 또링또링 2023. 12. 9.
반응형

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12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가 바로 크리스마스입니다. 연말이 되며 어딜 가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데요 올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당.
오늘은 유럽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유러피안 크리스마스 마켓'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러피안 크리스마스 마켓

유러피안 크리스마켓은 11개국 주한유럽대사관들과 인근 상인협의회의 참여를 통해 유럽 전통 크리스마스 시즌 음식과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폴란드, 체크, 불가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조지아, 체코, 크로아티아,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등의 국가가 유럽 각국의 전통 음식과 특산품을 선보이며, 유럽풍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고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 음식, 특산품 판매뿐만이 아니라 공연 및 이벤트 등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내,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당~

유러피안 크리스마스 마켓

- 장소 : 성북천분수마루
- 기간 : 2023.12.09 ~ 2023.12.10
- 시간 : 12:00 ~ 19:00

 

직접 가본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시면 행사장에 바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 거주 중이신 유럽 분들이 많이 참석하신 것 같았습니다. 오후에 이태원도 다녀왔었는데 오늘은 한성대입구역에 외국인이 더 많았던 것 같았네요 ㅎㅎ

 

행사장의 전체적인 조감도?는 이렇습니다 (똥퀄 죄송합니다....)
행사장 가장 안쪽 가운데에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리는 무대가 위치해 있고 그 좌우로 국가별 부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 한가운데에 크리스마스의 상징적인? 커다란 트리가 반짝반짝 빛나며 행사장을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행사는 12:00부터 시작이나 저는 저녁에 트리가 이쁘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 17:00 경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아 여전히 낮 같았으나, 주말이라 그런지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행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행사장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라 크리스마스트리가 좀 커 보였네요 ㅎㅎ

반응형

이렇게 부스마다 행사에 참여한 각 유럽 국가들의 전통 요리나 공예품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로 유럽 전통 음식 판매가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각 부스마다 줄을 서서 음식이나 상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카드 결제 잘 되니 계좌이체 같은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당.

 

이런 귀염뽀짝한 상품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형 좋아하는 아가들이라면 너무 사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당... 저는 눈으로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며 음식 먹으러 패스...!

 

행사장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인원수 입장 제한이 없었던 것 같아 저녁이 돼 가며 엄청나게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행사장 여기저기 안전요원이랑 교통정리?를 해 주시던 자원봉사자분이랑 행사 관계자 분들이 계셔서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대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연이어 나오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공연 및 이벤트를 축소하여 차분하게 진행한다고 해서 그런지 무대가 크게 소란스럽지 않고 다소 조용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오히려 주변 상권에 소음 유발도 안 하고 질서 정연하게 잘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먹부림 시작을 해 보았습니다.
헝가리 부스에서 뱅쇼를 스페인 부스에서 빠에야를 주문...! 뱅쇼가 와인 향은 아주 제대로였는데 막상 마셔보니 술맛이 엄청 독해서 조금 놀랐네요... 아마도 계속 밀어 치는 손님 때문에 와인이 제대로 끓여지지 않아 그러지 않은 걸까 싶습니다. 그래도 음식들이랑 잘 어울려서 클리어 잘했습니다.
빠에야는 스페인 전문 식당 가면 비싸게 먹어야 하는데, 여기 행사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거 한 그릇 다 먹고 하나 더 주문할까 고민까지 하게 만들었던...!
오스트리아 미트덤플링은 처음 먹어본 요리였는데 저기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JMT 입니당. 라자냐 같은 반죽 안에 고기를 말아서 한 요리였는데 추운 날 든든한 식사가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행사장에 오신다면 폴란드&불가리아 부스는 꼭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여기 해장스프가 얼큰하면서도 한국인 입맛에 아주 잘 맞습니다. 한번 먹으면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되는 그런 맛...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팬케이크 안에는 애플잼이 들어가는데 이게 아주 맛있습니다. 맥도날드 애플파이랑 비교불가! 달달한 팬케이크와 애플잼 조합이 마지막 디저트로 아주 굿입니다.

 

행사장에 조그만 테이블 부스가 있으면 음식을 먹는데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유러피안 크리스마스 마켓이었습니다.
내일까지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가셔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고 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