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랜만에 양재꽃시장 구경도 하고, 양재천 카페거리를 걷다가 이색 카페를 발견해 다녀왔습니다.
독특한 캐릭터가 눈에 띄어 들어간 곳이었는데, 프랑스에서 넘어온 카페라고 하더군요 ㅎㅎ
'떼르드카페 양재점'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떼르드카페 양재점
떼르드카페는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세계 곳곳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커피 로스터라고 합니다.
2009년부터 프랑스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알린 이곳은 모든 로스팅 공정을 프랑스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한 잔의 커피를 내놓더라도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고 하네요. (네, 어느 카페든 다 그런 마음일 겁니다)
한국에는 양재점, 도산점, 목동 현대백화점에 지점이 있다고 하네용. 양재점은 양재천 카페거리 차도변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당
귀여운 원숭이 세 마리가 마스코트 같은데 상당히 귀염뽀짝 합니다....
떼르드카페 양재점
- 주소 :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111 1층
- 영업시간 : 09:00 ~ 20:00 (월요일 ~ 일요일)
떼르드카페 가게 내부 살펴보기
가게에 들어서면 깔끔한 하얀색의 공간에 우드톤의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즌인 만큼 이런 색감과 느낌이 연말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좌석은 2인이 앉을 수 있는 일반 테이블과 Bar 형식의 자리,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2인 전용 테이블이라 크기는 별로 크지 않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은 좁지 않아 답답함은 많이 없었습니다. (다만 만석이 되면 소리가 조금 울리면서 조금 어수선한 느낌 ㅠㅠ)
다행히도 저는 Bar 쪽에 자리가 나서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게 한쪽으로는 원두도 판매하고 있는데, 프랑스에서 직접 볶아 온 원두인만큼 드셔보시고 맛있으면 구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포장지는 뭔가 프랑스라기보다는 아프리카 느낌 가득... ㅋㅋㅋ
떼르드카페 메뉴 살펴보기
과연 프랑스 커피 맛은 어떨지 생각하며 살펴본 메뉴판
한국 물가가 비싸서 그런 건지 프랑스 커피라 비싸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새삼 요즘 커피값도 기존보다 천 원은 오른 느낌입니다...
라떼 육천 원 시대라니... 동네 짜장면보다 비싸진 이 현실 ㅠㅠ....
에스프레소의 경우 매일 원두가 바뀌는 것 같은데, 제가 방문한 날은 에티오피아 원두를 사용한다고 해서, 카페라떼와 플랫화이트를 주문했습니다.
배가 고파서 파운드랑 쿠키도 주문...!
직접 먹어본 떼르드카페
디저트는 커피의 조합과 맞게 짝을 지어 봤습니다
카페라떼는 초코쿠키와 화이트플랫은 초코파운드와 콤비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결국은 둘 다 허겁지겁 먹음)
라떼의 경우 우유와 커피와 다 섞인 채로 나오는데, 비주얼만 봤을 때는 뭔가 되게 밍밍할 것 같았는데 그런 생각과는 달리 원두의 적절한 산미가 우유와 잘 어우러져 참 맛있었습니다.
플랫화이트는 이쁜 라떼 아트가 인상적이었으며, 맛은 라떼 보다 우유 양이 적은 만큼 커피의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쿠키는 평범했으나, 저 초코파운드가 꾸덕하면서 단맛이 찐이라 커피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프랑스 커피라고 해서 뭔가 아주 특별한 맛과 특징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맛은 있어서 즐겁게 먹으며 힐링했던 것 같네요 ㅎㅎ
한국에서 치킨집만큼이나 포화 시장을 이루고 있는 카페 사업.
이 치열한 무대에서 프랑스 갬성 전략이 먹힐지는 모르겠으나... 한번쯤은 먹어보고 평가를 내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양재 카페거리에 오신다면 한번 드셔보세욥 허허.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