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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만 츠상(池上) 여행 - 추수 시즌에 즐긴 아름다운 논밭 자전거 투어

by 또링또링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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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매번 가을이면 곡물이 익어가고 형형색색의 단풍이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고는 하죠.

대만 또한 이맘때쯤이면 정말 멋진 뷰를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엄청난 규모의 벼 농장이 추수를 앞두고 멋진 장관을 선사하는 '대만 츠상(池上)'입니다

 

대만 츠상(池上), 넌 누구니?

츠상은 대만 동부 지역인 타이동에 속하는 작은 마을입니다

82㎢에 인구는 약 8,500명 밖에 안 되는 마을이지만, 츠상에서 수확된 츠상미는 타이완 최고 품질의 쌀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츠상에는 정말 넓고 큰 벼농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수확시기에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멋진 경관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매해 가을이면 벼 수확 시기에 맞춰 축제가 진행되고 있으며,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산품인 츠상미로 만든 도시락도 유명한데, 이는 다음 글에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츠상의 아름다운 논&밭 뷰를 소개!

아래 지도를 보시면 츠상은 역 주변의 시내와 그 밑으로 커다란 논이 있습니다. 지도만 보더라도 논 규모가 상당하기에 이를 뚜벅이로 구경하면 시간상, 체력상으로 무리가 있기에 역 근처에서 자전거를 꼭 빌려서 구경하셔야 합니다

일반 자전거는 4시간 기준으로 150 TWD로 6,000원 정도면 대여가 가능합니다

 

대만 츠상 논밭 보고 즐겨보기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지나 열심히 내려오시다 보면 광활한 논밭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직 완전한 수확 시기는 아닌지라 일부는 벼는 푸릇푸릇했고, 일부는 노랗게 잘 익어 수확 준비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논밭 밖에 안 보이는 뷰 ㅋㅋㅋㅋ 츠상은 커다란 밭 뒤로 커다란 산들이 있는데 이 날 구름과 어우러져서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밭 옆으로 저렇게 자전거 도로가 놓여 있어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멋진 논밭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보성 녹차밭 같기도 하고....

끝없이 펼쳐진 논밭을 멍하니 보다 보면 몽골족처럼 시력이 괜스레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기는 추수를 앞둔 밭~

바다뷰만큼 논밭 뷰도 계속 보고 있으니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계속 보고 있으니 집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 생각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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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논밭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한그루가 괜시리 갬성 자극을 하네요

잘 익은 벼도 가까이서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수확을 앞둔지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우리의 츠상미(池上米)

 

논밭 사이로 놓인 작은 골목길에서 사진 찍으면 너무 잘 나옵니다

평일이라 아무도 없고 제 땅인 마냥 자유롭게 돌아다녀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그냥 아무 곳이나 사진에 담아도 카톡 배경용으로 적절한 멋진 사진이 나옵니다

중간중간 나무가 있는 곳에서 사진 찍는 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ㅎㅎ

 

여기 오기 전에 회사 일로 뒤숭숭한 것도 있고 힐링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조용하고 평화로운 츠상에서 자전거를 타며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는 아름다운 뿐만 아니라 츠상의 풍경이 가져다 주는 공기의 느낌이 촉각, 후각 등 오감을 자극하고 진정 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츠상 논밭 코스에도 구간 별로 유명한 코스?가 몇 군데 포진해 있습니다

여기는 '伯朗大道畫框'란 곳으로 좌우로 논 밭이 펼쳐져 있고 가운데로 길게 쭉 뻗는 길이 있는 명소입니다

 

한없이 길게 쭉 뻗은 길과 그 뒤로 커다란 산이 배경이 되는 이곳은 츠상의 대표적인 포토존입니다

저도 사람들이 없을 때 길 한가운데에 앉아 멋진 사진 하나 건졌습니다 ㅎㅎ

이 날 약간 구름도 껴서 그런지 맑은 날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더 멋졌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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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여기의 멋진 풍경을 다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많은 분들이 츠상을 알게 되어 방문 후, 멋진 뷰를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 날 정말 운 좋게도 사람이 많이 없어서 더 재밌게 즐겼던 것 같네요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찾아온 츠샹 논밭... ㅋㅋㅋ

아침에 보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더 예쁜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는 현지인의 추천을 받고 일찍 일어나 왔습니다

 

아침이라 잠이 덜 깨서 청승맞게 쭈그려 앉아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여기는 'Paradise Road'라 불리는 명소

어제 간 곳( 伯朗大道畫框 )이 쭈욱 뻗은 직선 길이었다면 여기는 가운데 길이 약간 커브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 근처에서 이번 츠상 행사도 열려, 아침임에도 많은 분들이 행사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여기도 길 한가운데 앉아서 사진 하나 담아 보았습니다...

아침이라 약간 물안개가 껴서 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느낌이었습니다

대만을 자주 와서 이제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한 저였지만, 이번 동부 쪽 여행하며 정말 다른 분위기의 대만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졸렸던 것도 잠시, 자연이 만들어 주는 멋진 경관을 보며 잠은 달아나고 멍하니 풍경에 빠져 버렸습니다

 

가을 대만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츠상, 정말 후회없을 여행지가 되리라 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츠상 시내에서 구경거리 및 카페 식당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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