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송파에서 만난 수제버거의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었던 가게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로 '그릴210버거'입니다
그릴210버거 (Grill 210 Burger)
석촌역 골목에 위치해 있는 그릴210버거는 송리단길이라는 조금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찐맛집은 이런 곳에 숨겨져 있다는 말이 있듯이, 여기 햄버거 맛을 보면 위치 따위는 중요한 게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송파동에서만 7년 동안 가게를 운영해 온 이곳은 비교적 최근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고 하네요
정석 호주스타일의 오지버거를 대표 메뉴로 매월 스페셜버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번, 소스, 패티를 모두 직접 제조하는 그릴210의 버거는 비주얼뿐만 아니라 맛까지 고루 갖춘 찐 수제버거 맛집입니다
그릴 210버거
-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2길 17 105호 그릴210버거
- 영업시간 : 11:30 ~ 20: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그릴210버거 가게 살펴보기
가게 내부는 마치 저녁에 미국 햄버거 가게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가 났습니다
찐한 붉은색의 의자와 테이블이 현지 느낌을 살펴주었으며, 버거 모양을 한 조명도 약간은 촌스러워? 보이지만 텍사스 같은 펍에서 볼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가져다주었습니다 ㅎㅎ (텍사스 안 가봄)
음식을 받고, 리턴하는 곳 또한 힙한 느낌이 났습니다.
가게에서 현재 판매 중인 메뉴들을 세련되게 적어 놓은 전광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기 음식 받는 곳에 커텐?이 살짝 쳐져 있는데, 아마도 주방이 너무 보이는 것을 가리기 위해 한 것 같았으나 직원분 얼굴도 안 보여서 블라인드 픽업&리턴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
가게 내부 좌석은 가장자리 쪽에 기억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총 7개 정도의 좌석이 있습니다
그릴210버거 메뉴 살펴보기
주문은 가게 문 앞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하면 됩니다
이 가게의 대표 메뉴는 호주 전통 스타일의 오지버거라고 하네요. 네, 버거 단품이 9,300원입니당.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버거를 한입 문 순간 생각이 바뀌실 겁니당 ㅎㅎ
사이드 메뉴는 흔히 생각하는 감자튀김뿐만 아니라 꽈리고추튀김, 어니언링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간맥 할 수 있는 사이드 세트 메뉴도 있네요 ㅎㅎ
스페셜버거는 가게 문 앞에 친절하게 언제 무엇을 판매하는지 적혀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내쉬빌핫치킨버거가 판매 중이었는데, 대표메뉴인 오지버거와 스페셜버거를 고민하다가 스페셜은 뭔가 조금 더 특별할 거라 생각해서 내쉬빌핫치킨버거로 주문했습니다 ㅎㅎ
직접 먹어본 그릴210버거
치킨버거는 튀김이라 열량이 높으니 건강한 내 몸에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며 제로콜라도 같이 주문 ^^
검정색 번이 일단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예전 버거킹에서 검은색 번으로 나온 햄버거 먹고 별로라 안 먹은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지만, 여긴 비주얼마저 맛이 없을 리가 없어 보여서 그런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건 햄버거를 뚫고 나와 있는 엄청난 크기의 치킨 패티 ㄷㄷ
조금 더 자세한 확인을 위해 줌인...
두께 보이시나요... 자칫하면 거대한 튀김가루와 코딱지 한 만 닭고기로 오해하실 수도 있지만, 튀김은 얇고 고기는 두툼했습니다...!
번보다 두꺼운 패티 덕분에 먹기 전부터 침이 쥬륵 흘러내렸습니다
국내산 냉장닭은 직접 재워서 만들었다는 내쉬빌핫치킨버거
매콤하게 염지 된 닭은 부드럽고 통통한 식감이 아주 좋았으며, 튀김도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었습니다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신선한 야채도 가득 들어가 있어서 아삭아삭한 식감을 느끼며 잘 먹었습니다
솔직히 성인 기준 여기 햄버거 하나만 먹어도 배가 엄청 든든합니다...!
첫 만남에 강렬한 맛을 봐버려서 다음에도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할 것 같은 이 가게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단풍 구경 후 그릴210버거에서 햄버거 한 개 드셔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