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늘은 최근 제천 여행에서 제일 먼저 방문했던 식당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천 맛집으로 검색할 경우 리뷰도 많고 평점도 상당히 높아 큰 기대를 하고 찾아갔던 가게,
'산아래'입니다
산아래
요리연구가 강은순님이 직접 재배한 재료로 요리를 만든다는 산아래
산아래는 농림부 후원 친환경 농산물 우수식당으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농림부, 식약처장 표창과 충청북향토음식경연대회 금상, 대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제천 대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고 하네요
산아래 한상 메뉴에 올라오는 유기농 쌈채와 발아 현미로 지은 밥은 맛과 건강을 두루두루 챙긴 이 가게의 특성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산아래
- 주소 : 충북 제천시 봉양읍 앞산로 174
- 영업시간 : 11:00 ~ 20:3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 타임 : 16:00 ~ 17:00)
산아래
충북 제천시 봉양읍 앞산로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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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 가게 살펴보기
산아래 가게는 시내와는 약간 거리가 떨어진 정말 산 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좁은 길을 굽이굽이 올라오시다 보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위치상 자차가 아니면 오기 어려워 보이는 곳이나,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은 여유롭게 있습니다
가게 입구와 문 앞쪽에는 화려한 수상 경력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명인들이 이 가게에 들린 후 기념 사진을 남기고 간 흔적?들이 많이 보였네요. 최근 방영했던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스 유랑단 분들도 다녀 가신 것 같더라구요
가게에 들어서면 입구를 중심으로 좌우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4인 테이블이 가게 안에 빽빽하게 놓여 있으며, 한쪽으로는 좌식 테이블도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화이트 톤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대기 번호를 직원 분께 말하면 자리를 안내 받고 앉으시면 됩니다
입구에서 제일 안쪽으로 주방이 위치해 있으며, 몰아치는 손님들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주방 근처 한 코너에 추가 반찬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묵은지, 맛탕 맛있었습니다 ㅎㅎ
산아래 메뉴 살펴보기
산아래는 워낙 손님이 많은 가게인지라 주문은 입장 전에 해야합니다
가게 앞에 키오스크가 있는데 그거로 웨이팅 등록과 함께 음식도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는 평일 오픈 30분 전인 10시 30분에 도착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미리 기다리시는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는 1인 1메뉴 주문이라고 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지방임에도 저렴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허허...
저랑 엄니는 플렉스 할겸 '한우 더덕 소불고기 정식'으로 고고 했습니다
직접 먹어본 산아래
직원 분께 자리를 안내 받아 앉으면, 아래처럼 기본 찬들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쌈 채소들은 보기만 해도 초록초록한게 신선함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생야채는 별로 안 먹는 똘이 아부지는 몇 점 밖에 손 안댐 ㅠㅠ)
약초의 본고장 제천답게 산에서 나오는 다양한 채소들을 이용한 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간이 강하지 않아서, 짜거나 매운 강렬한 맛 없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기본상차림 갯수는 여느 한정식 가게처럼 푸짐했습니다
그래도 각 반찬들 맛이 기본 이상은 하는 것 같아서 젓가락이 요기저기 집어 먹느라 바빴습니다 ㅎㅎ
근데 뭔가 되게 막 뛰어나다? 그런 찬은 없던 것 같았네요
그리고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
상당히 독특한 둥그스런 철판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메인 메뉴인 소불고기가 가운데에 위치해 있었고 그 주위로 계란찜, 우리콩두부, 생삼겹 수육, 우렁쌈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돌솥밥과 시래기를 넣은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소불고기는 한우라 그런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간이 뭔가 되게 심심한 느낌이라... 좋은 재료 건강한 맛을 고려한 의도는 좋았으나 양념을 좀 더 맛있고 감칠맛 나게 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처음 반찬을 먹을 때는 삼삼한 맛이 건강한 것 같았는데, 메인 메뉴들조차 이런 느낌이니 맛은 약간 뒤로 밀린 채 좋은 재료 건강만 강조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네요
우렁이나 두부도 간이 개인적으로 별로라 결국 몇 점 먹고 남겼네요 ㅠㅠ
같이 나온 밥도 발아 현미를 이용해 지은 거라고 하는데... 돌솥밥 특유의 촉촉한 밥 맛이 없고 너무 텁텁해서 계속 먹기는 힘들었습니다 ㅠㅠ
물론 가격에 맞게 푸짐한 양이 나오기는 했지만 성인 둘이서 먹기에도 양이 너무 많은지라 양을 좀 줄이고 가격 조절은 하는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네요...
너무 기대가 컸던 건인지 개인적으로 완전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 산아래였습니다
물론 좋은 재료로 건강한 맛을 내는 취지는 좋으나, 건강&맛을 두루두루 잡는 가게들도 많아지는 만큼 산아래도 대중들의 입맛을 고려한 맛을 한번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76,000원이란 거금을 내고 먹은 후기는 아쉬움이 컸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