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최근 고금리 상황 속에서 전혀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는게 바로 은행주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예금보다 은행주 배당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오늘은 이런 은행주 투자에 앞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포인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이자마진
은행의 주요 이익은 '이자 이익'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이자 이익이 은행주의 실적을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국내 은행주는 수익구조에서 이자 이익이 차지하는 비용이 높습니다.
그러기에 은행주들의 경우 실적발표내용을 볼 때 '이자 이익'의 세부 내용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아래는 우리금융지주 2023년 상반기 실적자료입니다.
이자수익을 자세히 살펴보면 예금과 대출 금리에서 발생한 수익 뿐만 아니라 채권과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 수익까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은행의 다양한 이자수익을 통틀어 '순이자마진'이라 부르며, 이 순이자마진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순이자마진은 금리 인상시기에 확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먼저 상승하지만, 예금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비용
CIR(Cost Income Ratio)
CIR(Cost Income Ratio)은 은행의 매출액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우리는 CIR을 통해 각 은행들이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바로 인건비입니다. 비교적 최근 등장한 카카오뱅크, K뱅크, 토스뱅크 같은 인터넷 은행은 오프라인 점포가 따로 없기에 시중은행에 비해 CIR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도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하며 점포 축소,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판관비를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대손충당금
대손충당금은 고객에게 빌려준 대출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회수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손실로 처리한 비용을 말합니다.
비록 확정된 손실은 아니지만 미리 장부상에 비용으로 반영됩니다. 물론 나중에 대출금이 회수된다면 '대손충당금 환입'이라는 지표로 수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손충당금은 금리가 상승세이거나, 경기 침체시 증가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이슈 및 연체율 증가로 인해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비중을 꽤 높게 설정해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전성
BIS 비율
BIS(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란 국제결제은행의 약자이며, BIS 비율은 국제결제은행에서 권고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BIS 비율은 은행의 자본을 대출이나 지급보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나눈 백분율입니다.
국제결제은행은 이 비율을 8% 이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금융감독원은 이보다 높은 10% 이상을 권고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국내 시중 은행들은 이보다도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실채권비율
부실채권비율은 대출채권에서 회수할 가능성이 낮은 채권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대출채권별로 기대 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건전성을 5단계로 분류하는데,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이렇게 있습니다.
이 단계별 건전성은 연체 기간에 따라 분류됩니다. 그리고 단계별로 대손충당금을 반영해야 하는데 그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상 | 0.5% |
| 요주의 | 1.0% |
| 고정 | 20% |
| 회수의문 | 75% |
| 추정손실 | 100% |
이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 여신을 기준으로 책정되기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이라고도 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은행주 투자에 앞서 살펴 볼만한 지표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투자 공부라는게 쉽지 않은만큼 그 공부 속에서 나온 결과가 의미있고 달달하길 기원하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