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는 거제도로 3박 4일 다녀왔습니다. 태풍 때문에 가기 전까지 참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도 여행 기간 때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름다운 거제의 모습을 눈에 담고 왔네요.
오늘은 유럽의 성을 연상시키는 거제 매미성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미성
거제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후, 당시 거제 시민이었던 백순삼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홀로 쌓아 올린 성이라고 합니다.
거제 해변 앞에 위치한 매미성은 마치 유럽의 중세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습니다. 게다가 건축을 전문으로 하셨던 것도 아닌 일반 시민 한 분에 의해 이렇게 정교하고 섬세한 성이 지어진 것이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라고 하네요.
매미성 주차는 어디에 하면 되나요?
매미성을 가기 위해서는 일단 주차를 먼저 하셔야 합니다. 매미성 가는 분들을 위해 아래처럼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티맵 이용시 그냥 매미성 검색 후 하위 검색 결과에 나오는 주차장을 찍고 가시면 되고, 네이버 지도를 이용하신 다면 주차장 건너편에 '다시초록섬'을 찍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차비는 따로 없고, 하계 휴가 시즌이라 그런지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차량 정리와 안내를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주차 후, 화살표 방향을 따라 쭉쭉 가시다보면 매미성에 도달하실 수 있습니다. 가는 길 골목골목마다 작은 가게들이 있는데, 매미성 덕분에 이런 상권도 생긴 것 같네요 ㅎㅎ
직접 가 본 매미성
골목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 순간 매미성이 보이기 시작하실 겁니다.
거제의 푸른 바다가 한 눈에 보이고 그 앞으로 있는 매미성의 뷰를 보면 감탄사가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여기 살짝 경사진 곳에서 배경이 예뻐서 그런지 사진들을 많이 찍으시더군요.
저도 슬쩍 찍어봅니다.
조금 더 내려와 가까이서 바라본 매미성의 모습
해변 쪽에 돌을 가져가시는 관광객들이 많은지 저렇게 귀여운 돌 형상을 하고 있는 캐릭터가 뭉돌 가지고 가지 말아달라고 팻말을 들고 호소하고 있네요.
매미성을 둘러보는 길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법과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냥 가고 싶은대로 가시면 됩니다... 저는 아래서 위로 가는 방향으로 관람 했습니다.
여기는 가로로해서 파노라마 뷰로 사진 찍기 좋습니다. 매미성 사진 포인트 알리미.
매미성 안으로 들어서면 예상치 못한 규모와 엄청난 섬세한 손길로 지어진 듯한 건축물 구조에 놀라게 됩니다.
과연 이걸 어떻게 혼자서 구상하고 만들어 내셨는지 존경스러울 따름이었습니다. 두번 다시 매미와 같은 태풍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그 어느 성보다 견고하고, 단단하게 지으려고 하셨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네요.
또한 성 위에서 바라보는 거제 바다의 뷰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요기 동굴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듯한 뷰를 보여주는 곳 또한 사진 포인트! 매미성 안 쪽은 길 폭이 좁고 이곳 저곳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아서 후다닥 찍고 바로바로 비켜주고 지나가줘야 합니다.
특히 이 날처럼 매우 더운 날이면 다들 땀 흘리시며 멋진 사진 건질려고 고군분투 하시느라 약간 짜증 지수가 올라가 있어서... 목소리에 다들 날이 서 있으시더라구요...
매미성 이곳 저곳 푸릇한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유럽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거제도 와서 정말 한국에도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여
매미성 맨 위로 올라오셔서 여기서 사진 찍으시면 아주 뷰가 좋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고 햇빛이 아주 강하니 사진만 호다닥 찍고 나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미성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다뷰도 정말 기가 막힙니다.
푸른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잔잔하게 흐르고 푸른 하늘 위에 그림 같이 그려진 구름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매미성 앞에 위치한 바다에는 특이하게도 모래가 아닌 둥그런 조약돌들이 있었는데, 동글동글한 돌을 바라보며 바다를 한적하게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거제의 바다뷰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매미성.
개인적으로 거제도에 오신다면 꼭 한번 와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