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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석촌오리 - 감동의 훈제오리고기를 만난 곳

by 또링또링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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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오리고기 좋아하시나요? 저는 오리고기하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오곤 했는데, 이번 소개할 음식점에 방문 후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둔촌동에서 만난 정말 맛있는 훈제오리 맛집 '석촌오리'를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석촌오리

가게 이름만 보면 마치 석촌동에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둔촌동에 있습니다. 오리 요리 전문점인 이 가게는 30년이 넘은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는 가게라고 하네요.

 

가게가 강동에서 하남으로 넘어가는 쪽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가게 앞 뿐만 아니라 지하에도 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차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석촌오리의 대표요리는 들깨가루와 참나물이 어우러진 35년 전통의 석촌유황훈제오리입니다. 저 또한 여기서 이 요리를 먹었는데요... 먹고 나서 진정한 맛있는 오리가 어떤 맛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석촌오리

- 위치 :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200길 26

- 영업시간 : 12:00 ~ 22:00 (화요일 ~ 일요일,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석촌오리 가게 내부 살펴보기

건물 한 층을 쓰고 있는 석촌오리는 내부가 꽤 넓은 편입니다. 가게 입구 기준으로 왼쪽 안으로는 주방이 위치해 있으며 그 앞으로 룸 형식의 좌석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개방형 좌석으로 4인 테이블이 4개 정도 놓여 있었습니다.

 

30년이 넘는 가게의 역사?를 고려해 볼 때, 상당히 깔끔하고 잘 관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평일 저녁 방문이라 그런지 룸 안에 손님을 제외하고는 한산하고 여유로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번 주말 방문 때는 재료가 소진되어 못 먹었습니다 ㅠㅠ)

 

 

 

석촌오리 메뉴 살펴보기

오리 음식 전문점 답게 메뉴는 오리 천지입니다 ㅋㅋㅋ

 

석촌유황오리훈제의 경우 가게에서 도착하신 후 주문하여 바로 드실 수 있지만, 석촌신의백숙, 석촌웇오리백숙, 석촌능이오리백숙의 경우 방문하기 몇 시간 전에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오리 한마리를 베이스로 한 요리라 그런지 가격은 다소 있는 편이나 드셔 보시면 후회 안하십니다...

 

 

 

직접 먹어 본 석촌오리

저는 유황훈제오리를 주문했는데 같이 딸려 나오는 밑반찬들이 아주 다양했습니다. 훈제오리라 그냥 찍어 먹는 소스 하나랑 무쌈 정도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맛나보이고 정갈 된 반찬들이 오와 열을 이루며 세팅되어 놀람...!

 

 

 

다양한 반찬 갯수 뿐만 아니라 각 반찬들의 맛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특히 저 부추무침 맛이 기가 막혔는데, 상큼하면서도 아삭한 부추가 훈제오리랑 아주 찰떡 궁합이었습니다. 부추무침 밑에 나물 또한 슴슴하지만 알게 모르게 계속 젓가락이 가게 되었습니다...

 

김치 또한 직접 담궈 잘 익힌 듯했으며, 적당히 간이 벤 오이절임과 싱싱한 깻잎까지 아낌 없이 주셨습니다.

 

 

 

드디어 나온 석촌유황오리훈제

푸짐한 훈제 오리고기 위로 들깨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는 비주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대편으로는 오리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참나물이 가득 플레이팅 되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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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기 훈제오리 맛... 정말 미쳤습니다 ㅠㅠ

오리고기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는게 신기할정도로 입 안에서 사르르 넘어 갔습니다. 또한 오리고기 특유의 누런내가 전혀 없었으며 훈제한 덕분인지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저 고기 위에 있는 들깨가루가 고소함을 극대화 해 주었는데, 상큼한 부추무침이랑 함께 곁들여 먹으면 다양한 맛의 공연을 입 안에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양은 성인 3명이서 먹어도 괜찮을정도로 푸짐했으나... 저랑 엄니는 너무 맛있어서 정신 못차리고 먹다보니 다 먹었네요...

근데 진짜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여기 오리고기는 제 인생 오리고기라 말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ㅠㅠ 글 쓰는 지금도 생각나서 또 먹고 싶네요... 7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명품 오리 요리였습니다.

 

 

 

먹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냥 들깨가루랑 오리고기만 드셔도 되고, 부추무침일 곁들여 드셔도 되고, 참나물에 말아 드셔도 되고, 무쌈에 말아 드셔도 되고, 깻잎에 싸서 드셔도 되고, 소스에 찍어 드셔도 됩니다. 결론은 어떻게 먹든 그냥 존맛탱입니다.

 

 

 

후식으로 칼국수 하나 드셔도 좋습니다... 1개 주문해도 사장님이 인원 수에 맞게 그릇에 담아서 서빙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바지락과 멸치로 진하게 끓인 육수가 시원하면서도 칼칼해서 고기 먹고 딱이었습니다.

 

결국 어머니와 둘이서 그 많던 오리고기를 깔끔하게 클리어 했습니다... 장렬하게 남은 참나물만 그릇 위에 널부러져 있는거 보이시나요 ㅋㅋㅋㅋ

 

 

 

존맛탱 훈제오리고기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무조건 석촌오리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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