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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타이난 미쉐린 맛집 - Kangle Street Beef Soup (康樂街牛肉湯)

by 또링또링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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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타이난은 맛의 도시라 불릴 만큼 대만의 맛있는 요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타이난 로컬 맛집에 다녀 왔는데요, 오늘은 그 가게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Kangle Street Beef Soup (康樂街牛肉湯) 가게 입구 모습

 

 

Kangle Street Beef Soup (康樂街牛肉湯)

이 가게는 타이난의 유명 명소인 션농지에(神農街) 거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 가게에서 든든하게 저녁 식사하고 션농지에 거리 한바퀴 걸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당.

 

 

이번 2023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이 가게는 타이난의 대표 요리라 할 수 있는 우육탕을 대표 메뉴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콘소메와 비슷한 맛이 나는 이 곳의 육수는 암탉, 소뼈, 당근, 사과를 넣고 8시간 동안 천천히 끓여 만든다고 하네요.

 

 

우육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고기 볶음, 튀김 요리가 준비되어 있기에 밥과 함께 시켜서 드시면 맛 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든든하게 챙기는 식사 한끼를 할 수 있습니다.

 

 

- 위치 : No. 325號, Kangle St,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 영업시간

06:30 ~ 15:00 / 15:30 ~ 22:00 (수요일 ~ 일요일)

06:30 ~ 15:00 (월요일)

15:30 ~ 22:00 (화요일)

 

https://goo.gl/maps/y6H9CgUbVvjQ5n1cA

 

Kangle Street Beef Soup · No. 325號, Kangle St, West Central District, Tainan City, 대만 700

★★★★☆ · 델리

www.google.co.kr

 

 

Kangle Street Beef Soup 가게 살펴보기

타이난 작은 골목에 위치한 가게의 모습은 로컬의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다행이도? 한자로 우육탕을 읽을 수 있어서 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훗)

 

 

평일 초저녁임에도 많은 분들이 포장 or 가게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와 있었습니다.

 

Kangle Street Beef Soup (康樂街牛肉湯) 가게 모습. 우육탕을 한자로 읽을 줄 안다면 훨씬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게 내부 또한 타이난의 감성이 가득합니다. 테이블이며 의자 모두 좋은 건 아니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먹어야만 뭔가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가게 안 테이블은 딱 2개 뿐이었으며 손님들은 모르는 분들과 섞여 앉아있음에도 서로 신경 쓰지 않고 먹는데에만 집중하고 계셨습니다. 저도 이런 분위기에 녹아 들어 현지인처럼 자신있게 빈 자리에 그냥 앉았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젓가락과 고기를 찍어 먹을 소스 그리고 앞접시가 놓여 있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노포 느낌 가득한 식당 요즘 어디 없나요...? 인위적으로 한 인테리어가 아닌 이런 찐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가게.... ㅋㅋㅋㅋ

 

 

 

Kangle Street Beef Soup 메뉴 살펴보기

중년의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의 메뉴판은 찐 한자 투성이 뿐이었습니다. 거기다 두 사장님 모두 영어도 못 하셔서 본인이 중국어를 못 한다면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먹겠다는 의지 하나로 구글 지도를 켜서 가게 메뉴를 사진으로 쓱쓱 스캔했습니다. 고민 끝에 우육탕 하나와 소고기 튀김 볶음 요리를 선택하고 사장님께 사진을 보여주며 주문을 했는데요... 노력이 가상했는지 사장님께서도 웃으시며 하오 하시고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Kangle Street Beef Soup (康樂街牛肉湯) 메뉴판. 메뉴가 모두 한자로 되어 있어서 중국어를 못 한다면 구글 지도에 있는 사진 이미지로 사장님께 주문하면 됩니다.

 

 

대만은 구글 지도가 상당히 잘 되어 있으니 이렇게 메뉴 탭에 가셔서 메뉴 사진을 확인 후 주문하시면 됩니다.

 

 

 

직접 먹어본 Kangle Street Beef Soup

먼저 나온 우육탕 小 사이즈.

 

타이난 우육탕은 미리 끓여 놓은 따뜻한 국물에 생고기를 얇게 썬 생고기를 넣어 줍니다. 싱싱한 소고기를 따뜻한 국물에 살짝 익혀 먹는게 묘미입니다.

 

 

미쉐린 가이드에서는 여기 우육탕 먹는 방법에 설명하고 있는데, 고기를 먼저 먹기에 앞서 육수를 3 스푼 먼저 먹으라고 합니다. 아마도 8시간 동안 우려낸 진한 국물의 맛을 먼저 음미해 보라고 육수를 먼저 먹으라고 한 것 같네요.

 

 

약간 한국의 소고기 뭇국과 비슷한 맛이긴한데 아래 사진에서 육수의 색을 보더라도 맛이 조금 더 진하고 소고기를 깊게 우려낸 맛이 났습니다. 마치 보약같은 고깃국물 같았네여...

 

 

 

들어가 있는 고기는 기름기가 전혀 없는 살코기였는데, 퍽퍽함이 전혀 없고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신선한 생고기를 바로 데펴서 먹으니 샤브샤브 같기도 했고, 기호에 맞게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역시 이런 요리에는 밥이 빠질 수 없기에 사장님께 '미판~~~!' 하나 달라고 외쳤습니다.

 

 

 

이 가게는 주문 후 모든 요리를 바로바로 하기에 우육탕을 제외한 소고기 요리는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다만 이로 인해 해프닝이 있었는데... 저기 두번 째로 나온 메뉴가 제가 주문한 메뉴가 아니라 다른 음식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모르고 음식 나왔다고만 생각해 찍었는데.. 먹으려는 순간 제가 주문한게 아닌걸 발견했네요. 여자 사장님께 음식이 잘못 나온 것 같다고 말씀 드리니, 그 얘기를 들은 남자 사장님이 와이프 분에게 엄청 뭐라하시며 주방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괜히 내가 잘못한 것 같은 느낌...)

 

 

 

한바탕 소동?이 지나고 제가 주문한 두번째 메뉴가 나왔습니다.

 

튀긴 소고기를 야채와 함께 마법의 소스?에 볶은 요리인데... 정말 맛이 기가 막힙니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소고기가 얇은 튀김반죽에 조리된게 탕수육과는 뭔가 달랐는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양념소스가 진짜 밥도둑이었습니다. 흰밥 위에 고기 한점과 야채 한조각 올려서 입 안에 넣으면 너무 행복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우육탕보다 이 볶음 요리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가게 근처에 있는 션농지에를 들렸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없고 화려한 불빛만 저를 반겨주더군요 ㅎㅎ 타이난은 이렇게 사람 없는게 익숙합니다 ㅋㅋㅋ

 

 

 

노잼 도시라 불리는 타이난이지만 구석구석 알차게 다닐 곳이 많은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타이난의 대표 요리인 우육탕과 소고기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 가게를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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