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해외 여행이나 출장시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환전입니다. 하지만 달러를 제외한 외화는 어디서 환전을 하는지에 따라 금액 차이가 상당한데요, 오늘은 대만 여행&출장을 앞두고 와우 익스체인지로 환전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와우 익스체인지(WOW EXCHANGE)란?
와우 익스체인지는 국내 핀테크사인 '오랜지스퀘어'가 운영하는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입니다. 대한민국 80곳 이상에서 무인환전기가 운영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키오스크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하네요.
서비스는 크게 무인환전(WOW EXCHANGE), 선불카드(WOWPASS) 두가지가 있습니다.
무인환전 서비스(WOW EXCHANGE)는 말 그대로 환전소를 찾아가지 않고 키오스크를 통해 외화를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선불카드(WOWPASS) 서비스는 해외서 한국에 온 관광객들이 선불카드를 발급받고 자국의 외화를 넣어 원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큰돈을 환전해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 그리고 현금을 받지 않는 곳이 많은 한국에서 이 서비스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와우 익스체인지 얼마나 저렴할까?
저의 경우 대만으로 출장을 가다보니 대만 달러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원화가 똥값?이 된 이후로 대만 환율 또한 만만치 않았는데요.. 그렇다면 시중 은행과 환전소 그리고 와우 익스체인지의 환율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교 기준 환율은 2023년 5월 8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일단 시중은행의 경우 수수료가 천차만별인지라 환율 범위가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물론 주거래 은행으로 거래할 경우 환율 우대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달러처럼 거래가 많은 외화는 아닌지라 우대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을겁니다. 일단 살펴보면 대략 45.9원 ~ 48.72원까지 보입니다.
마이뱅크 환전의 경우 43.94원으로 시중은행보다는 훨씬 저렴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따로 은행에 갈 필요도 없이 출국날 공항에서 외화를 받을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 동료 분들도 회사 출장시 마이뱅크를 상당히 많이 이용하더라구요.
마이뱅크에서는 저렴한 사설 환전소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알짜 정보만 잘 챙기면 이렇게 환율도 저렴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직접 시간을 내서 환전소를 찾아가야 한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 저렴한 환전소가 다양한 곳에 분포하고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와우 익스체인지의 환율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2.2원으로 시중은행, 마이뱅크보다 상당히 저렴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와우 익스프레스 환전 키오스크가 집 근처에 있기도 하고 환율도 저렴해 여기서 한번 환전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단순 환율이 낮다고 좋은게 아니라 사람마다 환율시 고려해야 하는게 다르니 여기서 제가 환율 비교를 하는 방법들을 살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걸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접 해본 와우 익스체인지
먼저 키오스크로 가시기 전에 카카오톡으로 해당 지점에 환전할 외화가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게 좋습니다.
WOW Exchange 무인환전기를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하신 후 저처럼 1. 환전 할 기기 위치, 2. 외화 구매/판매, 3. 환전할 통화, 4. 원화 기준 예상 환전액, 5. 예상 방문 일시를 적어서 보내면, 확인 후 회신을 해 줍니다.
저는 5분도 걸리지 않고 회신을 받았습니당.
잠실역 키오스크는 1번 출구 롯데타워몰 쪽 물품보관함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워낙 눈에 띄는 녀석인지라 쉽게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키오스크 앞에는 CCTV도 설치되어 있으니 보안에 철저?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화면을 한번 터치하시고 '외화 판매/구매'를 클릭하도록 합니다.
다음 화면에서 '외화 구매'를 선택하시면 구매할 외화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저는 대만 달러를 환전할 예정이기에 TWD를 클릭!
환전할 금액 단위는 1000TWD로 가능하며 환전 금액 입력을 완료하면 당일 환율 가격 정보와 함께 원화 결제 금액이 표시됩니다.
확인 후 다음으로 여권 or 신분증을 스캔해야 합니다. 저는 이 날 퇴근 후 바로 가서 여권은 가져가지 않았는데 주민등록증만 스캔해도 되더라구요.
신분증 확인이 완료되면 이제 환전에 필요한 금액을 키오스크에 넣어야 합니다. 카드 결제는 따로 안되며 현금을 키오스크에 한장 한장 정성을 다해 넣어야 합니다... 이게 좀 귀찮기는 한데... 5만원 권으로하면 조금 수월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거스름돈은 1,000원 미만이면 돌려주지 않는다고 하니 환전할 금액은 백원 단위는 만들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돈을 다 투입하면 잔돈과 환전한 외화가 밑으로 슝슝 나옵니다. 유럽이면 진짜 소매치기 범들이 저기서 낚아채 갈 것 같은데... 한국은 그 사람 많은 잠실에서도 아무 일이 없었습니다..
근데 좀 불안해 보이기는 합니다 ㅋㅋㅋ
아무튼 집 근처에서 시간도 아끼고 저렴한 환율로 환전할 수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해외 여행을 준비 중이신 분들이라면 와우 익스체인지로 환전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