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투자자 분들이라면 적어도 한번 쯤은 '효율적 시장 가설'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이 가설에 대해 살펴보고 여기에서 나온 패시브 투자전략과 액티브 투자 전략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효율적 시장 가설이란?
이 가설은 '시장에 현재까지 활용 가능한 모든 정보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는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즉 내가 알고 있는 어떤 투자에 대한 정보는 나뿐만이 아니라 이미 모두에게 알려져 있는 정보이고, 금융자산의 가격에 이 정보가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죠.
우리는 여기서 시장을 효율적으로 보는지, 안 보는지에 따라 우리는 패시브 투자전략과 액티브 투자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패시브 투자전략
패시브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은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가 없다고 보기에 어떤 금융자산 혹은 종목에 투자할 것인지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이들은 시장의 흐름을 잘 따라가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수동적 투자라는 의미에서 '패시브 투자자'라 불립니다.
패시브 투자자들은 시장 전체의 큰 방향성을 정하는 경제성장률, 물가, 실업률,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변수에 큰 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체 시장을 100% 동일하게 추종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유통 물량은 제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가격 및 지수를 시차 없이 추종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이처럼 패시브 투자 포트폴리오와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오차를 추적오차(Tracking error)라 부릅니다.
추적오차는 패시브 투자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과 유사한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패시브 투자자들은 이 수치를 낮춰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고자 합니다.
액티브 투자전략
액티브 투자자들은 패시브 투자자들과 달리 시장을 비효율적으로 봅니다. 액티브 투자전략은 금융시장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정보들이 존재하기에 시장 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액티브 투자자들은 거시경제변수보다는 개별 금융자산이나 종목과 관련된 개별 이슈 그리고 각 산업에 대한 분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패시브 투자에서 중요한 지표가 추적오차 였다면, 액티브 투자에서는 알파가 중요한 지표입니다. 알파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말하는데요, 이는 현대 재무이론 중 하나인 자산가격결정모형 방정식에서 차용해온 명칭입니다. 액티브 투자자들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내기 위해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런 전략은 물론 시장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시장 수익률보다도 못한 결과를 낼 수도 있기에 상당한 내공이 필요합니다.
당신은 어떤 투자자일까요?
패시브, 액티브 둘 중 무엇이 더 뛰어난 전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효율적 시장 가설에서 보듯이 가설은 이론과는 달리 상황에 따라 맞을 때도 틀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가설에서 나온 투자 방식 또한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되고 그 결과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똘이 아부지의 경우 개별주 매수를 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액티브 투자자인 것 같으나 요즘들어 거시경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채권 매수도 하고 있어서 패시브 투자 성향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빚투로 국내 증시가 나락가고 있는 가운데... 빚투는 하지 마시길 바라며 차곡차곡 씨드 모아가시며 느리지만 꾸준히 투자해 나가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