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저번 주 오랜만에 평일에 휴가를 내고 연남동에 다녀왔습니다. 재작년 너무 맛있게 먹었던 대만 음식 전문점 연교가 생각나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호다닥 달려가 먹고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연남동 연교
연남동 작은 먹자 골목에 위치한 연교는 대만음식을 주력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대만 음식 외에도 다양한 중국 음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만두와 딤섬이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체인 중식 가게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이 아닌 내공 있는 가게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만두류는 현지에서 먹는 맛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맛 같습니당.
연남동 연교
- 위치 :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65 1층
- 영업시간 : 11:30 ~ 21:40 (목요일 ~ 화요일,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연교 가게 내부 살펴보기
연교 가게의 테이블은 4인 기준으로 약 7~8개 정도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저는 거진 2시 30분 경에 도착을 했는데, 이 때 저기 테이블이 다 차있어서 사장님이 예약석으만 운영되는 가게 안쪽 룸 자리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ㅎㅎ 룸 에는 4인 테이블 2개가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크게 눈에 띄거나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뭔가 중식당스러운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 또한 커다란 유리창으로 나름 오픈형? 주방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었네요.
연교 메뉴판 살펴보기
메뉴는 생각 외로 아주 많습니다... 크게 냉채류, 고기류, 닭류, 새우류, 해물류, 만두류가 있으며 메뉴가 엄청 많기는 하지만 손님들이 자주 시키는 메뉴는 best로 표시되어 있어서 뭘 먹을지 고민되시면 그거 참조하시면 됩니다. ㅎㅎ
저희는 연교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성젠바오와 꿔티에를 먼저 주문했고 그 뒤로 오향닭(小)와 짜장면을 시켰습니다. (2인인데 너무 많이 시킨건가..)
직접 먹어본 연교
기본찬 세팅은 아주 무난합니다. 앞접시와 간장이 든 작은 그릇 그리고 짜사이와 단무지가 세팅됩니다.
먼저 나온 오향닭(小)
다섯 가지의 향료(회향, 계피, 산초, 정향, 진피)를 사용하였다고 해서 붙여진 오향닭은 따뜻한 요리가 아닌 냉채 형식의 요리로 시원하게 먹습니다.
재작년 처음 먹었을 때 상큼한 맛이 기억에 남아 이번에도 주문을 하였는데요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오이를 못 드시는 분들이라면 요리가 나오자마자 양념에서 오이를 건져 놓으시면 그나마 소스향에서 오이냄새를 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임에도 닭 반마리 정도는 되는 양이라 든든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연교 오시면 꼭 드셔야할 메뉴로 추천 드립니다.
살은 한점 한점 먹기 쉽게 다 발라져 있어서 드시기도 편합니당. 여름 같은 날 더위 먹어 입맛 없을 때 드시면 아주 제격인 요리라고 봅니다.
다음으로 짜장면...
이건 가게 들어갔을 때 다른 손님이 너무 맛있게 드시고 계셔서 충동적으로 시킨 메뉴입니다. 여느 다른 중국집과 다르다할 맛은 아니었지만 나름 달다구리한 맛에 저 같은 초딩 입맛이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아 참고로 연교 짜장면 맛있게 드시는 법을 추천드리자면, 테이블 위에 고추기름이 있는데 이거 한 숟가락을 짜장 위에 올려서 잘 비벼 드시면 매콤하면서도 아주 맛있는 사천짜장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여기 고추기름도 일반 식품점에서 파는 그런 맛과는 다른 매우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다음으로 연교의 대표 메뉴라고 볼 수 있는 만두류. 꿔티에와 성젠바오입니다.
두 만두의 공통적인 특징은 밑부분이 구워져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꿔티에는 반죽이 조금 얇고 한국사람들에게 익숙한 반달 모양의 형태를 하고 있는 반면 성젠바오는 찐빵처럼 조금 두꺼운 반죽에 둥그런 모양을 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결론은 일단 둘 다 맛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게 구워 고소한 반면 안에는 육즙 가득한 고기소가 가득 들어있어서 고기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꿔티에와 성젠바오 중에서 하나를 추천 드리자만 성젠바오를 추천 드립니당...! 재작년 먹었던 맛보다 더 깊은 맛이 나는 것 같네유.. ㅎㅎ
처음 시킬 때는 많은 줄 알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먹다보니 결국 다 클리어 했습니다....!
연남동에 위치한 저만 알고 싶은 대만 요리 전문점 연교... 함께 가시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