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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송리단길 도이티(DOITY) - 홍콩식 운남쌀국수를 만나 보세요

by 또링또링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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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요즘 블로그가 맛집 전용 블로그가 되어 가는 것 같네요 ㅎㅎ... 하지만 제 인생에 있어 먹는 건 큰 즐거움이기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솔직한 후기를 공유하며 소소한 돈도 버는 똘이 아부지가 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가게는 송리단길에 위치한 홍콩식 운남쌀국수 가게 '도이티(DOITY)'입니다.

 

 

 

도이티(DOITY)

도이티는 송리단길 메인 거리에서 조금 벗어난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도 송파나루역에서 가까운 편이라 오히려 9호선을 이용해 가시면 쉽게 찾아 가실 수 있습니다.

 

 

도이티는 한우사골 육수와 매일 가락시장에서 도매로 받아오는 신선한 재료들을 이용해 홍콩식 운남 쌀국수를 만든다고 합니다. 젊은 사장님 한 분이 요리부터 서빙까지 다 담당하고 계십니다.

 

 

다만 조금 미스테리한 점은 운남은 중국의 한 지역이고 홍콩은 홍콩인데.. 두 지역을 합해 홍콩식 운남쌀국수라고 해서 의아하기는 합니다 ㅎㅎ... 운남 지역에 사시던 분이 홍콩에 가서 개발한 쌀국수일지도...

 

 

도이티(DOITY)

 

-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14-18 101호

- 영업시간 : 11:20 ~ 20:30 (화요일 ~ 일요일, 브레이크 타임 : 14:40 ~ 17:20)

 

 

 

도이티 가게 살펴보기

도이티 가게의 좌석은 주방을 중심으로 'ㄱ'자 모양의 바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2자리나 3자리를 기준으로 가림막이 되어 있으며, 테이블은 다소 투박해 보이는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갬성이 홍콩의 작은 식당 느낌을 만들어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홍콩 안 가봄)

 

 

 

가게 바깥 창 쪽으로도 의자가 있기는 한데, 평일에 여기는 대기 좌석으로만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리에 컵이나 식기가 놓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주말에는 아마 저기 자리도 운영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자리가 만석일 경우 사장님이 자리 정리 후 해당 자리로 안내해 주시니, 가게 안에 창가 쪽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가게 이곳 저곳 홍콩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홍콩을 가 본 적은 없지만 매체를 통해 보던 홍콩만의 특유한 분위기를 가게에 담아 내고자 한 사장님의 노력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아 참고로 도이티의 메뉴는 포장도 된다고 합니다. 밀키트 같은 형식으로 집에 가서 맛있게 끓여 드실 수 있습니다.

 

 

 

도이티 메뉴판 살펴보기

도이티의 주문 시스템은 자리에 앉은 후 아래와 같은 종이에 주문할 음식을 체크해서 사장님께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1인당 1메뉴판을 기입해 주문해야 하며, 가게 메뉴는 딱 홍탕과 백탕 두 가지로 아주 심플합니다. 그리고 면 선택 후, 국수에 들어갈 토핑? 선택은 기호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딱 쌀국수만 하면 7,500원이지만 토핑 이것 저것 넣다 보면 만원은 훌쩍 넘어가더군요 ㅎㅎ (마치 마라탕 느낌 ㅋㅋㅋ)

 

 

사이드 메뉴로는 쯔란을 곁들인 치킨윙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고수에 익숙치 못한 코리안(저 같은...)들을 위해 고수는 기호에 맞게 넣어달라고 할 수도 빼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먹어본 도이티

메뉴를 작성 후 제출하면 사장님이 주문자의 요청 사항에 맞게 토핑을 넣으신 후 아래와 같이 화려한 불쇼?를 보여주시며 쌀국수를 만들어 주십니다.

 

 

 

조리하는 냄비가 상당히 독특해서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쌀국수를 조리하는 불의 화력이 상당해서 뜨거움을 피하기 위해 저런 모양으로 제작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당.

 

 

 

자리에 있던 홍탕 백탕 사진에 맞춰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이런 구도 샷, 뭔가 인스타 업로드용 사진 찍는 법을 알게된 것 같아서 기분이 죻습니다 ㅎㅎ

 

 

 

 

먼저 홍탕~

얼큰하고 시원한 해장 쌀국수라고 하는 홍탕의 국물을 처음 먹어 봤을 때는 '음, 이게 얼큰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색이 붉은색이라 한국식 매운맛을 기대했는데, 뭔가 운남식의 매운맛은 조금 신맛이 가미된 매운 맛이었습니다. 약간 똠양꿍이랑 비슷하면서도 확실히 다른 맛이었는데, 계속 먹다보면 '어 맛있네... 한입만 더..'하며 다 먹게 됩니당...

 

 

 

 

아 참고로 도이티의 쌀국수 면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납짝한 면이 아니라 통통한 면입니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식 쌀국수면보다 이런 동글동글 탱탱한 식감의 쌀국수면이 더 맛있더군요...!

 

 

 

다음은 백탕~

음 백탕은 그냥 마라탕이라 생각하시며면 될 것 같습니다. 얼얼한 마라의 맛이 가득한 국물이 풍부한 토핑과 어우러지며 든든한 한끼를 제공해 줬습니다.

 

 

보기에는 뭔가 국물이 되게 쪼그라? 든 느낌인데 막상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먹다보면 국물 많이 들어있습니다 ㅎㅎ 근데 여기 진짜 면 말고도 다양한 토핑들이 팍팍 들어가 있어서 한 그릇 먹으면 속이 진짜 든든합니당.

 

 

 

배고파서 빨리 먹고 싶었지만 포스팅을 위해 꼬르륵 소리나는 배를 부여잡고 담은 사진

 

 

 

아 그리고 추가로 시킨 쯔킨윙. 쯔란은 빼달라고 하시면 빼 주십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짭쪼름하게 간이 되어 있어서 맥주랑 마시면 좋을 것 같네요.

 

 

 

송리단길에 이런 이국적인 음식점이 하나 더 생겨서 반갑네요~ 홍콩이 그리우신 분들이라면 여기서 쌀국수 한그릇 드셔보는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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