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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똘슐랭가이드)

송파 풍년뼈다귀해장국 다녀온 후기

by 또링또링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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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주말 오전 산뜻하게 미용실에 다녀온 후, 어울리지 않게 뼈 해장국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ㅋㅋㅋ '해장하러 갔다가 해장술 먹고 오는 유명한 송파의 해장국'집이라 불리는 풍년뼈다귀해장국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풍년뼈다귀해장국

송파 엄마손백화점 근처에 위치한 풍년뼈다귀해장국은 1988년부터 30년이 넘는 오랜시간 동안 송파 주민들의 해장?하는데 기여해 온 가게입니다. 다만 지하철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보니 외지인 분들이 찾아 오시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을 것 같네요.

 

 

매일 국내산 돼지뼈 250kg을 오랜 시간 동안 끓여 부드러운 질감과 양념이 깊숙이 배어있는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뼈해장국이 이 가게의 대표 메뉴입니다.

 

 

또한 인생메뉴잘먹겠습니다, VJ특공대 등 매스컴에 여러 번 나오며 입소문이 난 가게가 되며, 많은 분들이 뼈해장국을 드시러 오신다고 하네요.

 

 

풍년 뼈다귀해장국

 

- 주소 : 서울 송파구 가락로 94

-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단 3월~10월의 경우 첫째 주, 셋째 주 월요일 휴무)

 

 

 

풍년뼈다귀해장국 가게 살펴보기

오전 11시 30분에 방문해서 그런지 저 포함 딱 2팀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여기 유명한데 맞나...' 싶었다가 30분 후 가게 꽉차는거 보고 그냥 '내가 일찍 왔구나...' 생각했네요 ㅋㅋㅋ

 

 

가게에는 4인 테이블 기준 약 9~10개 정도가 세팅 되어 있습니다. 자리는 따로 안내해 주지 않으시니 그냥 빈 자리 있으면 아무데나 가서 철푸덕 앉으시면 됩니다.

 

 

 

가게 벽면 한쪽으로는 유명인들이 다녀오고 남기고 간 사인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강타, DJ DOC 등 옛 가수 분들이 많이 다녀가셨네요. 나머지 분들은 제가 필기체를 잘 인식 못해서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유명인들의 사인 말고도 옛 학교 앞 분식점처럼 일반인들도 가게 벽에도 저렇게 낙서?를 할 수 있던 것 같더라구요. 저런거 보니 가게의 연륜이 새삼 느껴졌습니다.

 

 

 

풍년뼈다귀해장국 메뉴판

여기의 경우 메뉴는 딱 하나입니다. 그 이름하여 '뼈해장국' 두둥. 안주용으로 살코기만 나오는 것도 있는 것 같기는한데 오후 식사 시간의 경우 거의 뼈해장국 드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뼈해장국도 만원입니다... 요즘 햄버거도 버거플레이션이라며 쭉쭉 오르고 있다는데 인건비 빼고 다 오르고 있는 것 같네요 흑흑

 

 

 

 

직접 먹어본 풍년뼈다귀해장국

테이블 기본 세팅입니다 ㅋㅋㅋㅋ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물을 스댕 그릇에 담아서 서빙해 주시는게 참 신기했네요 ㅋㅋㅋ 처음에 손 씻는 건 줄 알고 손가락 넣으려다가 이모님이 마시는 물이라고 혼났습니다...

 

 

 

뼈해장국의 경우 뜨거워서 그런지 커다란 집게로 이모님이 집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주셨습니다. 일단 그릇 위로까지 올라온 뼈들을 보며 푸짐한 비주얼은 합격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엄청난 양 때문에 먹을 엄두가 안나서 일단 뚝배기에서 뼈부터 건져 내었습니다. 커다란 뼈다귀가 총 4개가 들어있었고, 국물 안에는 우거지가 맛보기 정도로만 들어있었네요. 음식부터 시작해 반찬까지 너무 빨개서 비주얼이 좀 강렬해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음 푸짐한건 좋았지만.... 맛은 딱히 송파 대표 뼈해장국이라고 부를만한 지는 모를 맛이었습니다... 고기가 일단 퍽퍽했습니다 ㅠㅠ.... 너무 오래 삶아서 그런지 고기 자체가 수분이 빠져 너무 텁텁했고, 고기 자체가 너무 살코기만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국물도 뭔가 깊은 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감칠맛도 없어서 걍 빨간 육수 느낌... 진짜 너무 평범 그 자체... 뭔가 야채가 너무 없어서 우러 나오는 육수 맛이 없는 건가 싶기도 했고.. 너무 공허한 맛이었습니다 ㅋㅋㅋ

 

 

 

결국 너무나 퍽퍽한 고기와 밍밍한 육수와 사투를 벌이다가 패배를 선언하고 남기고 나왔습니다 ㅠㅠ.... 원래 뼈해장국 좋아하는데 여기는 개인적으로 저와 너무 안 맞았네용...

 

 

저번 원주 까치둥지처럼 모든 사람의 입맛이 같은건 아니다라는 걸 절실하게 느낀 날이었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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