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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관련 공부/경제공부

달러의 가치는 이제 하락세일까요?

by 또링또링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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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작년 중순 김영익 교수님의 더 찬스 책을 읽고 달러의 가치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락할 것이라 포스팅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제 예측과는 달리 달러가 작년 엄청나게 떡상하며, 아 내가 그 말로만 듣던 '인간지표'인가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는데요...

 

 

다행이?도 달러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 나가며 저의 장기적?인 관점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은 최근 달러 가치 동향과 이로 인해 나타는 경제적 현상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

지난 해 9월 정점을 찍으며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 인덱스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22년 6월 (제가 포스팅했던 시점이네요...)을 기점으로 9월까지 정말 미친듯이 상승세를 보여주었던 달러인덱스는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며 지금까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상승기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22년 6월 당시의 수치로 완전 복귀해 버렸네요...

 

 

저야 작년 환율이 1250원이 넘어간 이후 부터 달러 환전은 해 오지 않고 있어서 큰 피해는 없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삼성전자 9만원에 물리신 분들처럼 환율 1450원 대에 환전하신 분들은 지금 정말 멘탈 힘드실 것으로 보입니다.

 

7개월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달러인덱스

 

 

1980년부터 시작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러 인덱스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적인 추세선은 여전히 하락 커브를 그리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바라보면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높아 보이는 느낌이 강하네요. 저야 뭐 여전히 달러 약세파라 올 한해 달러 가격이 조금 더 내려가리라 전망해 봅니당.

 

 

 

이처럼 달러의 가치가 내려가며 10년물 국채 금리도 하락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장 높았던 10월 24일 4.25%에서 현재 3.5% 밑으로 떨어지며 3개월 동안 급격하게 하락하였습니다.

 

 

 

다음 그래프는 3년물, 5년물,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제 상황 속에서는 당연히 만기가 긴 채권의 금리가 높은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먼사태나 코로나 사태 같은 경제 위기가 다가오기 전에는 보시다시피 장단기 금리가 비슷한 추이를 보여주거나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지금 상황도 그렇다는 겁니다. 오히려 지금은 장기 채권인 10년 물의 금리가 단기 채권 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조만간 경기가 크게 침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ㅠㅠ

 

3년물, 5년물, 10년물 금리 비교

 

 

그럼 달러는 지금 왜 하락하고 있는걸까?

이런 달러의 움직임은 우선적으로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자제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을 살펴보면 경기 상태가 둔화되고 있는 것을 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각각 6.2%, 6.5% 오르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물가 상승 추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을 암시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FOMC에서 투표권을 갖는 연준 인사들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말하고 있어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텍사스대 행사에 참석한 로리 로건 댈리스 연방 총재는 '2월 FOMC에서 0.25% 포인트 금리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한번에 0.75%를 올리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하며, 0.25% 이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럽과 일본 등 금리 인상 압력이 약했던 국가들이 금리 인상 기조를 크게 강화한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아베노믹스릍 통해 큰 틀을 유지해 왔던 완화적 통화 정책에서 긴축적 통화 정책으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며 금리 인상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또한 비록 늦게 금리 인상 사이클에 들어서기는 했지만 점차 금리를 상승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달러가 빠지며 신흥시장 개이득!

달러 가치가 하락함과 동시에 신흥국 주식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10월부터 신흥국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 상품인 'ARIRANG 신흥국MSCI' 가격도 반등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런 타이밍 포착을 이제서야 하네요 저도 ㅠㅠ...

 

 

물타기 멈추고 있던 시점이긴 했는데 그래도 손실이 어느정도 회복된 것에 만족해야 겠습니다 ㅎㅎ

 

 

뿐만 아니라 신흥국 MSCI 지수도 지난해는 22% 하락한 반면 올해는 벌써부터 7% 상승세를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지금은 달러 하락세보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본격적으로 걱정해야 할 시기가 맞을 것 같습니다. 한국만 하더라도 매번 경제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입지수 마이너스에 성장률 전망 또한 암울하기 그지 없는 2023년인지라... 지금 1월 반짝 코스피 오르는 거에 홀려 너무 긍정적인 전망만 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암튼 명절이시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푹 쉬시며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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