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이 아부지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그 동안 사용 못한 연차 팍팍 쓰며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먼 곳 안 가고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서울 빛초롱 축제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 서울 빛초롱
서울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서울 빛초롱 축제는 아름다운 빛 전시로 서울의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입니다. 14년간 주로 청계천에서 개최되었던 서울 빛초롱 축제는 올해는 특별하게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를 하였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아름답고 화려한 빛 전시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만들어 줄 서울 빛초롱 축제는 광화문광장 마켓,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콘텐츠도 포함하고 있어, 서울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기억 남을 연말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2 서울빛초롱
- 행사기간 : 2022. 12. 19 (월) ~ 2022년 12.31 (토), 매일 18:00 ~ 22:00
- 행사장소 : 광화문 광장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1구역 : 용기의 바다, 2구역 : 동행의 빛, 3구역 : 빛의 정원, 4구역 : 마이 소울 서울 총 4개의 관람 구역이 있습니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득 담은 '광화문광장 마켓'도 개최되고 있어서 특별한 연말 경험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직접 가본 2022 서울 빛초롱
제가 도착했을 때는 오후 5시경이라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저녁 6시부터 조명이 켜지기 시작해서 약간 2% 부족한 듯한 연말 분위기 였습니다. 그럼에도 연말까지만 진행되는 행사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미리 방문하여 조명이 켜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서 세종대왕 동상이 보이는 방향 쪽으로 가다보면 유럽 길거리가 연상되는 광화문광장 마켓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소품, 수공예품, 먹거리 판매 부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부스도 있으니 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후 6시 전이라 행사 시작이 안되서 광화문광장 마켓 중앙에 있는 커다란 트리도 조명이 꺼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지금 보면 못생겼지만 이따 조명 켜진 사진 보시면 느낌이 다르실겁니다.
광장 마켓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나는 가게 한장 찍어 봤습니다.
제가 여기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저 왕토끼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토끼 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저게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 찾아보다가 광화문 광장에 있다는 걸 알고 온 것이었죠 ㅋㅋ
솔직히 2022 서울 빛초롱이란 축제도 여기 와서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ㅎㅎ
저 커다란 세종대왕 상이랑 견주어도 전혀 꿇리지? 않을 사이즈를 자랑하는 토끼였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까 진짜 무지하게 크더군요... 너무 커서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들기도 하였지만 손에 쥐고 있는 저 복주머니에 적힌 복이 왜이리 귀여워 보이던지 ㅋㅋㅋㅋ 아직 오후 6시 전이라 불빛이 들어오지 않은 토끼였습니다.
치명적인 뒷태와 하늘 위에 뜬 초승달 함께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뭔가 달에 돌아 가고 싶어하는 토끼의 뒷모습 같아 보이네요.
진지하게 토끼랑 한 컷 찍어봤습니다. 내년에 저 복 주머니에 들어있는 복을 저에게 주기를 기원하며...
저녁 6시가 되면 조명이 켜지며 독보적인 복토끼의 Show time?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맞춰 직장인 분들도 퇴근하시는지 엄청난 인파가 몰아치기 시작하더군요. 확실히 어두워지고 하얀 조명의 토끼가 광화문 광장에서 제일 눈에 띄었습니다 ㅋㅋㅋ
유달리 추운 이번 겨울에도 연말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많은 분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저도 처음 왔을 때는 추웠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아지니 뭔가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네요. 사방에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이 광화문 광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서울의 중심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 안내소가 있는 곳에서 설문조사 QR 코드를 스캔한 후에 완료하면 손난로 보조배터리도 주고 있습니다. 추운 날 잠깐 설문조사하시고 받아가시면 개이득이실 것 같으니 여기 한번 들리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근엄한 세종대왕과 반짝반짝 빛나는 토끼 투샷. 불 들어 오고 나서부터는 가까히 가서 사진 찍기가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워낙 많은 관광객 분들이 토끼 앞에 몰려 계셔서...
조명이 켜지고 광화문광장 마켓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마켓 가운데 있는 커다란 트리에 조명이 들어오면 엄청 이쁘다고 해서 다시 보기 위해서 달려갔다는... 마켓 구석구석 크리스마스 테마로 여러 포토존이 있으니 플리마켓 구경도 하시며 사진도 찍으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커다란 트리 맨 꼭대기에서 거미줄처럼 줄 조명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겨울이면 찬바람 쌩쌩 부는 휑한 광화문 광장이었는데 이렇게 예쁘게 꾸며 놓으니 너무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여기서 사진 찍어도 되게 예쁘게 나올 것 같더라구요. 토끼 앞에서도 찍으시고 여기 오셔서도 사진 한장 담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순신 동상 쪽으로 오시면 나름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거북선 모형도 있습니다. 특히 거북선에 달린 노가 휙휙 움직이는 모습이 뭔가 직접 보면 조금 귀엽습니다 ㅋㅋㅋ....
전시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 연말 분위기를 가득 느끼고 싶으시다면 2022 서울 빛초롱에 다녀오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남은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저기 왕토끼가 들고 있는 복주머니처럼 복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